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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헤븐’이라는 명곡으로 가요계를 풍미했던 가수 김현성이 15년 만에 대중 앞에 다시 섰다. 성대 질환과 긴 공백기를 딛고 디지털 싱글 ‘다시 사랑하려 해’를 발표하며, 김현성은 새로운 시작을 알린다.
이번 신곡은 작곡가 조영수와 작사가 김이나가 함께한 90년대 감성의 정통 팝 발라드다. 김현성은 “고음을 내는 건 제게 무리가 아니라 본래 음역대였다”며, 본연의 보컬 색을 되찾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그는 레코딩 전날 반 키를 올릴 만큼 회복된 목소리에 자신감을 보였다.
“신곡을 낼 수 있을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어요. 가수를 계속할 수 있을지조차 확신이 없던 시간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좋은 곡을 부를 수 있게 된 지금, 그 자체가 너무 기쁘고 감격스러워요.”
성대결절로 알려졌던 건강 문제에 대해 그는 “정확히는 외부 근육의 문제였고, 의학적으로도 뚜렷한 치료법이 없어 시행착오를 거치며 천천히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근긴장성 발성장애'라는 진단을 받았던 그는 재활에 가까운 트레이닝으로 복구를 시도해야 했고, 그 과정은 오랜 인내의 시간이기도 했다.
“명확한 해법이 없었어요. 몸으로 하나하나 실험하며 회복해나가야 했고, 잘 되는 날도 있었고 좌절하는 날도 있었죠. 지금은 목 상태가 약 85% 정도 회복된 것 같아요. 하지만 운동선수가 실전에서 감을 되찾듯, 저도 무대 위에서 확인해가야 할 부분들이 아직 많아요.”
‘헤븐’을 비롯해 이번 신곡 역시 고음이 두드러지는 곡이다. 일각에서는 오히려 고음 때문에 목을 잃은 것 아니냐는 시선도 있었지만, 그는 “그 음역은 애써 낸 게 아니라 원래 제 소리였다. 그래서 다시 가수를 하는 것과 상관없이 왜 그 소리가 안 나는지, 그걸 알아야 했다”라고 단호히 말했다.
“남들에겐 고음일 수 있지만, 제겐 자연스러운 영역이에요. 오히려 저음이 더 늦게 돌아왔을 정도로 회복도 고음부터였죠. 그 영역을 지켜내고 유지하는 건 제 몫이에요. 녹음 전날 반 키를 올릴 때는 긴장됐지만, 저는 항상 그래요. 녹음할 때 중요한 건 제 컨디션보다 듣는 분들이 느끼는 쾌감이라고 생각해요.”
그가 잃었던 목소리를 되찾고 다시 무대에 선 순간 중 대중에게 가장 강렬히 각인된 건 JTBC ‘싱어게인2’에서 규현을 오열하게 만든 무대였다. 당시 규현은 김현성을 위해 눈물을 흘렸고, 김현성도 그 감동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
“이번 리스닝 세션에 규현 씨를 초대하려고 장문의 문자를 보냈어요. 그때 느꼈던 감정과 감사한 마음, 이번 곡을 제일 먼저 들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아서요. 10분 만에 ‘참여하겠다’는 답장이 왔어요. 정말 고마웠죠.”
김현성은 이번 활동의 목표를 “돌아왔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했다. 오랜 시간 따라붙었던 “망가졌다”는 낙인을 지우고 싶은 마음이다.
이제 그는 더 이상 ‘회복 중인 가수’가 아니라, 그저 노래를 부르고 평가받는 평범한 가수로 남고 싶다. 조용히 새 노래를 발표하고, 조용히 사람들의 반응을 듣는 날을 기다린다.
“이번 곡은 시작일 뿐이에요. ‘목소리 회복됐네’ 같은 말 없이, 그냥 ‘김현성 노래 나왔네’, ‘좋네’, ‘별로네’ 식으로 음악으로 이야기되는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곡이 조금 더 쌓이면 단독 공연도 해보고 싶어요.”
