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 한승연 "'아이돌 출신' 꼬리표? 스스로에게 떳떳한 배우 될 것”

[Y터뷰] 한승연 "'아이돌 출신' 꼬리표? 스스로에게 떳떳한 배우 될 것”

2025.03.10. 오후 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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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 한승연 "'아이돌 출신' 꼬리표? 스스로에게 떳떳한 배우 될 것”
YG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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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황정민 선배님과 한 앵글에 담기는 게 목표예요."

걸그룹 카라 출신 배우 한승연이 연기를 향한 열정을 드러냈다.

한승연은 오늘(10일) 티빙 오리지널 ‘춘화연애담’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춘화연애담’은 파격적인 야설집 ‘춘화연애담’으로 도성이 들썩이는 가운데 첫사랑에 실패한 공주 화리(고아라 분)가 직접 부마를 찾겠다는 선언에 도성 최고 바람둥이 환(장률 분)과 1등 신랑감 장원(강찬희 분)이 휘말리게 되면서 벌어지는 로맨틱 청춘 사극이다.

한승연은 극 중 양갓집 규수 이지원 역을 맡았다. 장원의 여동생이자 재색을 겸비한 이재상의 고명딸로 자존감이 높고 자신의 뜻을 밝히는 데 스스럼이 없으나 남녀관계에 대해서는 수줍은 것도, 가리고 싶은 것도 많다.

드라마 방영 전부터 19금 수위에 초점이 맞춰졌던 ‘춘화연애담’이다. 게다가 평소 연예계 대표 동안으로 알려진 한승연의 베드신에 의외라는 말도 나왔다.

이에 대해 한승연은 “제 이미지가 밝고 귀여운 느낌이었다 보니 걱정하는 분들도 많아서, 부담이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이다”라면서도 “가수 데뷔도 성인일 때 했고, 그때 무대 의상보다 이번 작품에서의 노출이 더 적었다”며 웃었다.

또 “타이틀이 19금으로 붙었지만 저희 배우들끼리는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감독님과 계속 얘기하면서 수위를 잘 맞춰갔다. 외설스러운 것보다는 예쁘게 담기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그리고 지원이의 연애 서사는 순수해야 했기에 19금 쪽으로만 집중이 되면 매력이 반감될 수 있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카라 멤버들의 반응은 ‘너 성공했다’였다. 한승연은 “상대역인 김택 배우가 실제로는 10살 어리다는 것에 놀림을 당하고 극중 친오빠인 강찬희가 띠동갑 동생이란 것에도 놀림을 당했다. 작품이 나오고 나서는 ‘잘 봤다, 나이 차이 안 나 보여서 성공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한승연에게 이 작품은 2013년 SBS '장옥정, 사랑에 살다' 이후 두 번째 사극이다.

그는 “가수는 직관적인 활동 결과가 있다. 하지만 배우는 작품성, 연기력, 외부의 평가가 참 모호하다. 연기적으로는 목표를 한동안 상실했다가, 황정민 선배님과 한 앵글 안에 있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우연히 연극을 봤는데 너무 대단하시더라”라고 설명했다.

과거에는 아이돌 출신 배우들에게 선입관이 있었다. 한승연은 “꼬리표가 있었단 걸 잘 안다. 그런데 지금은 그런 시선에 많이 편해졌다. 아직 하고 싶은 역할도 많고 갈 길이 멀기에 더 열심히 하고 가리지 않고 더 많은 역량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싶다“고 했다.

또 “아이돌을 하면서 주변 시선에 억눌려 있었고 무슨 일이 생길까 봐 늘 가슴 졸이던 때가 있는데 배우를 하면서는 한층 자유로워진 게 연기로도 나오는 것 같다. 굳건하게 버틴다면 언젠가 황정민 선배님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스스로에게 떳떳한 배우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YTN star 공영주 (gj9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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