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아름다운 미장센, 완벽 앙상블"…'탄금', 한국적 美로 전 세계 공략 (종합)

[Y현장] "아름다운 미장센, 완벽 앙상블"…'탄금', 한국적 美로 전 세계 공략 (종합)

2025.05.13. 오후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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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시리즈 '탄금'이 조선시대의 정취가 느껴지게 하는 미술과 의상, 그리고 배우들의 완벽한 앙상블을 무기로 전 세계 시청자를 만난다.

넷플릭스 시리즈 '탄금'의 제작발표회가 오늘(13일) 오전 11시 서울 신도림 라마다호텔에서 열렸다. '탄금' 연출을 맡은 김홍선 감독, 배우 이재욱, 조보아, 정가람, 엄지원, 박병은이 참석해 작품에 대해 소개했다.

'탄금'은 장다혜 작가의 장편 소설 『탄금: 금을 삼키다』를 원작으로 한다. '탄금'은 실종되었던 조선 최대 상단의 아들 ‘홍랑’이 기억을 잃은 채 12년 만에 돌아오고, 이복누이 '재이'만이 그의 실체를 의심하는 가운데 둘 사이에 싹트는 알 수 없는 감정을 그린 미스터리 멜로 사극.

넷플릭스 시리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과 오컬트 드라마의 신기원인 '손 the guest', 신선한 설정으로 주목받은 '보이스'를 연출한 김홍선 감독과 Apple TV+의 스릴러 'Dr. 브레인'의 김진아 작가가 의기투합해 미스터리 멜로 사극이라는 멀티 장르의 복합적 재미를 선사한다.

김홍선 감독은 "소설책을 먼저 봤는데 단숨에 읽었다. 우리가 '운명'이라는 말을 많이 한다. 자기의 운명을 따라갈 생각이 없는 인물들만 모여 있는데 강력한 스토리에 연출을 맡게 됐다"고 밝힌 뒤 "'탄금'은 죽을 때까지 금을 삼켜야 하는, 고대 중국의 형벌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서로를 의심하고 경계하면서도 점차 서로에게 빠져드는 미묘한 감정을 섬세하게 연기해 낸 이재욱, 조보아부터 다채로운 개성의 캐릭터를 완성한 정가람, 엄지원, 박병은, 김재욱까지 배우들의 앙상블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재욱은 실종된 후 12년 만에 돌아온 상단의 아들 '홍랑' 역을 맡았다. 이재욱은 "홍랑은 민상단에서 잃어버렸으나 12년 만에 살아 돌아온 아이다. 그의 존재를 혼자 의심하는 재이와 복합적인 연민이 싹트는 캐릭터이고, 홍랑이 진짜인지 아닌지에 대한 의심들이 초반부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조보아는 돌아온 홍랑을 가짜라고 의심하는 누이 '재이' 역을 맡았다. 조보아는 "홍랑이 돌아온 후 새로운 감정에 휩싸이는 인물이다. 제가 연기했던 다른 캐릭터와의 차이점은 오누이, 형제자매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평소에도 친동생이랑 우애가 깊고 애정이 큰데 동생 홍랑이를 그리워하는 누이의 마음을 표현해 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재욱과 조보아는 서로의 연기 호흡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내며 존경을 표현했다. 조보아는 "이재욱 배우가 현장에서 가지는 애티튜드가 멋있었다. 작품에 대한, 캐릭터에 대한 마음이 너무 진심이었다. 욕심도 많고, 열정적인 게 보여서 존경하게 되고 많이 배우게 됐던 것 같다"고 밝혔고, 이재욱 역시 "보며 들었다"며 조보아와의 호흡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이밖에 홍랑을 대신해 자리를 지킨 민상단의 양자 '무진' 역의 정가람, 민상단의 안주인 '민연의' 역의 엄지원, 상단을 이끄는 민상단의 대방 '심열국' 역의 박병은이 극을 더욱 다채롭고 긴장감 있게 이끈다. 특히 엄지원은 민연의라는 인물을 소개하며 작품 속 미장센에서도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자신했다.

엄지원은 "저는 사극이 너무 끌려서 하게 됐다. 또 김홍선 감독님의 힘 있는 연출력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 두 주인공의 서사에 따라 재미있게 보시면 될 것 같고, 민연의는 때와 장소에 따라 달라지는 여러 감정이 특징이고, 의상과 메이크업에도 공을 들였으니 의상과 장신구들, 헤어·메이크업도 재미있게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 이 작품은 미장센이 아름다운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엄지원이 연기한 '민연의'의 남편이자 민상단의 대방 '심열국'으로 출연한 박병은은 두 캐릭터의 엎치락뒤치락하는 관계도 재미 포인트가 될 것이라 이야기했다. 그는 "겉으로는 부부 같지만, 두 사람은 어떻게 보면 조선시대의 쇼윈도 부부다. 둘의 머리싸움이 계속 일어난다. 상황을 자기 쪽으로 가져오기 위한 수싸움이 계속 펼쳐지는데 작품의 큰 재미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조선시대의 정취가 느껴지게 하는 미술과 의상, 음악 프로덕션도 이 작품의 자랑이다. 김홍선 감독은 "'탄금'은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서비스인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되는 작품이다. 그렇기에 우리 것의 아름다움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하지 않나 하는 의무감으로 작품을 준비했다. 될 수 있으면 고증하려 했고, 한복을 너무 패셔너블한 느낌으로만 가져가지 않고 기본에 충실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캐릭터별 다양한 의상을 보는 것도 재미다. 이재욱은 "확실히 전에 입은 한복과는 디테일이 달랐다. 홍랑이 흰색을 많이 입고 나오는데 다 다른 흰색이 있다는 걸 이번에 실감했다. 한복이 이렇게나 아름다운 옷이었구나 느꼈다"고, 조보아는 "의상을 통해 각자의 캐릭터 표현을 많이 했다. 재이는 억압된 캐릭터이다 보니 절제된 한복의 미를 표현했다. 남장도 했는데, 세상 편하고 좋더라"고 언급해 본편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마지막으로 배우들은 전 세계 공개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다. 엄지원은 "넷플릭스를 통해 190여 국에 스트리밍된다는, 전 세계 공개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있다. 한국적 아름다움을 담은 작품이니 많은 분이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이재욱 역시 "다채로운 아름다움이 있는 작품이고, 190여 국 공개에 대한 엄청난 부담감도 갖고 있지만, 잘되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한편 '탄금'은 총 11부작으로 제작됐으며, 넷플릭스를 통해 오는 16일 오후 4시 공개된다.

[사진출처 = OSEN]


YTN star 강내리 (n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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