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강지용 아내, 의미심장 게시글 "다 떠넘기고 이미지만 챙겨, 더는 안 참겠다"

프로축구선수 출신 고(故) 강지용의 아내 이다은 씨가 남편의 사망 이후 불거진 논란과 관련해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지난 30일, 이다은 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계속해서 말이 바뀌고 본질이 왜곡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며 “저는 어떤 사실도 숨긴 적 없고, 지용이는 가족에게 어떤 도움을 받았는지 항상 솔직하게 말해온 사람”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금 이 모든 상황을 지용이에게 떠넘기고 본인들 이미지만 챙기려는 모습은 너무 가슴 아프고 가증스럽기까지 하다”며 “더 이상 참지 않겠다. 통화 녹음 등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도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거라 믿는다”며 “사실을 왜곡하거나 부풀리는 일이 반복된다면, 부득이하게 법적 대응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강지용은 1989년생으로, 2009년 포항 스틸러스에 입단한 후 부천FC 1995, 강원FC, 인천 유나이티드 등에서 활약하다 2022년 은퇴했다. 이후 화학 물질 제조 공장에서 근무하며 제2의 삶을 이어가던 그는, 최근 아내 이다은 씨와 함께 JTBC ‘이혼숙려캠프’에 출연해 가정 문제를 공개하며 주목받은 바 있다.

방송을 통해 부부 상담과 심리검사를 받으며 관계 회복에 나섰던 두 사람은 마지막 조정에서 서로에 대한 애정을 확인하며 새로운 출발을 예고했으나, 최근 전해진 고인의 비보에 많은 이들이 충격에 빠졌다.

고인의 사망 이후 온라인상에는 사실과 다른 내용의 루머가 확산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다은 씨는 “지용이 사진 걸고 허위사실 유포하지 말아달라”며 “이 글을 쓰는 지금도 눈물이 나고, 심장이 찢어질 듯 아프다”고 심경을 전했다.

그는 “나는 내 남편, 우리 아기 아빠, 지용이를 여전히 사랑한다”며 “백억 원을 줘도 지용이와 바꾸고 싶지 않다. 있는 돈, 없는 돈 다 내줄 테니 지용이를 돌려달라고 말하고 싶다. 너무 보고 싶다”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더했다.


YTN star 최보란 (ran613@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