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고객인데 왜 이래요”…박성광도 못 피한 SKT 유심 대란

“20년 고객인데 왜 이래요”…박성광도 못 피한 SKT 유심 대란

2025.04.30. 오전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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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SKT)발 ‘유심 대란’이 벌어진 가운데, 연예인들도 불편을 호소하고 나섰다.

개그맨 박성광은 지난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SKT 직영 매장을 찾은 사진을 올리고 “20년 충성 고객인데 나한테 왜 그래”라는 글과 함께 “유심칩 바꾸려고 왔는데 줄 어마어마함”이라고 적었다. 그가 올린 사진에는 SKT 매장 앞에 긴 대기 줄이 건물 바깥까지 이어진 모습이 담겼다.

박성광은 전날에도 모바일 T월드 홈페이지에 접속을 시도한 화면을 캡처해 올리며 “미치겠네”라고 글을 남겼다. 당시 캡처된 화면에는 대기 인원이 47만 7,352명, 예상 대기 시간은 132시간 35분 52초로 표시돼 있다.

사진=박성광 인스타그램

앞서 스타일리스트 한혜연도 같은 불편을 호소했다. 그는 28일 자신의 SNS에 온라인 유심 교체 신청 대기 화면을 캡처한 사진을 올리고 “아예 온라인도 예약 대기”라며 답답한 심정을 드러냈다.

SKT는 지난 18일 해킹에 따른 악성코드 유포로 인해 일부 이용자의 유심 관련 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히며, 이에 따라 전국 T월드 매장 2600여 곳에서 유심을 무상으로 교체해 주는 서비스를 지난 28일부터 시작했다. 온라인 신청도 병행하고 있다.

그러나 사흘째인 29일 기준, 이용자들의 신청이 몰리면서 현장과 온라인 모두 대기 인원이 폭증했다.

SKT에 따르면 온라인으로 유심 교체를 예약한 인원은 총 432만 명에 달하며, 이날 오전 9시 기준 유심 교체를 완료한 고객은 약 28만 명으로, 교체율은 약 1.12%에 불과하다.

YTN star 곽현수 (abroa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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