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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FM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
□ 방송일시 : 2025년 5월 16일 (금)
□ 진행 : 이익선
□ 출연자 : 김인선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이익선 : <엄선한 뉴스>로 2부 문 열어봅니다. 김인선 씨, 안녕하세요!
◆ 김인선 : 안녕하세요!
◇ 이익선 : 첫 소식입니다. 대선 후보 4명의 첫 TV 토론회가 오는 18일 열릴 예정이죠?
◆ 김인선 : 네, 맞습니다. 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첫 텔레비전 토론회가 모레인 18일 열립니다.
이번 토론회는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로 오는 일요일 오후 8시부터 2시간 동안 서울 상암 SBS 스튜디오에서 진행되는데요. 참석 대상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입니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 열리는 첫 4자 토론에서 후보자 4명은 경제를 주제로, ‘저성장 극복과 민생경제 활성화 방안’을 토론하는데요. 후보별로 6분 30초씩 제한 시간이 부여되는 시간 총량제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이후 '트럼프 시대의 통상 전략', '국가 경쟁력 강화 방안'이라는 두 가지 주제로 공약검증 토론이 이어지고요. 23일엔 사회 분야를 주제로 한 2차 후보자 토론회가, 27일에는 정치 분야를 주제로 한 3차 토론회가 각각 열리는데요. 시간은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1차 토론회와 같은 시간대입니다.
◇ 이익선 : 어제부터 손흥민 선수에 대한 이야기가 뜨거워요. 손 선수를 협박했던 여성이 체포됐죠?
◆ 김인선 : 네. 손흥민 선수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협박해 돈을 뜯어내려던 남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지난해 6월, 축구 국가대표팀 손흥민 선수와 만난 적 있는 20대 여성 A씨는 자신이 임신을 했다며 손흥민 선수를 협박하기 시작했는데요. 관련 사실을 폭로하지 않겠다는 대가로 작년에 이미 3억 원 상당의 금액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A씨는 B씨와 연인 사이가 됐는데, B씨가 이 사실을 알게 되면서 손흥민 측에 “언론에 ‘임신 사실’을 폭로하겠다”며 또 다시 7000만원을 요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손흥민 측은 3개월간 B씨 협박에 시달리다가 이 같은 사실을 경찰에 신고를 했고, 지난 7일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14일 A씨와 B씨 모두 긴급 체포했습니다. A씨에게는 공갈, B씨에겐 공갈 미수 혐의가 각각 적용됐습니다.
◇ 이익선 : 손흥민 선수의 소속사에서는 강력히 법적 대응하겠다고 나섰네요.
◆ 김인선 : 그렇습니다. 손흥민 측은 A씨의 허위사실 유포가 선수와 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 공갈 협박에 응할 수밖에 없었지만 B씨의 협박에는 돈을 지급하지 않았는데요. B씨는 동종 범죄 전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손흥민 측은 더 이상 허위 사실에 고통받지 않고 강력히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이 사건을 해외에서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BBC와 로이터 통신 등 해외 언론들은 손흥민 선수에 대한 공갈 및 공갈미수 혐의에 대한 소식을 한국 언론의 보도를 인용해 전하고 있는데요. 중국, 일본 언론도 사건의 심각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손흥민 선수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의 활약뿐 아니라,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주장으로서도 헌신적인 모습으로 한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이익선 : 다음 소식입니다. 배우 황정음이 기획사의 공금을 횡령해 암호화폐에 투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어요.
◆ 김인선 : 네. 황정음 씨가 43억 원대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지난 2022년 자신이 속한 기획사가 대출받은 자금 중 7억 원을 가지급금 명목으로 받아서 암호 화폐에 투자한 것을 비롯해 같은 해 12월까지 회삿돈 43억 4000여만 원을 횡령한 혐의인데요. 이 중 42억여원을 코인에 투자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피해 회사는 황정음 본인이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가족 법인이기에 현재 몸담고 있는 소속사와는 무관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직접 입장을 전했습니다. 황정음은 부끄러운 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개인 자산을 처분해서 회사로부터 가지급금 형태로 인출했던 자금의 상당 부분을 변제했고, 일부 미변제금을 청산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는 내용인데요. 필요한 책임을 다하겠다는 겁니다.
