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최강야구' 제작진 교체…"제작비 과다 청구 의혹"

JTBC, '최강야구' 제작진 교체…"제작비 과다 청구 의혹"

2025.03.11. 오후 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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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최강야구' 제작진 교체…"제작비 과다 청구 의혹"
'최강야구'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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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가 '최강야구' 제작을 해왔던 산하 레이블인 스튜디오C1(이하 C1, 대표 장시원)과 결별을 선언했다.

JTBC는 오늘(11일) "'최강야구' 새 시즌 관련 출연자와 시청자 혼란이 가중되고 있어 이를 해소하고, JTBC가 부당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일부 오해를 바로잡고자 진행 상황을 말씀드린다"라며 공식 입장문을 냈다.

JTBC는 "'최강야구' 시즌3까지 제작을 맡았던 C1과 새 시즌 진행을 협의해 왔으나, 상호 신뢰관계가 심각하게 훼손돼 더 이상은 회복이 어렵다는 판단하에 '최강야구' 새 시즌을 C1과 제작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JTBC는 C1이 '최강야구' 3개 시즌 동안 제작비를 적게는 수억 원에서 많게는 수십억 원가량 과다 청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C1은 '최강야구' 계약 시 회당 제작비를 1회 경기의 촬영에 소요되는 제작비를 기준으로 책정했다. 그러나 C1은 1회 경기를 두 편으로 나눠 제작하는 경우에도 실제 지출되지 않은 제작비를 포함해 종전과 같이 2회에 해당하는 제작비를 청구했고, C1은 이러한 방식을 통해 제작비를 중복 청구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C1에 지급된 제작비가 '최강야구' 프로그램과 출연자, 스태프를 위해 제대로 사용돼 왔는지, 아니면 다른 용도로 사용됐거나 C1의 추가적인 이득으로 처리돼 왔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C1에게 제작비 집행내역과 증빙을 요청했지만, C1은 정당한 이유 없이 해당 자료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JTBC는 "2024시즌 종료 후, JTBC의 정당한 요청에는 응하지 않는 C1과 더는 파트너십을 이어갈 수 없다고 판단했다. 제작비가 '최강야구'를 더 좋은 프로그램으로 만들기 위해 쓰이고 있는지, '최강 몬스터즈' 선수단과 스태프들을 위해 제대로 쓰이고 있는지, 어떤 것도 확인할 수 없고 확신을 얻을 수 없기에 부득이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트라이아웃 진행 여부를 두고 입장 차이가 빚어진 이유도 밝혔다. JTBC는 "지난 2월 10일 C1에 제작진 교체를 고지했기에, 더 이상 C1은 '최강야구' 제작에 관여할 수 없다. 또한 '최강야구'에 대한 저작재산권은 모두 JTBC 측에서 보유하고 있기에 C1은 독자적으로 '최강야구' 시즌4를 제작할 수도 없다"면서 "JTBC는 방송이 보장되지 않는 촬영에서 일반인 참가자와 출연자, 스태프 등 무고한 피해자가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트라이아웃 취소를 공지했다. 그러나 C1은 트라이아웃을 강행했고, 출연자와 시청자 혼란이 지속됨에 따라 이렇게 당사의 입장을 말씀드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JTBC는 "부득이한 사정으로 인해 '최강야구'를 기다리고 계시는 모든 분께 심려를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고 사과하면 "JTBC는 항상 시청자와의 약속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더욱 새롭고 재미있는 '최강야구' 네번째 시즌으로 돌아오겠다"고 예고했다.

JTBC는 지난달 25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강야구' 트라이아웃 취소를 공지했다. 그러나 장시원 PD는 약 1시간 뒤 "최강 몬스터즈 단장 장시원 PD이다. 현재 스토브리그는 차질 없이 진행 중이며, 3월 초로 예정된 트라이아웃 또한 계획된 일정대로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반박했다. 이후 장 PD는 다시 인스타그램을 통해 트라이아웃을 마쳤다는 글을 게재했다.


YTN 최보란 (ran6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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