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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웅서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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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만 구독자를 보유했던 유명 헬스 유튜버 김웅서가 사망한 후, 그와 사실혼 관계였던 전 연인의 녹취록이 공개됐다.
최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에서 김웅서의 사망에 감춰진 비밀을 추적했다.
김웅서는 헬스 인플루언서이자 수십 개의 가맹점을 보유한 프랜차이즈 회사 대표였다. 하지만 그는 지난 2월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당시 김웅서의 가족이라고 밝힌 A 씨는 고인의 SNS에 그가 ‘사고사’를 당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 김웅서의 회사에서는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추모하는 글을 게재하면서 사인에 대한 추측이 쏟아졌다.
특히 장례식 당일 자정에 고인이 생전 작성해 예약을 걸어둔 것으로 추정되는 장문의 글이 게재됐지만 4분 만에 삭제돼 의혹을 더했다. 고인은 "지금, 이 게시글이 공개되는 시기에 아마 나는 이 세상 사람이 아닐 것"이라며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나의 심정은 한없이 무겁다. 세상에 죽고 싶은 사람이 있겠나. 살다 보니 억울한 일이 참 많다. 마지막에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이렇게 되기를 의도했다며 내 면전에 말하고 큰 규모의 사기를 쳤던 성범죄자 사기꾼 김OO 씨. 나는 죽어서도 당신을 원망하고 저주할 것이고 당신이 범한 횡령죄는 법인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유서는 A 씨가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김웅서의 가족이 연락을 받고 장례식장에 도착했을 때 A씨는 빈소에서 상주복을 입고 조문객을 맞고 있었고, 김웅서의 유서에 저주 대상으로 언금된 김 씨 또한 상주복을 입고 있었다고 전해졌다. 이들은 가족의 항의를 받고 장례식장을 떠났다.
이후 김웅서의 아버지는 아들의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 1,700개의 통화 녹음을 복원했고, 그중 430개는 A 씨와의 통화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일부 녹음에는 A 씨가 직접 고인의 죽음을 계획하는 듯한 정황이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A 씨는 김웅서와 불륜 관계로, 김웅서가 아내와의 이혼 소송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두 사람은 동거를 했고, 이듬해 아들을 낳았다. 그러나 이들의 사실혼 관계는 김웅서의 사망 1년 이전에 끝난 상황이었다.
공개된 녹취록에는 A 씨가 김웅서에게 "오빠가 진짜 죽으려고 마음을 먹었고, 이런 뒤 상황들까지 생각해서 이렇게까지 해줬다는 건 고마운 일이다. 근데 그건 오빠가 죽었을 때의 일", "오빠 전화번호부에 있는 사람들 따로 저장했나", "만약에 오빠 죽으면"이라는 등의 말을 남겼다.
A 씨는 "오늘 안 죽을 거지?”, "그럼 오늘 죽지 마”, "유언장에 다 적을 거라면서? 그거 보면 되겠네", “죽기 전에 휴대폰 비밀번호 풀어놓고 가”, "명절까지 살아있겠다는 거냐" 같은 발언을 하기도 했다. 김웅서는 "이제 진짜 간다 안녕"이라는 메시지를 마지막으로 남겼다.
이에 대해 A 씨는 ‘그알’을 통해 김웅서의 죽음 계획에 부분적으로 관여했음을 인정하면서도 "계속 말렸다. 살아보자고 했다. 말릴 때마다 그가 더 충동적인 반응을 보여 어찌할 바를 몰랐다. 나 역시 매일이 힘들었다"고 억울함을 드러냈다.
이어 “김웅서가 명예와 금전적 압박에 시달리고 있었다"며 "김 씨는 가족을 정말 싫어했다. '죽으면 장례식장에서 가족을 쫓아내라'고 할 정도였다. 핸드폰을 가족에게 넘기지 않은 이유도 그 때문이었다"고 주장했다.
유서 삭제에 대해서는 "감정적으로 판단한 일이었다. 더 큰 불미스러운 소문이 날까 봐 지운 것"이라고 해명했다.