그런데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모델 이미지에 민감한 광고계는 일찌감치 '손절' 움직임을 보였는데요. MBC TV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2009~2010) 주연들이 출연한 한 광고 영상과 포스터에서 황정음만 사라졌습니다. 출연 중인 예능 프로그램 '솔로라서'에서도 황정음의 촬영분에 대한 편집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인데요. 방송 1회 만을 남겨 둔 상태에서 황정음의 기소 사실이 알려지면서 방송 여부 및 편집 방향성 등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프로그램 관계자는 오늘(16일) YTN star에 "내부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 이익선: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이 주한미군 주둔 필요성을 강조했다는 소식이네요.
◆ 김인선 : 그렇습니다.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은 15일(현지시간) 하와이에서 열린 미국 육군협회(AUSA) 태평양지상군(LANPAC) 심포지엄에서 북한과 중국, 러시아 견제를 위한 한국의 지정학적 중요성을 거론하면서 주한미군이 한국에 주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브런슨 사령관은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이후 재차 떠오르고 있는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확대 추진 움직임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호응 입장을 밝혔는데요. 한국의 지리적 위치가 전략적으로 중요하다면서 한국이 "베이징과 가장 가까운 동맹의 존재"이자 "일본과 중국 본토 사이에 떠 있는 섬이나 고정된 항공모함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에 주둔하는 미군은 북한, 러시아, 중국 지도부의 셈법을 바꾸고, 비용을 부과하며 어느 충돌에서든 미국의 가장 고위급 지도자들에게 선택지를 제공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주한미군은 북한을 격퇴하는 것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는다. 우리는 더 큰 인도태평양 전략의 작은 부분으로서 역내 작전, 활동과 투자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이익선: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과 관련될 수 있는 발언이군요.
◆ 김인선 : 맞습니다. 미국이 주한미군의 활동 범위를 한반도로 국한하지 않고, 중국의 대만 침공 등 동북아시아의 다양한 지정학적 위기에 투입하는 '전략적 유연성'을 추구할 것이라는 관측은 트럼프 대통령 재선 성공 때부터 제기돼 왔는데요. 브런슨 사령관은 한화오션이 최근 미 해군 수송함 정비를 끝낸 걸 두고는 "새것일 때보다 나아 보인다"면서 한국의 생산·제조 시설과 유지·보수·정비(MRO) 역량이 미군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활동하는데 크게 도움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미일 3자 군사훈련에 대해서는 "한미일 협력은 관행적으로 해야 하며 그것을 막는 장애물을 치워야 한다"며 "우리가 (한반도에) 데려올 수 있는 모든 파트너가 와서 훈련하기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 이익선: 마지막 소식입니다. 5월이면 초등학교마다 운동회를 하는데요. 요즘 운동회는 ‘죄송합니다’로 시작한다고요?
◆ 김인선 : 그렇습니다. 참 씁쓸한 소식인데요. 초등학교 운동회가 시작되기 전에 아이들이 모여서 ‘사과’로 시작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 과거엔 운동회를 하면 학생과 학부모, 지역 주민 모두가 어우러졌지만 지금의 운동회는 소음 민원과 항의 속에서 조용한 행사로 바뀌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는 교육과 부동산이 얽힌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 시대의 민낯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최근 몇 년 사이 이른바 ‘초품아’는 부동산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며 집값 상승의 주요 요소로 작용했는데요. 이로 인해 학교는 일상 활동마저 제약을 받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운동회, 체육대회, 방과 후 활동 등 야외 행사가 열릴 때마다 학교는 인근 아파트 주민들의 민원을 의식해야 하는 거죠. 이 때문에 일부 학교는 행사 시작 전 스피커를 통해 “행사 소음으로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는 안내를 하고 있는데요. 15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운동회 관련한 영상이 화제가 됐습니다.
운동회에 참여한 아이들이 운동장에 모여 외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인데요.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저희 오늘 조금만 놀게요! (이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라는 소리가 담겨 있습니다.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에서조차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현재 운동회 등 축제 때 학교에서 쓰는 마이크에서 발생하는 소음은 현행 소음진동관리법상 규제 대상인 ‘고정식 확성기 소음’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정부는 이를 별도의 법 제도로 규제하지 않는 대신 해당 학교나 지자체가 주민 불편을 반영해 자율적으로 관리하도록 하고 있는데요. 초등학교 교사들은 운동회가 자주 열리지 않으니 이해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 방송일시 : 2025년 5월 16일 (금)
□ 진행 : 이익선
□ 출연자 : 김인선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이익선 : <엄선한 뉴스>로 2부 문 열어봅니다. 김인선 씨, 안녕하세요!
◆ 김인선 : 안녕하세요!
◇ 이익선 : 첫 소식입니다. 대선 후보 4명의 첫 TV 토론회가 오는 18일 열릴 예정이죠?
