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 '하트페어링'PD “15살 나이 차 창환에 미안…다음 시즌엔 연령대 고려할 것”

[Y터뷰] '하트페어링'PD “15살 나이 차 창환에 미안…다음 시즌엔 연령대 고려할 것”

2025.05.07. 오후 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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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 '하트페어링'PD “15살 나이 차 창환에 미안…다음 시즌엔 연령대 고려할 것”
사진=채널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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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연애 리얼리티 ‘하트시그널’ 제작진이 새롭게 내놓은 ‘하트페어링’은 연애를 넘어 결혼이 목적인 남녀 출연자들의 합숙 일지다.

오늘(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DDMC 채널A 사옥에서 ‘하트페어링’ 박철환 PD 인터뷰가 진행됐다.

기존 ‘하트시그널’이 썸을 넘어 연애로 가는 과정을 담았다면, ‘하트페어링’은 조금 더 연령대를 높였다. 결혼 적령기 출연자들이 이탈리아에서의 첫 만남을 시작으로 서울에서도 일상을 함께하며 각자의 배우자를 찾는 과정을 담았다.

지난 2일까지 절반 정도 방영됐지만, 출연자들의 러브라인과 스토리는 연일 화제다.

특히 1999년생 최연소 출연자인 지원과 1984년생으로 최고령 출연자인 창환은 서로의 페어링북을 고르며 이탈리아에서 급속도로 친해졌으나, 나이가 공개된 후 ‘15살 나이 차’라는 현실의 벽에 부딪힌다. 결국 각기 다른 사람에게 마음을 주게 되고, 이에 대한 시청자들의 아쉬운 목소리도 컸다.

이에 박 PD는 “사실 창환 씨가 가장 먼저 섭외가 됐다. 그런데 다른 분들 섭외가 확정되어 가는 과정에서 저희도 나이 차이 때문에 마지막까지 고민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너무 매력적인 출연자라 꼭 데리고 가고 싶었다. 또 나이나 직업에 있어서 결혼까지 갈 수 있는 다양한 구성을 넣어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다음 시즌을 기획하게 된다면 연령대에 큰 차이를 두는 것은 지양하겠다고 했다. 그는 “앞으론 창환 씨 연령대로 가면 안 되겠다는 걸 확실히 배웠다. 이만큼의 나이 차이를 두고 다시 실험해 볼 순 없을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비슷한 연령대로 구성되지 않는 이상, 본인이 아무리 매력 있어도 이런 상황이 견디기 쉽지 않을 것 같다. 나중에 방송에도 나오는데, 창환 씨가 ‘취업 사기’라고 하더라. 너무 미안했다”고 전했다.

2021년 타 연애 예능에 출연했던 지민이 다시 출연하기도 했다. 결혼을 원하는 이들의 서사인 만큼, 그에 대한 진정성 논란이 나오기도 했다.

박 PD는 “사전 인터뷰를 하고 너무 좋았지만, 지민 씨 역시 저희가 마지막까지 고민했던 것은 사실”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화면을 보면 첫날 이탈리아에서 지민 씨가 굉장히 피곤해하시는데, 정말 고민 끝에 합류했다. 타 예능에서 본 인상이 저도 좋았지만 재출연에 있어서는 당연히 우려를 했다. 하지만 지민 씨는 발이 땅에 붙어 있는, 굉장히 현실적인 사람이었다. 사실 그때 예능 출연 이후 지민 씨가 인플루언서의 삶을 살 수도 있는데도 불구하고 두 번의 직장 이직을 했다. 스스로 메타인지가 잘되는 사람이라 ‘저는 직장 일이 제일 잘 맞아요’라고 하더라. 그리고 정말 너무 결혼이 하고 싶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민 씨 스스로 ‘고급 결정사(결혼정보회사)’라는 마음으로 출연했다고 한다”며 그의 속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박 PD는 ‘하트페어링’의 추가 메기 투입을 예고하기도 했다. 그는 “총 8명이냐, 10명이냐를 두고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런데 결혼이기 때문에 다양한 선택지를 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우리도 출연자를 어렵게 모시는 상황이니 그들도 만족시켜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트시그널’은 남성, 여성으로서 매력이 제일 크다. 첫 설렘, 외모 등이다. 하지만 ‘하트페어링’은 더 다양한 요소가 있다. 그래서 결국 10명으로 가게 됐다”고 전했다.

최근 아홉 번째 입주자이자 메기남으로 나온 상윤은 29살의 모델이다. 박 PD는 “상윤 씨는 어리지만 충분히 결혼할 만한 조건과 마인드를 갖췄고, 연하남의 매력도 있다. 여성 출연자들에게 어필이 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출연자분들이 상윤 씨를 가볍게 보지 않을 것 같다는 자신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 “여기서 누구든 결혼한다고 하면 스핀오프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면서도 “출연자들이 다들 바쁘다. 현업이 너무 바빠서 포스터 찍을 때 스케줄을 맞추기 어려울 정도였다. ‘애프터 페어링’의 기회를 주실지 모르겠지만, 결혼을 하게 되면 물심양면으로 만들고 싶다. 뭐든 못 해드리겠냐”고 말했다.

YTN star 공영주 (gj9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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