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韓·日, 운명 공동체, 영화가 인연 되길"…고독한 미식가의 바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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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韓·日, 운명 공동체, 영화가 인연 되길"…고독한 미식가의 바람(종합)

2025.03.13. 오후 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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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韓·日, 운명 공동체, 영화가 인연 되길"…고독한 미식가의 바람(종합)
마츠시게 유타카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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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미식가 고로 씨가 한국으로 돌아왔다.

영화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의 언론배급시사회와 내한 기자간담회가 오늘(13일) 오후 2시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이날 시사회 직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는 영화의 연출과 더불어 주연을 맡은 마츠시게 유타카가 참석해 작품에 관련된 이야기를 나눴다.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는 총 11개의 드라마 시리즈로 일본을 넘어 아시아를 사로잡은 ‘고독한 미식가’의 첫 영화다. 영화는 궁극의 국물을 찾기 위한 프로 혼밥러 고로 씨가 프랑스 파리를 시작으로 일본의 외딴섬과 한국 남풍도와 거제도 등을 다니며 의도치 않은 모험을 겪는 이야기를 그렸다.

지난 10월 부산국제영화제에 이어 다시 한번 한국을 찾은 마츠시게 유타카는 "바다를 넘어 한국에서 상영하게 돼 진심으로 기쁘다. 한국 분들이 작품을 사랑해 주신다는 것을 느낀다. 일본보다 한국의 젊은 분들이 작품을 즐겨주시는 것 같다"라며 한국 관객을 향한 애정과 관심을 보였다.

또한 그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느꼈지만 한국 영화가 일본보다 더 앞서나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진심으로 한국 영화를 배워야겠다고 생각한다"라며 한국 영화에 대한 높은 평가도 함께 전했다.

마츠시게 유타카는 이번 영화를 통해 한국과 일본이 한층 더 가까워지길 바란다는 소망과 함께 자신이 교두보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한국과 일본이 가까운 나라이기도 하고 여러 가지 이유에서 서로 협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어떤 파도가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한국과 일본이 서로 운명공동체로 협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영화가 인연이 될 수 있다면 제 인생의 사명이라고 생각하고,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기여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영화화를 계획했던 초기 봉준호 감독에게 작품 연출을 부탁했다는 일화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영화를 기획했을 때 일본 영화라는 틀을 넘어 큰 스케일로 만들고 싶다는 희망이 있었다. 봉준호 감독님이라면 이 작품을 재밌게 요리하시지 않을까 싶어서 편지를 썼는데 유감스럽게 일정이 맞지 않아서 잘 되지는 않았지만 작품 성공을 바라는 따뜻한 메시지를 보내주셨다"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 봉준호 감독 역시 신작 '미키 17'로 관객들과 만나고 있는 바, 마츠시게 유타카는 "봉준호 감독님의 작품과 같은 시기에 상영될 거라고 생각은 못 해서 놀라고 있다"라며 웃어 보였다.
마츠시게 유타카 ⓒOSEN

이번 영화를 통해 유재명 배우와 호흡을 맞춘 소감도 전했다.

마츠시게 유타카는 "이번 작품에서는 한국을 큰 배경으로 쓰고 싶었기에 한국 배우를 출연시키고 싶었다. 서로 말은 통하지 않더라도 표정과 동작으로 마음이 통하는 상황을 그리고 싶었다. 영화 '소리도 없이' 속 유재명 배우를 보고 '이 분이다!' 싶어서 뜨거운 러브콜을 보냈다. 상상 이상으로 제작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해 주셨다. 일본 관객들도 유재명 배우의 장면을 영화의 피크라고 말해 저 역시 자랑스럽다"라고 말해 유재명을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영화는 마츠시게 유타카가 연출과 각본은 물론 직접 주연을 맡은 바 그는 모든 작업을 나 홀로 해낸 소회도 전했다.

마츠시게 유타카는 "배우로서 작품에 참여하고 연기한 지 30년 이상이 됐는데, 이번에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했다. 작품을 열심히 제작했지만 관객들을 어떻게 극장으로 오게 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것이 제일 힘든 것 같다"라며 배우가 아닌 감독으로서의 고민도 말했다.

간담회 말미 그는 "이번 작품에는 다양한 아이디어와 재미있는 요소가 많이 담겨있다. 특히 엔딩 크레디트 마지막에 제가 전하는 메시지가 담겨있다. 마지막까지 봐주셨으면 좋겠다"라며 관객들이 극장에서 영화를 마지막 순간까지 즐기길 바란다는 희망을 내비쳤다.

영화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는 오는 19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YTN star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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