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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18년 차 가수 신수현. 연차는 오래됐는데, 이름은 다소 낯설다. 그룹 유키스 수현으로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그는 자신의 본명 세 글자를 내세워 활동명을 바꿨다. 이미 대중에게 익숙한 활동명을 바꾸는 건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텐데, 그에게 어떤 결심이 있었던 걸까.
신수현은 지난 11일, 자신의 생일에 맞춰 첫 싱글 앨범 '아이 엠(i am)'을 발매했다. 유키스 수현으로 17년간 활동해왔지만, 신수현이라는 이름으로는 처음 선보인 앨범이다.
그는 활동명을 바꾼 이유에 대해 "본연의 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번 변화는 그가 올해 초 전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해지하고 새롭게 홀로서기를 하면서 품은 각오와 다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홀로서기를 결심하기 직전 유키스 활동이 약 2년 만에 다시 한번 중단되면서 한 차례 아픔을 겪은 터라, 그의 결심은 더욱 남다를 수밖에 없었다.
"지난해 전 소속사와 멤버들이 서로 각자의 길에서 열심히 하자고 의견을 모은 다음부터 많이 방황했어요. 정말 힘든 시간을 보냈거든요. 저는 할 만큼 하긴 했지만, 리더로서 미안한 마음이 있어요. 지켰어야 했다는 마음, 더 잘했어야 했다는 마음이요."
이런 아픔을 딛고 다시 일어선 솔로 활동이라, 첫 앨범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충분히 표현하고자 했다. 그래서 두 곡만 수록된 싱글이지만 실물 음반 발매도 결정했다.
타이틀곡 '어이없이 난 쉽게도'는 신수현이 그동안 쌓아온 감정과 내면의 변화를 진지하게 표현한 곡이다. 팀 내 메인보컬이었던 그의 가창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곡이기도 하다. 신수현은 "정말 연습을 많이 했다. 그래서 더 자신이 있다. 유키스 활동할 때는 워낙 시간에 쫓겨서 신곡을 준비했었는데, 이번에는 곡을 가지고 놀 수 있을 정도로 준비를 많이 했다"며 신곡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다른 수록곡으로는 고(故) 서지원의 '또 다른 시작' 리메이크를 선택했다. 과거의 아쉬움과 후회를 뒤로하고 새로운 시작을 향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 곡이 자신의 상황과 잘 맞아떨어진다고 판단했기 때문. 신수현은 "방황하던 시기의 내 마음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작곡가분께 원곡을 최대한 지키는 방향으로 리메이크 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이후 내가 부른 버전을 들려드렸을 때, 작곡가 선생님이 '느낌을 잘 살렸다. 고맙다. 지원이 너무 좋아할 것 같다'고 해주셨다"며, 만족감을 표하기도 했다.
새로운 시작인 만큼 데뷔 이래 처음으로 국내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무엇보다 지난해 유키스가 공연을 열었던 공연장을 선택했다는 점이 의미가 남다르다. 그는 "유키스 공연에서 팬들이 워낙 좋아했다. 그때 정말 기뻤는데, 유키스 활동이 중단돼 더 충격이 컸다"면서 "팬들에게 추억을 회상할 수 있게 해주고 싶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솔로 활동을 하면서도 팀에 대한 애정을 재차 강조했다. "저는 유키스를 절대 놓지 않아요." 이번 단독 콘서트에서도 유키스 노래를 선보이기도 했다.
마음 한편에 유키스 활동 재개를 품어두고 신수현으로 홀로서기 한 그는 "활동에 목말랐는데 갈증 해소하고 싶다"며 비온 뒤 땅이 굳듯 더 활발한 활동을 다짐했다. 그는 "공연도 많이 하고 싶고, 팬들과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많이 만들고 싶다"며 "무엇이든 기회가 되면 해야 한다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 = 뉴보트(NewBoat)]
YTN star 오지원 (blueji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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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현은 지난 11일, 자신의 생일에 맞춰 첫 싱글 앨범 '아이 엠(i am)'을 발매했다. 유키스 수현으로 17년간 활동해왔지만, 신수현이라는 이름으로는 처음 선보인 앨범이다.
그는 활동명을 바꾼 이유에 대해 "본연의 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번 변화는 그가 올해 초 전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해지하고 새롭게 홀로서기를 하면서 품은 각오와 다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홀로서기를 결심하기 직전 유키스 활동이 약 2년 만에 다시 한번 중단되면서 한 차례 아픔을 겪은 터라, 그의 결심은 더욱 남다를 수밖에 없었다.
"지난해 전 소속사와 멤버들이 서로 각자의 길에서 열심히 하자고 의견을 모은 다음부터 많이 방황했어요. 정말 힘든 시간을 보냈거든요. 저는 할 만큼 하긴 했지만, 리더로서 미안한 마음이 있어요. 지켰어야 했다는 마음, 더 잘했어야 했다는 마음이요."
이런 아픔을 딛고 다시 일어선 솔로 활동이라, 첫 앨범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충분히 표현하고자 했다. 그래서 두 곡만 수록된 싱글이지만 실물 음반 발매도 결정했다.
타이틀곡 '어이없이 난 쉽게도'는 신수현이 그동안 쌓아온 감정과 내면의 변화를 진지하게 표현한 곡이다. 팀 내 메인보컬이었던 그의 가창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곡이기도 하다. 신수현은 "정말 연습을 많이 했다. 그래서 더 자신이 있다. 유키스 활동할 때는 워낙 시간에 쫓겨서 신곡을 준비했었는데, 이번에는 곡을 가지고 놀 수 있을 정도로 준비를 많이 했다"며 신곡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다른 수록곡으로는 고(故) 서지원의 '또 다른 시작' 리메이크를 선택했다. 과거의 아쉬움과 후회를 뒤로하고 새로운 시작을 향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 곡이 자신의 상황과 잘 맞아떨어진다고 판단했기 때문. 신수현은 "방황하던 시기의 내 마음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작곡가분께 원곡을 최대한 지키는 방향으로 리메이크 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이후 내가 부른 버전을 들려드렸을 때, 작곡가 선생님이 '느낌을 잘 살렸다. 고맙다. 지원이 너무 좋아할 것 같다'고 해주셨다"며, 만족감을 표하기도 했다.
새로운 시작인 만큼 데뷔 이래 처음으로 국내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무엇보다 지난해 유키스가 공연을 열었던 공연장을 선택했다는 점이 의미가 남다르다. 그는 "유키스 공연에서 팬들이 워낙 좋아했다. 그때 정말 기뻤는데, 유키스 활동이 중단돼 더 충격이 컸다"면서 "팬들에게 추억을 회상할 수 있게 해주고 싶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솔로 활동을 하면서도 팀에 대한 애정을 재차 강조했다. "저는 유키스를 절대 놓지 않아요." 이번 단독 콘서트에서도 유키스 노래를 선보이기도 했다.
마음 한편에 유키스 활동 재개를 품어두고 신수현으로 홀로서기 한 그는 "활동에 목말랐는데 갈증 해소하고 싶다"며 비온 뒤 땅이 굳듯 더 활발한 활동을 다짐했다. 그는 "공연도 많이 하고 싶고, 팬들과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많이 만들고 싶다"며 "무엇이든 기회가 되면 해야 한다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 = 뉴보트(NewBo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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