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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스 101’, ‘아이돌학교’를 거치며 꿈을 좇던 소녀는 이제 무대 밖에서 아티스트와 팬을 잇는 연결자가 됐다. 그룹 클로즈 유어 아이즈(CLOSE YOUR EYES)를 통해 섬세하고 감성적인 콘셉트 기획력을 인정받은 이해인 프로듀서는 다시 한 번 업계 안팎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해인 프로듀서는 익히 알려진 대로 아이돌 지망생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그리고 프로듀서로서의 이력을 차곡차곡 쌓아왔다. 아이돌이라는 자신의 꿈을 다른 방식으로 실현하고 있는 셈이다.
"전향을 결심했다기보다는, 주어진 기회에 최선을 다하다 보면 나도 몰랐던 새로운 길이 열릴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우연한 기회로 전향하게 됐고, 구체적으로는 싱어송라이터 아도라의 앨범을 디렉팅 하면서 지금의 S2(에스투) 대표님으로부터 제안을 받았어요. 그렇게 좋은 기회로 합류하게 됐죠."
그는 데뷔조가 되어 본격적인 활동을 하지는 못했지만, 오히려 그 경험이 지금의 자신을 만든 중요한 자산이 됐다고 말한다.
"스태프와 아티스트 사이의 감정을 이해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아이돌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하진 않았지만, 다양한 스태프분들과 교류할 수 있었던 경험이 시야를 넓히는 데 도움이 됐어요. 또 연습생들의 성장 과정을 옆에서 지켜보며 실력보다 성장 가능성의 가치를 체감한 경험도 있고요. 10년간 써온 일기장이 있는데, 기획 과정에서 그 안의 고민들이 아이디어로 재탄생되기도 해요."
하지만 이해인 프로듀서는 팀의 음악에 자신의 취향을 전면적으로 드러내지는 않는다. 그는 ‘메시지’라는 핵심에 집중한다.
"물론 제 취향이 반영되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메시지를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가사를 정리하는 데 가장 많은 고민을 해요. 그 과정에서 시각적 테마나 키워드가 자연스럽게 도출되는 편이죠."
이해인 프로듀서가 본격적으로 주목받은 시기는 키스 오브 라이프(KISS OF LIFE)를 통해서였다. 이 프로젝트는 그에게 어떤 의미로 남았을까.
"결국 사람이 사람과 함께 만드는 일이니까, 좋은 사람들과 긍정적인 에너지가 결합하는 게 정말 중요하다고 느꼈어요. 그런 에너지를 잘 끌어내는 것도 스태프로서 중요한 역량이라고 생각하고요. K-POP 아이돌 제작은 프로덕션, 프로듀싱, 프로모션, 아티스트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콘텐츠를 만드는 일이기 때문에 어느 하나도 소홀히 할 수 없어요. S2는 그런 긍정적인 에너지가 가득한 회사였어요."
새롭게 구성된 클로즈 유어 아이즈를 통해 그는 또 다른 방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최근 남자 아이돌 시장이 힙합 기반 음악에 많이 집중되다 보니, 그와는 다른 스타일을 시도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너무 화나지도 않고, 너무 귀엽지도 않은' 남성성과 소년미의 중간 지점을 표현하려고 했죠."
"클유아가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는 '영원'이에요. 첫 앨범 '이터널티'를 통해 그런 의미를 암시하고자 했죠. 서바이벌 그룹 특성상 활동 기간은 짧지만, 팬들이 바라는 '영원함'을 감성적인 방향으로 담고 싶었어요. 앨범은 자극적이지 않지만 유기적인 구성에 중점을 뒀고요. 아직 공개하지 못한 비밀 요소들도 있어서 앞으로의 전개를 기대해 주셨으면 해요."
프로듀서로서의 핵심 역량 중 하나는 ‘소통’이다. 이해인 프로듀서 역시 이를 중요하게 여긴다.
"아티스트가 제작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는 항상 열어두고 있어요. 스태프 역시 수동적인 역할에 머무르지 않도록 균형을 유지하려고 하고요. 면담할 땐 무작정 지시하기보단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를 설명해서 설득하려고 해요. 부족한 부분이나 개선이 필요한 점이 있을 땐, 서로 이야기를 나누면서 함께 고쳐나가려 해요."
지금은 클로즈 유어 아이즈 활동에 집중하고 있지만, 그의 시선은 그 너머를 향해 있다.
"캐스팅부터 제작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는 프로젝트를 해보고 싶어요. 아이돌 프로듀싱에만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형태의 음악과도 협업해 보고 싶고요."
끝으로 그는 자신의 철학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저는 늘 제가 좋았든 나빴든 이미 지나간 일은 바꿀 수 없고, 제가 바꿀 수 있는 건 지금을 통해 만들어갈 미래뿐이라고 생각해요. 항상 주어진 일에 진심으로 임하려고 하고,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일과 그렇지 않은 일을 구분해서 적절한 사람에게 역할을 배분하는 걸 중요하게 생각해요. 이런 사고방식이 프로듀서로서의 저만의 철학이에요."
프로듀서 이해인의 길은 이제 막 시작됐지만, 그 안에는 지난 10년의 고민과 열정, 그리고 단단한 신념이 오롯이 담겨 있다. 무대 위 화려한 조명을 소망하던 그는 이제 무대 바깥에서 아이돌이라는 세계를 더 입체적으로 해석하고 설계하는 사람이 됐다.
