[Y터뷰] 추영우 "'중증외상센터'는 큰 전환점…가장 애정하는 작품으로 남을 것"

"'중증외상센터'는 제가 큰 전환점이고, 가장 애정하는 작품으로 남을 것 같아요. 재원이를 연기하면서 친해지기도 했고, 애틋한 감정이 많이 생겼거든요. 사실 우리 나이 때 친구들이 다 재원이 같은 삶을 살고 있지 않나 생각하며, 응원하게 되더라고요."

배우 추영우가 넷플릭스 새 시리즈 '중증외상센터'를 공개하며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현했다.

추영우는 넷플릭스 새 시리즈 '중증외상센터'의 공개를 기념해 지난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을 만나 작품과 관련한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오후 공개된 '중증외상센터'는 전장을 누비던 천재 외과 전문의 백강혁이 유명무실한 중증외상팀을 심폐 소생하기 위해 부임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추영우는 극중 항문외과 펠로우이자 백강혁(주지훈 분)의 첫 제자 양재원 역을 맡았다.

추영우는 인기리에 방영 중인 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의 남자주인공으로 주가를 올리는 와중에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를 선보이게 되면서 대세 배우로서의 입지를 굳히게 됐다. 이에 달라진 주변 반응에 대한 질문이 먼저 쏟아졌다.

추영우는 "기자님들과 있는 것 자체가 (인기를 체감하게 한다)"라며 쑥스러운 표정으로 웃은 뒤 "최근에 제작발표회가 끝나고 나왔는데 20~30명 정도의 팬분들이 와계셔서 깜짝 놀랐다. 한 분 한 분 사인해 드리고 사진 찍었는데, 너무 감사했다"라고 말했다.

공개를 앞둔 '중증외상센터'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자신있다"라고 말한 뒤 "솔직히 말하면 외적으로 자신있진 않다. 응급의학과 의사라 실제로는 잘 씻지도 못하고 사람을 살리는 게 우선이니까, 그런 모습들을 보여주려 했다"며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노력했음을 강조했다.

대중에게 먼저 공개되고 이름을 알린 건 드라마 '옥씨부인전'이지만, 시작은 '중증외상센터'가 먼저였다. 추영우는 "원작 웹툰을 일주일씩 기다려서 재미있게 봤었는데, 대본이 들어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 또 주지훈 선배님과 같이 할 수 있다고 해서 무조건 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인터뷰에 앞서 제작발표회 현장에서도 추영우는 주지훈에 대한 팬심을 밝혔던 바 있다. 그는 "제가 미취학 아동이었을 때 '궁'을 봤는데 그때부터였던 것 같다. 또 '신과 함께', '아수라', '좋은 친구들', 다 너무 멋있었고, 남자라면 한번쯤 동경해보는 캐릭터들을 많이 하셔서 좋아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촬영 현장에서도 주지훈을 보고 배우는 부분이 많았다고. 추영우는 "선배님이 저를 섬세하게 관찰해 주셨다. 선배님 스케줄도 바쁘고, 할 것도 많은데 챙겨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선배님은 '너가 생각하는 것 보다 더 해도 된다', '재미있게 잘 해보자' 하면서 환경을 만들어주셨다"고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실제로 의지를 많이 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추영우는 "선배님이 의지가 많이 됐다. 극 중 캐릭터처럼, 저는 정말 따라가기만 했다. 실제로 대사가 나온다. 양재원이 '교수님의 발걸음을 따라가다보면 나도 언젠가 사람을 살리는 의사가 되지 않을까'라는 대사를 하는데, 저도 선배님을 잘 따라간 것 같다"고 말했다.

'중증외상센터'는 의사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만큼 수술 장면도 등장하고, 헬기 장면 등 다양한 신을 위해 준비해야 할 것도 많았다. 그는 "외상외과 교수님에게 메스를 잡는 법, 타이 매는 방법 등을 배웠다. 삼겹살에다 해보고 잘라보고, 꿰매보고 했다"며 촬영 전반에 걸쳐 새롭게 시도한 것들을 이야기했다.

추영우는 차기작에 차차기작까지, 올해 연이은 작품 공개를 앞두고 있는 상황. 우선 '중증외상센터'로 2025년의 포문을 연다. 그는 "작년에는 오픈된 것 없이 달렸는데, 올해는 관심도 사랑도 많이 주셔서 기운이 난다. 감독님께서 '너 덕분에 홍보가 많이 된다'고 연락을 주시기도 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중증외상센터'가 배우 인생에서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고 덧붙였다. 그는 "굉장히 큰 전환점이다. 저에게 값진 시간이었고, 제게는 가장 애정하는 작품으로 남을 것 같다. 재원이를 연기하면서 친해지기도 했고 애틋한 감정도 많이 생겼다. 응원하게 되더라"라고 덧붙였다.

한편 '중증외상센터'는 지난 24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으며, 작품은 전장을 누비던 천재 외과 전문의 백강혁(주지훈 분)이 유명무실한 중증외상팀을 심폐 소생하기 위해 부임하면서 벌어지는 통쾌한 이야기를 담았다. 추영우와 더불어 배우 주지훈, 하영, 윤경호, 정재광 등이 출연했다.

[사진출처 = 넷플릭스]

YTN 강내리 (nrk@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