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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 "캐릭터로 100% 마음을 가득 채운다는 것"…배두나의 '바이러스'](https://image.ytn.co.kr/general/jpg/2025/0430/202504301736508373_d.jpg)
배우 배두나 ⓒ바이포엠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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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화려한 연기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하지만 감독님들이 원하는 의도를 잘 수행해 내려고 노력하죠. 때문에 마음 하나만큼은 캐릭터로 100% 꽉 채워서 그 사람 자체가 돼서 생각하려고 해요. 캐릭터의 발을 땅에 붙여놓겠다는 것, 연기하는 것 같지 않도록 연기하는 것이 제 목표죠."
형사와 좀비물부터 재난 영화와 사회고발 메시지를 담은 영화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작품에서 자신만의 독보적인 아우라를 뽐내는 배우 배두나가 독특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그가 주연은 맡은 '바이러스'는 이유 없이 사랑에 빠지는 치사율 100% '톡소 바이러스'에 감염된 ‘옥택선’(배두나 분)이 모태 솔로 연구원 ‘남수필’, 오랜 동창 ‘김연우’(장기하 분), 그리고 치료제를 만들 수 있는 유일한 전문가 ‘이균’(김윤석 분)과 함께하는 예기치 못한 여정을 그린 이야기다.
극 중 배두나는 무기력하고 우울한 그늘 속에서 살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이후 사랑에 빠지는 택선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소화하며 영화에 날개를 달았다.
30일 배두나와 인터뷰를 갖고 영화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번 영화는 2019년 여름 촬영을 시작해 그해 모든 촬영을 마쳤으나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개봉이 수차례 연기됐다. 이에 배두나는 "저희 영화는 밝고 경쾌한 느낌의 영화이지만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분들이 많아서 영화의 제목만으로도 슬픈 트라우마를 일으킬 수 있기에 개봉이 늦춰졌다. 몇 년 만에 영화를 만날 수 있어 기쁜 마음"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사랑에 빠지는 바이러스'라는 독특한 소재와 김윤석 배우의 출연 소식이 작품을 선택하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배두나는 "마침 밝고 명랑한 영화에 대한 갈증이 있던 차에 만난 '바이러스'는 한 번에 몰입해서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재미있었다. 사랑이 바이러스처럼 내가 컨트롤할 수 없는 감염 같은 것이라는 설정이 매력적이었다. 특히 항체를 가진 택선을 생각하면 우울한 마음이 치료되는 슈퍼히어로 장르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라고 '바이러스'의 첫인상을 전했다.
또한 그는 "이균 박사 역할에 김윤석 선배가 참여하신다는 소식도 매력적이었다. 선배님이 출연하신 '거북이 달린다' '쎄시봉' '미성년'과 같은 작품에서의 눈빛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라며 김윤석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이어 배두나는 "김윤석 선배는 24시간 작품만을 생각하시는 분이라 보고 있으면 존경심과 감동스러운 마음까지 든다. 같이 작업하는 입장에서 몇 가지 장점만으로 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다. 믿을 수 있는 존재 그 자체"라고 덧붙였다.
함께 작업한 손석구와 장기하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배두나는 이번 작품으로 첫 영화에 도전한 장기하에 대해 "뮤지션으로서 관록이 영화라는 매체를 통해서도 보인다는 생각을 했다. 카메라 앞에서도 긴장하지 않고 뚜렷한 개성으로 편견 없이 연기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라고 말했다.
'센스8'을 비롯해 '최고의 이혼' 등을 통해 이미 호흡을 맞춰본 손석구에 대해서도 "여러 작품을 함께 했지만 늘 연구를 많이 해와서 캐릭터에 맞게 톤과 매너를 잘 맞추는 장점이 있는 배우"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동료 배우들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는 배두나가 스스로에 대해 생각하는 장점은 무엇일까?
그는 "저는 무엇을 해도 진짜 그런 일이 있을 것 같고, 그런 사람이 살고 있을 것만 같은 연기를 하려고 한다. 캐릭터의 발을 땅에 붙여놓겠다는 목표를 갖는 것이 저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수줍게 답했다.
하지만 배두나의 겸손이 무색할 정도로 봉준호, 박찬욱, 고레에다 히로카즈, 워쇼스키 자매 등 전 세계적으로 명망 있는 감독들이 그에게 러브콜을 보내는 바, 이에 대해 그는 "감독님들이 원하는 것 이상의 것을 욕심내기보다는 감독님이 어떤 의도로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가장 신경 써서 연기한다. 그들이 원하는 것을 잘 수행하는 것이 가장 큰 의무이자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바이러스'를 통해 배두나가 전하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일까?
배두나는 "나이가 들고, 삶을 살수록 다양한 경험을 하고많은 것을 알게 되니 설레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 영화 속에서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이들이 사랑하고, 행복하고, 즐거워하는 모습이 보여진다. 이러한 모습은 마치 '어른들의 동화'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현실에는 바이러스가 없더라도 영화를 보며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모두가 조금은 더 밝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영화를 통해 관객들이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을 수 있길 바란다는 희망도 함께 전했다.
