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남인 줄 몰랐다"던 하나경, 상간녀 소송 최종 패소

배우 하나경이 대법원까지 끌고 간 상간녀 손해배상 소송에서 최종 패소했다.

대법원은 지난 15일 하나경의 상고를 기각했다. 이에 따라 하나경이 A씨에게 1,500만 원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라는 원심 판결이 최종 확정됐다.

앞서 부산지방법원 동부지원은 지난 2023년 7월 A씨가 제기한 상간녀 소송에서 "하나경이 A씨에게 1,500만 원을 지급하라"는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린 바 있다.

그러나 하나경은 항소했고, 재판부는 항소심에서도 원심을 유지했다. 항소는 기각됐고, 하나경이 A씨에게 1,500만 원을 지급하라고 했던 1심의 원고 일부 승소가 유지됐다.

하지만 하나경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항소심 판결에 불복하는 상고장을 제출했는데, 대법원은 상고이유서부제출기각 결정을 통해 2심 판결을 그대로 확정했다. 상고이유서부제출기각이란 상고인이 제출한 상고장에 상고 이유를 기재하지 않고, 또 법정기간 내에 상고이유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을 의미한다.

소장 등에 따르면, 하나경은 지난 2021년 부산의 한 유흥업소에서 A씨의 남편 B씨를 만나 5개월간 만남을 지속했고 B씨의 아이를 임신했다. B씨와 하나경은 가정을 이룰 것을 약속했지만, 이혼 진행이 지지부진해지자 하나경이 A씨에게 연락해 B씨와의 부적절한 관계 및 혼외 임신 사실 등을 폭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경은 B씨가 유부남임을 뒤늦게 알았고, 임신 사실과 빌려준 돈에 대한 상환을 요구했을 뿐 부정행위 사실은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이다.

[사진출처 = OSEN]

YTN star 강내리 (nrk@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