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 임지연 "'더 글로리' 팀과 자주 만나…송혜교, 작품 챙겨보고 모니터까지"

[Y터뷰] 임지연 "'더 글로리' 팀과 자주 만나…송혜교, 작품 챙겨보고 모니터까지"

2025.01.27. 오전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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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임지연이 자신의 전성기를 열어준 인기 시리즈 '더 글로리' 팀에 대한 감사함과 애정을 표현했다. 함께 출연했던 배우들과도 자주 만나고, 서로의 작품을 늘 응원하고 있다는 것.

임지연은 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의 종영을 며칠 앞두고 지난 23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을 만나 소회를 밝혔다. '옥씨부인전'은 1회 4.2%로 시작했지만 9회 만에 시청률 10%를 넘겼고, 방영 내내 배우들의 호연과 휘몰아치는 전개로 높은 화제성을 기록했다.

임지연에게는 '옥씨부인전'이 첫 타이틀롤을 맡아 선보인 작품으로, 드라마 종영이 임박하자 그는 만감이 교차하는 듯했다. 그는 '구덕이' 역을 맡아 노비 신분으로 시작했지만 생존을 위해 가짜 옥태영으로 변신하고, 외지부도 되는 인물의 치열한 생존기를 그리며 작품의 인기를 견인했다.

임지연은 "우리 드라마가 사랑받아 행복하고, 이제 방영이 끝난다는 생각에 시원섭섭하다. 사실 구덕이를 너무 많이 사랑해서, 보내는 게 힘들기도 했다"라고 솔직히 털어놓으며 "식당에서 만난 어머님, 아버님들께서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실 때 작품의 인기를 실감했다"라고 밝혔다.

이 드라마의 방영 전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임지연은 과거 사극에 대해 갖고 있었던 개인적인 두려움을 고백하기도 했었다. 어렵고 자신은 하기 어려운 장르라고 막연하게 생각했다는 것. 하지만 이날 인터뷰에서는 '옥씨부인전'을 통해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며 많이 극복하게 됐다는 결론을 전했다.

그는 "'더 글로리'라는 작품으로 사랑을 받고, 캐스팅 기회가 많이 오는 시점을 처음 만끽해서 (기쁨을) 만끽하고 있을 때 '옥씨부인전'을 만났다. 왜 하필 사극 대본이야 싶었지만, 보고 나서는 대본도 인물도 너무 좋았다. 제일 자신 없는 사극을 해보자, 과감하게 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도전했다"고 말했다.

출연을 확정한 이후 촬영에 들어가기 전까지의 고민들을 '더 글로리'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 차주영과 함께 나누기도 했다고. 임지연은 "주영이에게 많이 의지했다. 둘 다 사극이 하고 싶은데 같이 고민하고 비슷한 시점에 시작했다. 비슷한 시기에 방영한 것도 놀랍다"라며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 '원경'을 언급했다.

이어 그는 "저는 '옥씨부인전'의 1부를 방영 전에 보기도 했지만, '원경' 첫 방송 날이 더 떨렸다. 너무 멋있게 하는 모습을 보고 좋았고, 같이 작품 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원경'이 방영해서 나오는 모습이 새로웠다. 과정과 비하인드를 공유한 게 많고, 설렘도 많이 공유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더 글로리'에서는 대척점에 있었던 송혜교와의 끈끈한 의리도 자랑했다. 그는 "더 글로리' 배우들은 자주 만나고, 엇그제도 만났다. 혜교언니는 제가 나오는 걸 다 챙겨 보고 모니터를 해준다. 편하기도 하고, 배울 점이 많다. 의리가 엄청나서 맛있는 것도 많이 사줘서 동생들이 좋아하는 것 같다"며 웃었다.

계속 왕성하게 활동하는 모습을 '더 글로리' 팀에 보여주고 싶은 마음도 크다고 밝혔다. 그는 "너무 큰 기회와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더 글로리 팀에게 잘 해내고 있고 열심히 하고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기도 하다. '연진이가 열심히 하고 있어요. 작가님, 감독님. 선배님들' 이런 마음이다"라고 설명했다.

'더 글로리' 속 박연진의 인상이 워낙 강렬했기에 아직도 임지연을 '연진이'라고 부르는 대중의 반응에 대한 생각은 어떨까. 그는 "저는 멀어져야 할 캐릭터로 생각하지 않고, 연진이로 계속 불렸으면 좋겠고, 구덕이로도 오래 불려지고 싶다. 연진이로 많이 불리는 것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임지연이 출연한 '옥씨부인전'은 지난 26일 16회(최종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사진제공 = 아티스트컴퍼니/SLL, 코퍼스코리아]

YTN 강내리 (n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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