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하이브·팬 삼각 공조…딥페이크 제작·유포자 8명 체포

경찰·하이브·팬 삼각 공조…딥페이크 제작·유포자 8명 체포

2025.04.11. 오후 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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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하이브·팬 삼각 공조…딥페이크 제작·유포자 8명 체포
사진=하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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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뮤직그룹 아티스트를 대상으로 딥페이크 영상물을 제작·유포한 피의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오늘(11일) 경기북부경찰청(이하 경기북부청)에 따르면, 하이브 아티스트를 대상으로 허위 딥페이크 영상을 제작하거나 유포한 피의자 8명이 검거됐다. 이 중 텔레그램 대화방 등을 개설해 영상을 제작·유포한 운영자 6명은 구속됐다.

이번 수사는 하이브와 경기북부청이 지난 2월 25일 체결한 ‘딥페이크 범죄 근절 업무협약(MOU)’ 이후 구축한 핫라인을 바탕으로 진행됐다. 양측은 최근 급증하는 아티스트 대상 딥페이크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공조체계를 마련했다.

하이브는 소속 아티스트의 얼굴이 합성된 불법 영상물에 대한 수사를 경찰에 의뢰하고, 피의자 추적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했다. 경기북부청은 이를 바탕으로 신속하게 피의자를 특정하고 검거에 성공했다.

팬들의 제보도 수사에 힘을 보탰다. 하이브는 지난해 9월부터 ‘하이브 아티스트 권익 침해 제보 센터’를 운영하며, 팬들로부터 명예를 훼손하는 합성 게시물에 대한 제보를 받아왔다. 이를 통해 범죄 사실을 조기에 인지할 수 있었다.

김호승 경기북부청장은 “피해를 스스로 알리기 어려운 연예인의 약점을 악용한 딥페이크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딥페이크는 피해자의 일상을 무너뜨리는 심각한 범죄이며, 유명인도 예외일 수 없다. 경기북부청은 끝까지 관련자를 추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상 하이브 대표는 “아티스트의 초상권과 명예를 침해하는 범죄에 대해 무관용, 무합의 원칙으로 강경 대응하겠다”며 “유사 사례 근절을 위해 지속적인 감시와 법적 조치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하이브]

YTN star 곽현수 (abroa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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