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전공의 파업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편성을 미루고 미룬 끝에 드디어 선보이게 된 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측이 직업군 그 자체보다는 청춘들의 성장 서사에 주목해 달라고 당부했다.
tvN 새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하 '언슬전')의 디렉터스 토크가 오늘(15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카페에서 열렸다. 신원호 크리에이터와 이민수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언슬전'은 언젠가는 슬기로울 의사생활을 꿈꾸는 레지던트들이 입덕부정기를 거쳐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담은 드라마. 마음 따뜻해지는 스토리로 사랑을 받았던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의 첫 스핀오프 드라마로, 지난 12일 첫 방송됐다.
'언슬전'에서는 '슬기로운 의사생활' 속에 등장했던 율제병원을 뿌리로 두고 종로 율제병원, 그중에서도 산부인과 의국으로 무대를 옮겨 기존 시리즈와는 조금 다른 방향으로 스토리를 뻗어나가며 확장된 세계관을 형성했다.
사실 '언슬전'은 전공의 파업 사태의 직격탄을 맞았다. 의과대학 입학 정원의 확대를 놓고 정부와 의료 커뮤니티 사이 갈등이 격화됐고, 합의점에 이르지 못한 상태에서 결국 지난해 2월 전공의들을 중심으로 한 집단 행동이 발생하면서 당초 지난해로 예정했던 편성을 미룬 것.
결국 지난 12일 첫 방송을 시작했지만, 아직 전공의 파업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 제작진 입장에서는 고민이 남아있을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언슬전'을 봐야 하는 이유가 있다면 무엇이고, 앞으로 진행될 회차에서 관전 포인트로 꼽을만한 것들은 무엇이 있을지 취재진의 이목이 쏠렸다.
이민수 감독은 "사실 제가 생각하는 저희 드라마의 재미 포인트가 한 직업군에 대한 이야기라기보다는 어느 날 갑자기 동기로 만난 네 명의 친구들이 점점 친해지면서 케미가 발전되고 그로 인해 느끼게 되는 유쾌함과 흐뭇함에 있다. 저희가 12부까지 제작했는데 그 과정이 재미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 크리에이터는 '슬기로운 의사생활' 연출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슬기로운 의사생활' 6화에 레지던트와 그들의 실수담 에피소드가 있었다. 그 화가 만들어 놓고 나니까 너무 재밌고 감동적이었다. 젊은 친구들의 성장기라는 게 정말 감동스러웠고, 그게 여기까지 연결됐다"고 밝혔다.
이어 "성장 서사라는 것 자체가 요즘 많이 없다. 신입이 자라나는 걸 봐주고 있기에 너무 바쁜 경쟁 사회다. 시청자들도 바로 어마어마한 능력을 가진 사람이 뚫고 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갖고 계시기 때문에 성장 서사가 귀해졌는데, 그것만의 감동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이 친구가 커갈 거고 언젠가 슬기로워질 걸 알고 있지만, 순간순간을 목격할 때의 감동이라는 게 있다. 저희 드라마에서 가장 설득할 수 있는 무기는 성장 서사다. 저는 화면을 보면 그들이 연기를 하고 있는 것 자체고 귀여운데, 귀여운 애들이 심지어 성장한다. 지켜봐 주시는 것만으로 매력에 빠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마지막으로 신 크리에이터는 '언슬전'의 성공으로 참여한 모든 이들이 보람을 느낄 수 있기를 희망했다. 그는 "애들이 저를 보고 할아버지라고 한다(웃음). 젊고 이제 시작하는 친구들이니까 이 작품으로 든든함을 얻고, 그 다음 작업을 영유해 나갈 수 있다면 좋겠다"라고 소망했다.
한편 '언슬전' 3회는 오는 19일 방송된다.
