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또 도마 위…‘레미제라블’ 대형 솥 사용에 민원 제기

백종원 또 도마 위…‘레미제라블’ 대형 솥 사용에 민원 제기

2025.05.13. 오전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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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이번에는 솥 사용으로 구설에 올랐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방송통신위원회에 ENA 예능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에서 식품위생법 위반 조리 기구 사용 장면 송출에 대한 조사 및 조치 요청' 민원을 제기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누리꾼은 대형 솥으로 직접 조리하는 장면을 문제 삼았다. 그는 "금속제 조리 기구로서 식품용 안전 검사와 신고 절차를 거치지 않은 '대형 솥'을 사용해 돼지고기 등을 대량 조리하는 모습을 여과 없이 내보냈다"며 "이 장비는 식품의 조리 및 판매 목적에 사용될 수 없는 기기다. 식품위생법 시행규칙 등에 따른 식품용 기구 기준을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이 자영업 관련 식문화 콘텐츠로 인식하고 따라 할 가능성이 높은 프로그램이다. 그럼에도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불법 기기를 방송에 사용 및 노출함으로써 공공위생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유도한다"라고 우려했다.

더불어 '레미제라블' 측이 촬영 장비 및 조리기구에 대한 검수 없이 방송을 송출한 점을 짚으며 방송 내 불법 조리 기구 사용 장면에 대한 식약처의 조사를 요청했다.

추가로 문제가 된 대형 솥은 더본코리아 계열사 혹은 협력업체가 의뢰 제작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고 덧붙였다. 해당 기구가 타 축제나 외부 행사에서도 반복적으로 사용되고 있음을 알렸다.

앞서 지난해 12월 '레미제라블' 5회에서 백종원이 대형 솥을 사용해 돼지고기 수육을 조리하는 과정이 방송됐다. 당시 그는 프로그램 출연진들에게 "여러분이 손님이라고 했을 때 식당 안 초대형 가마솥을 보면 어떻겠냐? 이것도 마케팅의 일환이다"라고 교육했다.

백종원은 지난 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각종 논란에 대해 사과하며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회사 경영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경찰은 백종원 대표와 더본코리아 법인에 대해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식품위생법 등 위반 혐의로 총 14건을 수사 중이다.

YTN star 공영주 (gj9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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