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AOMG 2.0 첫 주자 식구, ‘가짜 래퍼’ 정조준한 강력한 한 방 (종합)

[Y현장] AOMG 2.0 첫 주자 식구, ‘가짜 래퍼’ 정조준한 강력한 한 방 (종합)

2025.04.29. 오후 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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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MG의 신인 힙합 그룹 식구(SIKKOO)가 소위 말만 앞세운 ‘가짜 래퍼’들을 향한 강력한 도발을 던졌다.

29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는 AOMG의 신인 힙합 그룹 식구(SIKKOO)가 첫 번째 EP [간(間)]의 발매를 기념한 미디어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식구는 리더 구민재, 맏형 요시(YOSI), 홍일점 200(이백)으로 구성된 3인조 혼성 힙합 그룹이다. 이들은 지난해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TEAM TOMODACHI (KR Remix)' 영상이 1000만 뷰를 돌파하며 이름을 알렸다. AOMG 2.0 리브랜딩 프로젝트의 첫 주자로 나서면서 기대감을 더한 이들은 이날 쇼케이스에서 그룹 결성 비화부터 음악적 방향성, 앨범 스토리라인까지 다채로운 이야기를 풀어냈다.



이날 리더 구민재는 “내 성씨에 ‘구’가 들어가기도 하고 팀명으로 한국적인 이름을 원했다. 그런데 요시가 밥을 같이 먹다가 ‘식구’라는 말을 꺼냈고, 자연스럽게 모두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가족관계증명서'까지 공개하며 유쾌한 입담으로 팬들과의 접점을 만들었다.

식구 세 멤버의 역할 분담도 확실하다. 요시는 음악 전반을 설계하는 ‘트랙 메이커’이자 유쾌함을 담당하고, 200은 팀의 비주얼과 감각을 책임진다. 구민재는 전반적인 운영과 기획을 이끄는 중심축이다. 혼성 조합에서 나오는 조화로운 역할 분담이 식구만의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번 EP [간(間)]은 ‘마구간’, ‘대장간’, ‘푸줏간’, ‘방앗간’ 총 4곡으로 구성돼 있으며, 멤버들이 전곡 작사·작곡에 참여했다. 요시는 "해외 사운드를 쓰지 않겠다는 건 아니지만, 우리나라 대중이 듣고 '확' 느낄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었다"며 ‘국산 힙합’, 나아가 ‘불닭맛 힙합’이라는 콘셉트를 강조했다.

앨범은 ‘가짜 래퍼’와의 전쟁을 테마로 서사가 구성돼 있다. ‘마구간’에서는 허세와 말뿐인 가짜들과의 전면전을 선포하고, ‘대장간’에서는 그들과 싸우기 위한 무기를 준비한다. ‘푸줏간’은 고깃감이 된 그들의 최후를 담고 있으며, 마지막 ‘방앗간’은 모든 전투 이후 식구가 즐기는 축제를 그린다. 한국적인 흥과 리듬이 살아 있는 ‘쿵떡쿵떡’, ‘얼씨구 절씨구’ 같은 가사도 눈에 띈다.

마지막으로 식구는 ‘혼성 힙합 그룹’이라는 독특한 구성을 언급하며 “요즘 힙합씬에서는 혼성 그룹이 드물다. 우리가 누군가의 롤모델이 되어주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한편 식구의 이번 EP 타이틀곡 ‘방앗간’은 ‘쿵떡쿵떡’, ‘얼씨구 절씨구’ 같은 한국 전통의 흥을 가사에 녹여낸 댄스 힙합곡으로, 디제잉과 하우스 비트가 결합된 사운드가 축제 분위기를 자아낸다. 가짜 래퍼들과의 싸움에서 승리를 거둔 후의 환희를 테마로 삼은 이 곡은 식구만의 유쾌함과 자신감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사진=OSEN]

YTN star 곽현수 (abroa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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