[사진출처 = tvN]
YTN star 강내리 (nrk@ytn.co.kr)
* YTN star에서는 연예인 및 연예계 종사자들과 관련된 제보를 받습니다.
ytnstar@ytn.co.kr로 언제든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tvN 새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하 '언슬전')의 디렉터스 토크가 오늘(15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카페에서 열렸다. 신원호 크리에이터와 이민수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언슬전'은 언젠가는 슬기로울 의사생활을 꿈꾸는 레지던트들이 입덕부정기를 거쳐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담은 드라마. 마음 따뜻해지는 스토리로 사랑을 받았던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의 첫 스핀오프 드라마로, 지난 12일 첫 방송됐다.
'언슬전'에서는 '슬기로운 의사생활' 속에 등장했던 율제병원을 뿌리로 두고 종로 율제병원, 그중에서도 산부인과 의국으로 무대를 옮겨 기존 시리즈와는 조금 다른 방향으로 스토리를 뻗어나가며 확장된 세계관을 형성했다.
사실 '언슬전'은 전공의 파업 사태의 직격탄을 맞았다. 의과대학 입학 정원의 확대를 놓고 정부와 의료 커뮤니티 사이 갈등이 격화됐고, 합의점에 이르지 못한 상태에서 결국 지난해 2월 전공의들을 중심으로 한 집단 행동이 발생하면서 당초 지난해로 예정했던 편성을 미룬 것.
결국 지난 12일 첫 방송을 시작했지만, 아직 전공의 파업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 제작진 입장에서는 고민이 남아있을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언슬전'을 봐야 하는 이유가 있다면 무엇이고, 앞으로 진행될 회차에서 관전 포인트로 꼽을만한 것들은 무엇이 있을지 취재진의 이목이 쏠렸다.
이민수 감독은 "사실 제가 생각하는 저희 드라마의 재미 포인트가 한 직업군에 대한 이야기라기보다는 어느 날 갑자기 동기로 만난 네 명의 친구들이 점점 친해지면서 케미가 발전되고 그로 인해 느끼게 되는 유쾌함과 흐뭇함에 있다. 저희가 12부까지 제작했는데 그 과정이 재미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 크리에이터는 '슬기로운 의사생활' 연출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슬기로운 의사생활' 6화에 레지던트와 그들의 실수담 에피소드가 있었다. 그 화가 만들어 놓고 나니까 너무 재밌고 감동적이었다. 젊은 친구들의 성장기라는 게 정말 감동스러웠고, 그게 여기까지 연결됐다"고 밝혔다.
이어 "성장 서사라는 것 자체가 요즘 많이 없다. 신입이 자라나는 걸 봐주고 있기에 너무 바쁜 경쟁 사회다. 시청자들도 바로 어마어마한 능력을 가진 사람이 뚫고 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갖고 계시기 때문에 성장 서사가 귀해졌는데, 그것만의 감동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이 친구가 커갈 거고 언젠가 슬기로워질 걸 알고 있지만, 순간순간을 목격할 때의 감동이라는 게 있다. 저희 드라마에서 가장 설득할 수 있는 무기는 성장 서사다. 저는 화면을 보면 그들이 연기를 하고 있는 것 자체고 귀여운데, 귀여운 애들이 심지어 성장한다. 지켜봐 주시는 것만으로 매력에 빠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마지막으로 신 크리에이터는 '언슬전'의 성공으로 참여한 모든 이들이 보람을 느낄 수 있기를 희망했다. 그는 "애들이 저를 보고 할아버지라고 한다(웃음). 젊고 이제 시작하는 친구들이니까 이 작품으로 든든함을 얻고, 그 다음 작업을 영유해 나갈 수 있다면 좋겠다"라고 소망했다.
한편 '언슬전' 3회는 오는 19일 방송된다.
[사진출처 = tvN]
YTN star 강내리 (nrk@ytn.co.kr)
* YTN star에서는 연예인 및 연예계 종사자들과 관련된 제보를 받습니다.
ytnstar@ytn.co.kr로 언제든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