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민박=힐링 공식 파괴한 '대환장 기안장', 기안적 낭만에 취한다(종합)

[Y현장] 민박=힐링 공식 파괴한 '대환장 기안장', 기안적 낭만에 취한다(종합)

2025.04.08. 오후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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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환장 기안장'이 힐링도 킬링이 되는 기안84의 매직으로 민박 버라이어티의 새 장을 연다.

오늘(8일) 오전 서울 명동에서 넷플릭스 새 예능 '대환장 기안장'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정효민 PD, 이소민 PD, 황윤서 PD가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했다.

'대환장 기안장'은 기안적 낭만이 가득한 울릉도 기안장에서 기안84, 진, 지예은이 숙박객들과 펼치는 기상천외한 신개념 민박 버라이어티다. 디자인부터 설계까지 기안의 상상력이 응집된 기상천외한 '기안장'에서 펼쳐지는 다채로운 이야기가 관전 포인트다.

프로그램 기획 배경에 대해, 정효민 PD는 "'효리네 민박'을 함께한 윤신혜 작가님과 '요즘 버전 민박 버라이어티를 하면 어떨까' 얘길 하게 됐다. 메인 출연자의 생각, 사고방식, 철학까지 드러나기 때문에 '효리네 민박'보다 재미있을 수 있을까 싶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재작년 가을, 기안84가 대상 받기 직전에 핫하게 떠오를 때였는데, '같이 해보면 프로그램이 될까'란 질문이 생겼다. 어떨까 아닌 될까라는 의구심이었다. 다른 분들과 얘기하다 보니 비슷한 궁금증과 호기심이 있더라"라며 "주인공이 바뀌었을 뿐인데 아주 다른 방향으로 흐를 수 있을 거 같았다"라고 말했다.

황윤서 PD는 "숙박 예능과 가장 어울리지 않을 거 같은 분을 섭외했다는 것과 기안이 직접 숙소를 설계했다. 봉나 클라이밍같이 쉽게 접근하지 못할 요소들, 어디서도 하지 못할 경험을 할 수 있다"라고 '기안장' 만의 차별점을 소개했다.

이소민 PD는 "기존 숙박 리얼리티 장르를 보면 시청자가 나도 한 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데, '기안장'은 나는 좀 가고 싶지는 않지만 다른 사람이 간 거는 보고 싶다는 감정이 드는 게 다른 포인트이자 매력이 아닐까"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기안장'은 울릉도 망망대해 위에 자리 잡아 지예은 선장이 직접 운전하는 보트 픽업 서비스와 클라이밍을 해야 들어갈 수 있는 입구 등 예측불가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모노레일을 타고 이동해야 하는 별관부터 3.8M 암벽 등반 출입부터 봉을 타야지 이동이 가능한 부엌까지 기상천외한 구조가 궁금증을 자극한다.

정 PD는 "촬영 날짜는 정해져 있는데 스케치가 안 와서 마음을 졸였다. 마감일 몇 시간 전에 물어보니 아직 안 그렸다고 했는데, '잠깐 시간을 주세요' 하더니 슥슥 그려서 바로 완성해서 보여줬다. 문도 없고 봉을 타야 하고 잠도 밖에서 자야 하는데 5성급이라는 거다. 왜 5성급이냐 물으니, 조식도 주고, 헬스장 있고, 수영장 있고, 그럼 조건 되는 거 아니냐고 하더라. 묘하게 납득이 됐다"라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또한 "기안84가 그린 그림이 극비였다. 진과 지예은이 이걸 보면 안 올까 봐 비밀로 유지했다"라고 덧붙였다.

기안84의 그림을 현실로 옮기는 것이 제작진의 가장 큰 숙제였다. 이 PD는 "가장 신경을 쓴 것은 상상을 그대로 실현시키는 거였다. 기안84의 설계와 실제 실제 기안장의 싱크로율이 높길 바랐다. '윤식당' 미술감독님을 모셨는데 스케치를 보더니 '전문가가 절대 상상도 못하고 상상도 안 할 집이다. 이걸 현실화하는 것 자체가 나의 새로운 도전'이라고 하시면서 즐겁게 참여해 주셨다"라고 밝혔다.

황 PD는 "'안전한 집을 만들자'를 1원칙으로 신경을 많이 썼다. 안전 대비책도 세워놓고 시뮬레이션도 돌려봤다. 촬영 직전에 제작진이 직접 묵으면서 잠도 자고, 밥도 해먹고, 봉도 타봤다"라며 안전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효민 PD가 봉타기를 3번 만에 성공했다. 하마터면 못 나올 뻔했다"라고 농담해 웃음을 안겼다.

진과 지예은도 기안84 못잖은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정 PD는 "기안84에게 밀리지 않는 자기만의 색깔이 분명한 분들 모시고 싶었다. 그래야 좌충우돌 다채로운 색깔이 날 거 같았다. 지예은은 '찐 MZ'의 모습이 있었다. 진은 인간적인 매력이 있는데 대중들에게 10분의 1도 드러나지 않은 거 같아서, 이번 프로그램으로 진짜 모습을 끌어낼 수 있다면 좋지 않을까 싶었다"라고 두 사람을 섭외한 이유를 밝혔다.

또 "사실 진 섭외 사실을 기안84와 지예은에게 말하지 않았다. 어색한 첫 만남부터 친해지는 과정을 담고 싶었다"라고 덧붙이며, 그 과정이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기안장'을 찾는 숙박객들도 궁금증을 모은다. 황 PD는 "울릉도가 배경이다 보니 관련한 다양한 취미를 가진 분들이 지원해 줬다. 클라이밍이나 스쿠버다이빙하는 분들, 또 울릉도만의 자생 식물을 연구해 보고 싶다는 분들이 있었다. 제작진 입장에서도 울릉도의 매력을 깊이 즐길 수 있는 분들이 오시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숙박객들에 면모를 소개했다.

이 PD는 "바다 위에 집이 있어서 마트를 가더라도 배를 운전해서 가야 하고 그런 비효율이 낭만이었던 거 같다"라고, 정 PD는 "밤에 바다 위에 떠 있는 기안장을 보니까 되게 괴랄하더라. 그런 기괴함이 낭만이라면 또 낭만으로 느껴졌다"라며 '대환장 기안장'을 촬영하면서 느낀 '기안적 낭만'을 증언해 기대감을 높였다.

'대환장 기안장'은 8일부터 3주간 매주 3화씩 순차적으로 총 9화가 공개된다.

[사진 = 넷플릭스 제공]

YTN star 최보란 (ran6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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