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손실 없이 음악 맘껏!” 헬스장-음악업계, 저작권 전쟁 종식 선언

“근손실 없이 음악 맘껏!” 헬스장-음악업계, 저작권 전쟁 종식 선언

2025.03.07. 오후 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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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손실 없이 음악 맘껏!” 헬스장-음악업계, 저작권 전쟁 종식 선언
사진=리브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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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피트니스경영자협회가 음악 저작권 문제 해결을 위해 주요 음악권리자 3단체(함께하는음악저작인협회,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한국연예제작자협회) 및 리브뮤직(공연권료 통합징수단체)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최근 체력단련장(헬스장 등)을 비롯한 전국 매장에서 음악 저작권료 미납 문제로 고소·고발이 잇따르면서 업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기존에는 저작권 단체들이 단속과 법적 조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 했지만, 이번 MOU를 통해 헬스장과 음악 업계가 협의와 상생의 방향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마련됐다.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매장에서 음악을 사용할 경우 작곡가·작사가, 가수·연주자, 음반제작자에게 공연권료를 지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저작권료 지불이 당연한 문화로 자리 잡았지만, 국내에서는 저작권 인식 부족과 비용 부담으로 인해 공연권료 납부를 꺼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최근 저작권 단속이 강화되면서 헬스장 및 영업장들이 법적 문제에 직면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협약단체가 관리하는 음악을 공급하는 이번 MOU는 업계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협약에 참여한 함께하는음악저작인협회(함저협),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음실연), 한국연예제작자협회(연제협)는 각각 작곡가·작사가, 가수·연주자, 음반제작자의 권리를 보호하는 공연권료 징수단체다. 매장에서 음악을 사용할 경우 공연권료를 받아 해당 권리자들에게 분배하는 역할을 한다. 리브뮤직은 이들 단체들의 공연권료를 통합 관리하는 기관으로, 이용자가 보다 편리하게 공연권료를 납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리브뮤직은 한국음악콘텐츠협회의 자회사로, 2023년 문화체육관광부의 공식 지정을 받은 공연권료 통합징수기관이며, K-POP DX(디지털 전환, Digital Transformation)를 표방하는 기업이다. 이번 협약의 성공적인 이행을 위해 AI 기술 및 디지털 솔루션을 활용해 음악 산업의 투명성을 높이고, 헬스장 업계와 협력하여 새로운 음악 이용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대한피트니스경영자협회는 2000년 설립된 국내 대표 헬스장 경영자 단체로, 전국 7만여 명의 헬스장 운영자 및 종사자가 참여하고 있다. 전국 9개 지부를 통해 업계의 권익 보호와 합법적인 운영을 지원하며, 네이버 카페 ‘헬스장관장모임(헬관모)’을 중심으로 활발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YTN star 곽현수 (abroa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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