YTN star 공영주 (gj920@ytn.co.kr)
* YTN star에서는 연예인 및 연예계 종사자들과 관련된 제보를 받습니다.
ytnstar@ytn.co.kr로 언제든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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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에서 김웅서의 사망에 감춰진 비밀을 추적했다.
김웅서는 헬스 인플루언서이자 수십 개의 가맹점을 보유한 프랜차이즈 회사 대표였다. 하지만 그는 지난 2월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당시 김웅서의 가족이라고 밝힌 A 씨는 고인의 SNS에 그가 ‘사고사’를 당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 김웅서의 회사에서는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추모하는 글을 게재하면서 사인에 대한 추측이 쏟아졌다.
특히 장례식 당일 자정에 고인이 생전 작성해 예약을 걸어둔 것으로 추정되는 장문의 글이 게재됐지만 4분 만에 삭제돼 의혹을 더했다. 고인은 "지금, 이 게시글이 공개되는 시기에 아마 나는 이 세상 사람이 아닐 것"이라며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나의 심정은 한없이 무겁다. 세상에 죽고 싶은 사람이 있겠나. 살다 보니 억울한 일이 참 많다. 마지막에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이렇게 되기를 의도했다며 내 면전에 말하고 큰 규모의 사기를 쳤던 성범죄자 사기꾼 김OO 씨. 나는 죽어서도 당신을 원망하고 저주할 것이고 당신이 범한 횡령죄는 법인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유서는 A 씨가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김웅서의 가족이 연락을 받고 장례식장에 도착했을 때 A씨는 빈소에서 상주복을 입고 조문객을 맞고 있었고, 김웅서의 유서에 저주 대상으로 언금된 김 씨 또한 상주복을 입고 있었다고 전해졌다. 이들은 가족의 항의를 받고 장례식장을 떠났다.
이후 김웅서의 아버지는 아들의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 1,700개의 통화 녹음을 복원했고, 그중 430개는 A 씨와의 통화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일부 녹음에는 A 씨가 직접 고인의 죽음을 계획하는 듯한 정황이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A 씨는 김웅서와 불륜 관계로, 김웅서가 아내와의 이혼 소송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두 사람은 동거를 했고, 이듬해 아들을 낳았다. 그러나 이들의 사실혼 관계는 김웅서의 사망 1년 이전에 끝난 상황이었다.
공개된 녹취록에는 A 씨가 김웅서에게 "오빠가 진짜 죽으려고 마음을 먹었고, 이런 뒤 상황들까지 생각해서 이렇게까지 해줬다는 건 고마운 일이다. 근데 그건 오빠가 죽었을 때의 일", "오빠 전화번호부에 있는 사람들 따로 저장했나", "만약에 오빠 죽으면"이라는 등의 말을 남겼다.
A 씨는 "오늘 안 죽을 거지?”, "그럼 오늘 죽지 마”, "유언장에 다 적을 거라면서? 그거 보면 되겠네", “죽기 전에 휴대폰 비밀번호 풀어놓고 가”, "명절까지 살아있겠다는 거냐" 같은 발언을 하기도 했다. 김웅서는 "이제 진짜 간다 안녕"이라는 메시지를 마지막으로 남겼다.
이에 대해 A 씨는 ‘그알’을 통해 김웅서의 죽음 계획에 부분적으로 관여했음을 인정하면서도 "계속 말렸다. 살아보자고 했다. 말릴 때마다 그가 더 충동적인 반응을 보여 어찌할 바를 몰랐다. 나 역시 매일이 힘들었다"고 억울함을 드러냈다.
이어 “김웅서가 명예와 금전적 압박에 시달리고 있었다"며 "김 씨는 가족을 정말 싫어했다. '죽으면 장례식장에서 가족을 쫓아내라'고 할 정도였다. 핸드폰을 가족에게 넘기지 않은 이유도 그 때문이었다"고 주장했다.
유서 삭제에 대해서는 "감정적으로 판단한 일이었다. 더 큰 불미스러운 소문이 날까 봐 지운 것"이라고 해명했다.
YTN star 공영주 (gj9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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