[사진=넥스타엔터테인먼트]
YTN star 곽현수 (abroa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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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신곡은 작곡가 조영수와 작사가 김이나가 함께한 90년대 감성의 정통 팝 발라드다. 김현성은 “고음을 내는 건 제게 무리가 아니라 본래 음역대였다”며, 본연의 보컬 색을 되찾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그는 레코딩 전날 반 키를 올릴 만큼 회복된 목소리에 자신감을 보였다.
“신곡을 낼 수 있을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어요. 가수를 계속할 수 있을지조차 확신이 없던 시간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좋은 곡을 부를 수 있게 된 지금, 그 자체가 너무 기쁘고 감격스러워요.”
성대결절로 알려졌던 건강 문제에 대해 그는 “정확히는 외부 근육의 문제였고, 의학적으로도 뚜렷한 치료법이 없어 시행착오를 거치며 천천히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근긴장성 발성장애'라는 진단을 받았던 그는 재활에 가까운 트레이닝으로 복구를 시도해야 했고, 그 과정은 오랜 인내의 시간이기도 했다.
“명확한 해법이 없었어요. 몸으로 하나하나 실험하며 회복해나가야 했고, 잘 되는 날도 있었고 좌절하는 날도 있었죠. 지금은 목 상태가 약 85% 정도 회복된 것 같아요. 하지만 운동선수가 실전에서 감을 되찾듯, 저도 무대 위에서 확인해가야 할 부분들이 아직 많아요.”
‘헤븐’을 비롯해 이번 신곡 역시 고음이 두드러지는 곡이다. 일각에서는 오히려 고음 때문에 목을 잃은 것 아니냐는 시선도 있었지만, 그는 “그 음역은 애써 낸 게 아니라 원래 제 소리였다. 그래서 다시 가수를 하는 것과 상관없이 왜 그 소리가 안 나는지, 그걸 알아야 했다”라고 단호히 말했다.
“남들에겐 고음일 수 있지만, 제겐 자연스러운 영역이에요. 오히려 저음이 더 늦게 돌아왔을 정도로 회복도 고음부터였죠. 그 영역을 지켜내고 유지하는 건 제 몫이에요. 녹음 전날 반 키를 올릴 때는 긴장됐지만, 저는 항상 그래요. 녹음할 때 중요한 건 제 컨디션보다 듣는 분들이 느끼는 쾌감이라고 생각해요.”
그가 잃었던 목소리를 되찾고 다시 무대에 선 순간 중 대중에게 가장 강렬히 각인된 건 JTBC ‘싱어게인2’에서 규현을 오열하게 만든 무대였다. 당시 규현은 김현성을 위해 눈물을 흘렸고, 김현성도 그 감동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
“이번 리스닝 세션에 규현 씨를 초대하려고 장문의 문자를 보냈어요. 그때 느꼈던 감정과 감사한 마음, 이번 곡을 제일 먼저 들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아서요. 10분 만에 ‘참여하겠다’는 답장이 왔어요. 정말 고마웠죠.”
김현성은 이번 활동의 목표를 “돌아왔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했다. 오랜 시간 따라붙었던 “망가졌다”는 낙인을 지우고 싶은 마음이다.
이제 그는 더 이상 ‘회복 중인 가수’가 아니라, 그저 노래를 부르고 평가받는 평범한 가수로 남고 싶다. 조용히 새 노래를 발표하고, 조용히 사람들의 반응을 듣는 날을 기다린다.
“이번 곡은 시작일 뿐이에요. ‘목소리 회복됐네’ 같은 말 없이, 그냥 ‘김현성 노래 나왔네’, ‘좋네’, ‘별로네’ 식으로 음악으로 이야기되는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곡이 조금 더 쌓이면 단독 공연도 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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