한편 배두나 주연의 영화 '바이러스'는 오는 5월 7일 극장 개봉을 앞두고 있다.
YTN star 김성현 (jamkim@ytn.co.kr)
* YTN star에서는 연예인 및 연예계 종사자들과 관련된 제보를 받습니다.
ytnstar@ytn.co.kr로 언제든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형사와 좀비물부터 재난 영화와 사회고발 메시지를 담은 영화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작품에서 자신만의 독보적인 아우라를 뽐내는 배우 배두나가 독특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그가 주연은 맡은 '바이러스'는 이유 없이 사랑에 빠지는 치사율 100% '톡소 바이러스'에 감염된 ‘옥택선’(배두나 분)이 모태 솔로 연구원 ‘남수필’, 오랜 동창 ‘김연우’(장기하 분), 그리고 치료제를 만들 수 있는 유일한 전문가 ‘이균’(김윤석 분)과 함께하는 예기치 못한 여정을 그린 이야기다.
극 중 배두나는 무기력하고 우울한 그늘 속에서 살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이후 사랑에 빠지는 택선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소화하며 영화에 날개를 달았다.
30일 배두나와 인터뷰를 갖고 영화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배우 배두나 ⓒ바이포엠스튜디오
이번 영화는 2019년 여름 촬영을 시작해 그해 모든 촬영을 마쳤으나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개봉이 수차례 연기됐다. 이에 배두나는 "저희 영화는 밝고 경쾌한 느낌의 영화이지만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분들이 많아서 영화의 제목만으로도 슬픈 트라우마를 일으킬 수 있기에 개봉이 늦춰졌다. 몇 년 만에 영화를 만날 수 있어 기쁜 마음"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사랑에 빠지는 바이러스'라는 독특한 소재와 김윤석 배우의 출연 소식이 작품을 선택하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배두나는 "마침 밝고 명랑한 영화에 대한 갈증이 있던 차에 만난 '바이러스'는 한 번에 몰입해서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재미있었다. 사랑이 바이러스처럼 내가 컨트롤할 수 없는 감염 같은 것이라는 설정이 매력적이었다. 특히 항체를 가진 택선을 생각하면 우울한 마음이 치료되는 슈퍼히어로 장르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라고 '바이러스'의 첫인상을 전했다.
또한 그는 "이균 박사 역할에 김윤석 선배가 참여하신다는 소식도 매력적이었다. 선배님이 출연하신 '거북이 달린다' '쎄시봉' '미성년'과 같은 작품에서의 눈빛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라며 김윤석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이어 배두나는 "김윤석 선배는 24시간 작품만을 생각하시는 분이라 보고 있으면 존경심과 감동스러운 마음까지 든다. 같이 작업하는 입장에서 몇 가지 장점만으로 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다. 믿을 수 있는 존재 그 자체"라고 덧붙였다.
영화 '바이러스' 스틸컷 ⓒ바이포엠스튜디오
함께 작업한 손석구와 장기하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배두나는 이번 작품으로 첫 영화에 도전한 장기하에 대해 "뮤지션으로서 관록이 영화라는 매체를 통해서도 보인다는 생각을 했다. 카메라 앞에서도 긴장하지 않고 뚜렷한 개성으로 편견 없이 연기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라고 말했다.
'센스8'을 비롯해 '최고의 이혼' 등을 통해 이미 호흡을 맞춰본 손석구에 대해서도 "여러 작품을 함께 했지만 늘 연구를 많이 해와서 캐릭터에 맞게 톤과 매너를 잘 맞추는 장점이 있는 배우"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동료 배우들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는 배두나가 스스로에 대해 생각하는 장점은 무엇일까?
그는 "저는 무엇을 해도 진짜 그런 일이 있을 것 같고, 그런 사람이 살고 있을 것만 같은 연기를 하려고 한다. 캐릭터의 발을 땅에 붙여놓겠다는 목표를 갖는 것이 저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수줍게 답했다.
배우 배두나 ⓒ바이포엠스튜디오
하지만 배두나의 겸손이 무색할 정도로 봉준호, 박찬욱, 고레에다 히로카즈, 워쇼스키 자매 등 전 세계적으로 명망 있는 감독들이 그에게 러브콜을 보내는 바, 이에 대해 그는 "감독님들이 원하는 것 이상의 것을 욕심내기보다는 감독님이 어떤 의도로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가장 신경 써서 연기한다. 그들이 원하는 것을 잘 수행하는 것이 가장 큰 의무이자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바이러스'를 통해 배두나가 전하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일까?
배두나는 "나이가 들고, 삶을 살수록 다양한 경험을 하고많은 것을 알게 되니 설레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 영화 속에서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이들이 사랑하고, 행복하고, 즐거워하는 모습이 보여진다. 이러한 모습은 마치 '어른들의 동화'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현실에는 바이러스가 없더라도 영화를 보며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모두가 조금은 더 밝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영화를 통해 관객들이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을 수 있길 바란다는 희망도 함께 전했다.
한편 배두나 주연의 영화 '바이러스'는 오는 5월 7일 극장 개봉을 앞두고 있다.
YTN star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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