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측 "'방송 갑질' 의혹 제기한 김재환 PD 고소 검토"

외식기업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가 '방송 갑질' 의혹을 제기한 김재환 PD에 대해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다.

오늘(16일)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YTN star에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오재나’ 및 김재환 PD를 상대로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아직 최종적으로 결정된 사안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 PD는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영상에서 백 대표가 방송 제작에 개입했다며 이른바 ‘방송 갑질’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지난 13일 영상 속에서 그는 "백 대표가 방송사 PD와의 친분을 이용해 한 교수의 방송 출연을 막았고, 가수 김호중의 SBS 출연 또한 제지했다"고 주장했다.

이뿐 아니라 김 PD는 "백 대표가 방송에 과몰입한 결과, 사업에 균열이 생기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최근 그를 둘러싼 각종 논란에 대해서도 비판적 시각을 드러냈다.

김 PD는 MBC 교양국 출신으로, 방송사 시스템을 비판적으로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트루맛쇼’를 제작해 주목받은 바 있다.

한편 백종원 대표는 최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식 사과하며, 방송 활동을 당분간 중단하고 회사 경영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YTN star 최보란 (ran613@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