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애니 '킹 오브 킹스', 美서 돌풍…'기생충' 넘어 역대 韓 영화 최고 흥행

토종 애니 '킹 오브 킹스', 美서 돌풍…'기생충' 넘어 역대 韓 영화 최고 흥행

2025.04.29. 오전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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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애니 '킹 오브 킹스', 美서 돌풍…'기생충' 넘어 역대 韓 영화 최고 흥행
애니메이션 영화 '킹 오브 킹스' 스틸컷 ⓒ모팩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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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제작사의 애니메이션 영화 '킹 오브 킹스'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성적을 뛰어넘어 미국에서 가장 흥행한 한국 영화에 등극했다.

28일 제작사 모팩스튜디오에 따르면 '킹 오브 킹스'는 전날 누적 수익 5,451만 달러(약 787억 원)를 달성해 '기생충'의 최종 매출액인 5,384만 달러(777억 원)를 넘겼다.

이로써 '킹 오브 킹스'는 미국에서 개봉한 한국 영화 중 가장 흥행한 작품이 됐다.

장성호 모팩스튜디오 대표가 각본을 쓰고 연출한 이 작품은 찰스 디킨스의 '우리 주님의 생애'(The Life of Our Lord)를 바탕으로 예수의 탄생부터 부활까지의 여정을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장 감독은 이 작품을 2015년부터 준비해 완성까지 10년이 걸렸다. 작품은 처음부터 북미 시장을 겨냥해 기획됐다.

영화는 케네스 브래나, 우마 서먼, 벤 킹즐리, 피어스 브로스넌, 포리스트 휘터커 등 쟁쟁한 할리우드 배우진이 목소리를 연기해 흥미를 더했다.

이 영화는 지난 11일(현지 시각) 북미 개봉 직후 잭 블랙·제이슨 모모아 주연의 '마인크래프트 무비'에 이어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른 이후 꾸준히 관객몰이를 이어갔다. 실제 관람객의 평점을 토대로 산정하는 시네마스코어에서 A+를 받는 등 호평도 끌어냈다.

해외 매체들은 종교를 넘어 사랑에 대한 공감을 담은 영화의 보편적인 내용과 예수의 이야기를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친근하게 그린 것을 흥행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재 미국과 아프리카, 아시아, 유럽 등 50여 개국에서 상영 중인 ‘킹 오브 킹스’는 올 연말까지 90개 여개국에서 개봉을 확정했다.

YTN star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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