YTN star 곽현수 (abroa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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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프로듀서는 익히 알려진 대로 아이돌 지망생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그리고 프로듀서로서의 이력을 차곡차곡 쌓아왔다. 아이돌이라는 자신의 꿈을 다른 방식으로 실현하고 있는 셈이다.
"전향을 결심했다기보다는, 주어진 기회에 최선을 다하다 보면 나도 몰랐던 새로운 길이 열릴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우연한 기회로 전향하게 됐고, 구체적으로는 싱어송라이터 아도라의 앨범을 디렉팅 하면서 지금의 S2(에스투) 대표님으로부터 제안을 받았어요. 그렇게 좋은 기회로 합류하게 됐죠."
그는 데뷔조가 되어 본격적인 활동을 하지는 못했지만, 오히려 그 경험이 지금의 자신을 만든 중요한 자산이 됐다고 말한다.
"스태프와 아티스트 사이의 감정을 이해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아이돌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하진 않았지만, 다양한 스태프분들과 교류할 수 있었던 경험이 시야를 넓히는 데 도움이 됐어요. 또 연습생들의 성장 과정을 옆에서 지켜보며 실력보다 성장 가능성의 가치를 체감한 경험도 있고요. 10년간 써온 일기장이 있는데, 기획 과정에서 그 안의 고민들이 아이디어로 재탄생되기도 해요."
하지만 이해인 프로듀서는 팀의 음악에 자신의 취향을 전면적으로 드러내지는 않는다. 그는 ‘메시지’라는 핵심에 집중한다.
"물론 제 취향이 반영되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메시지를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가사를 정리하는 데 가장 많은 고민을 해요. 그 과정에서 시각적 테마나 키워드가 자연스럽게 도출되는 편이죠."
이해인 프로듀서가 본격적으로 주목받은 시기는 키스 오브 라이프(KISS OF LIFE)를 통해서였다. 이 프로젝트는 그에게 어떤 의미로 남았을까.
"결국 사람이 사람과 함께 만드는 일이니까, 좋은 사람들과 긍정적인 에너지가 결합하는 게 정말 중요하다고 느꼈어요. 그런 에너지를 잘 끌어내는 것도 스태프로서 중요한 역량이라고 생각하고요. K-POP 아이돌 제작은 프로덕션, 프로듀싱, 프로모션, 아티스트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콘텐츠를 만드는 일이기 때문에 어느 하나도 소홀히 할 수 없어요. S2는 그런 긍정적인 에너지가 가득한 회사였어요."
새롭게 구성된 클로즈 유어 아이즈를 통해 그는 또 다른 방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최근 남자 아이돌 시장이 힙합 기반 음악에 많이 집중되다 보니, 그와는 다른 스타일을 시도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너무 화나지도 않고, 너무 귀엽지도 않은' 남성성과 소년미의 중간 지점을 표현하려고 했죠."
"클유아가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는 '영원'이에요. 첫 앨범 '이터널티'를 통해 그런 의미를 암시하고자 했죠. 서바이벌 그룹 특성상 활동 기간은 짧지만, 팬들이 바라는 '영원함'을 감성적인 방향으로 담고 싶었어요. 앨범은 자극적이지 않지만 유기적인 구성에 중점을 뒀고요. 아직 공개하지 못한 비밀 요소들도 있어서 앞으로의 전개를 기대해 주셨으면 해요."
프로듀서로서의 핵심 역량 중 하나는 ‘소통’이다. 이해인 프로듀서 역시 이를 중요하게 여긴다.
"아티스트가 제작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는 항상 열어두고 있어요. 스태프 역시 수동적인 역할에 머무르지 않도록 균형을 유지하려고 하고요. 면담할 땐 무작정 지시하기보단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를 설명해서 설득하려고 해요. 부족한 부분이나 개선이 필요한 점이 있을 땐, 서로 이야기를 나누면서 함께 고쳐나가려 해요."
지금은 클로즈 유어 아이즈 활동에 집중하고 있지만, 그의 시선은 그 너머를 향해 있다.
"캐스팅부터 제작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는 프로젝트를 해보고 싶어요. 아이돌 프로듀싱에만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형태의 음악과도 협업해 보고 싶고요."
끝으로 그는 자신의 철학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저는 늘 제가 좋았든 나빴든 이미 지나간 일은 바꿀 수 없고, 제가 바꿀 수 있는 건 지금을 통해 만들어갈 미래뿐이라고 생각해요. 항상 주어진 일에 진심으로 임하려고 하고,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일과 그렇지 않은 일을 구분해서 적절한 사람에게 역할을 배분하는 걸 중요하게 생각해요. 이런 사고방식이 프로듀서로서의 저만의 철학이에요."
프로듀서 이해인의 길은 이제 막 시작됐지만, 그 안에는 지난 10년의 고민과 열정, 그리고 단단한 신념이 오롯이 담겨 있다. 무대 위 화려한 조명을 소망하던 그는 이제 무대 바깥에서 아이돌이라는 세계를 더 입체적으로 해석하고 설계하는 사람이 됐다.
YTN star 곽현수 (abroa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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