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모델료 돌려줘"...광고주들, 김수현 향한 법적 절차 돌입(종합)

단독 "모델료 돌려줘"...광고주들, 김수현 향한 법적 절차 돌입(종합)

2025.04.29. 오후 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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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수현과 계약을 맺었던 광고주들이 법적 절차에 돌입했다. 모델료를 반환받기 위한 수순이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수현과 광고 계약을 맺었던 두 개 업체 A와 B가 김수현과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를 상대로 이달 말 법적 절차에 착수했다.

이미 본격적인 소송을 진행하기 위한 사전 절차가 법원에서 진행 중이다.

두 회사가 김수현과 골드메달리스트에 대해 주장하는 금액은 총 30억여 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시작으로 다른 광고주들도 소송전에 참여할 전망이다.

김수현을 모델로 기용했던 또 다른 업체 C는 신뢰 관계 훼손을 이유로 김수현과의 광고 계약을 해지하고, 광고 모델료 반환 혹은 위약금 등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광고주들을 대리하고 있는 법무법인 우리 박성우 변호사는 YTN star에 "업계에서는 김수현이 15개 브랜드와 광고 모델 계약을 체결했고, 국내 계약을 기준으로 1건당 모델료가 10억~12억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통 광고주는 모델을 상대로 가장 먼저 소송을 제기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는 것을 꺼리는 경향이 있다. 다만 한 업체라도 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드러나면, 더 많은 광고주들이 소송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소송전이 본격적으로 확대된다면, 김수현의 모델료를 둘러싼 소송 규모는 100억 원대 이상으로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김수현은 배우 고(故) 김새론이 미성년자였던 시절부터 교제했다는 의혹에 휩싸이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고인에게 채무 변제를 압박했다는 의혹도 함께 불거졌다.

이에 김수현은 지난달 31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특히 유가족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해온 자료들이 짜깁기된 가짜라며, "수사 기관을 통해 철저히 검증할 수 있는 절차를 밟겠다"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더불어 김수현 측은 유가족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의 김세의를 상대로 형사고소를 진행하고 120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고 선언했다.

거세진 논란의 여파로 김수현이 출연한 작품들도 난관에 봉착했다. MBC 예능프로그램 '굿데이'는 촬영분에서 김수현의 모습을 거의 다 편집했고, 주연을 맡은 디즈니+ 새 시리즈 '넉오프'는 공개가 잠정 보류됐다.

[사진제공 = OSEN]

YTN star 오지원 (blueji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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