◆ 김인선 : 네, 맞습니다. 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첫 텔레비전 토론회가 모레인 18일 열립니다.
이번 토론회는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로 오는 일요일 오후 8시부터 2시간 동안 서울 상암 SBS 스튜디오에서 진행되는데요. 참석 대상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입니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 열리는 첫 4자 토론에서 후보자 4명은 경제를 주제로, ‘저성장 극복과 민생경제 활성화 방안’을 토론하는데요. 후보별로 6분 30초씩 제한 시간이 부여되는 시간 총량제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이후 '트럼프 시대의 통상 전략', '국가 경쟁력 강화 방안'이라는 두 가지 주제로 공약검증 토론이 이어지고요. 23일엔 사회 분야를 주제로 한 2차 후보자 토론회가, 27일에는 정치 분야를 주제로 한 3차 토론회가 각각 열리는데요. 시간은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1차 토론회와 같은 시간대입니다.
◇ 이익선 : 어제부터 손흥민 선수에 대한 이야기가 뜨거워요. 손 선수를 협박했던 여성이 체포됐죠?
◆ 김인선 : 네. 손흥민 선수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협박해 돈을 뜯어내려던 남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지난해 6월, 축구 국가대표팀 손흥민 선수와 만난 적 있는 20대 여성 A씨는 자신이 임신을 했다며 손흥민 선수를 협박하기 시작했는데요. 관련 사실을 폭로하지 않겠다는 대가로 작년에 이미 3억 원 상당의 금액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A씨는 B씨와 연인 사이가 됐는데, B씨가 이 사실을 알게 되면서 손흥민 측에 “언론에 ‘임신 사실’을 폭로하겠다”며 또 다시 7000만원을 요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손흥민 측은 3개월간 B씨 협박에 시달리다가 이 같은 사실을 경찰에 신고를 했고, 지난 7일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14일 A씨와 B씨 모두 긴급 체포했습니다. A씨에게는 공갈, B씨에겐 공갈 미수 혐의가 각각 적용됐습니다.
◇ 이익선 : 손흥민 선수의 소속사에서는 강력히 법적 대응하겠다고 나섰네요.
◆ 김인선 : 그렇습니다. 손흥민 측은 A씨의 허위사실 유포가 선수와 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 공갈 협박에 응할 수밖에 없었지만 B씨의 협박에는 돈을 지급하지 않았는데요. B씨는 동종 범죄 전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손흥민 측은 더 이상 허위 사실에 고통받지 않고 강력히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이 사건을 해외에서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BBC와 로이터 통신 등 해외 언론들은 손흥민 선수에 대한 공갈 및 공갈미수 혐의에 대한 소식을 한국 언론의 보도를 인용해 전하고 있는데요. 중국, 일본 언론도 사건의 심각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손흥민 선수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의 활약뿐 아니라,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주장으로서도 헌신적인 모습으로 한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이익선 : 다음 소식입니다. 배우 황정음이 기획사의 공금을 횡령해 암호화폐에 투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어요.
◆ 김인선 : 네. 황정음 씨가 43억 원대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지난 2022년 자신이 속한 기획사가 대출받은 자금 중 7억 원을 가지급금 명목으로 받아서 암호 화폐에 투자한 것을 비롯해 같은 해 12월까지 회삿돈 43억 4000여만 원을 횡령한 혐의인데요. 이 중 42억여원을 코인에 투자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피해 회사는 황정음 본인이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가족 법인이기에 현재 몸담고 있는 소속사와는 무관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직접 입장을 전했습니다. 황정음은 부끄러운 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개인 자산을 처분해서 회사로부터 가지급금 형태로 인출했던 자금의 상당 부분을 변제했고, 일부 미변제금을 청산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는 내용인데요. 필요한 책임을 다하겠다는 겁니다.
그런데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모델 이미지에 민감한 광고계는 일찌감치 '손절' 움직임을 보였는데요. MBC TV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2009~2010) 주연들이 출연한 한 광고 영상과 포스터에서 황정음만 사라졌습니다. 출연 중인 예능 프로그램 '솔로라서'에서도 황정음의 촬영분에 대한 편집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인데요. 방송 1회 만을 남겨 둔 상태에서 황정음의 기소 사실이 알려지면서 방송 여부 및 편집 방향성 등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프로그램 관계자는 오늘(16일) YTN star에 "내부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 이익선: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이 주한미군 주둔 필요성을 강조했다는 소식이네요.
◆ 김인선 : 그렇습니다.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은 15일(현지시간) 하와이에서 열린 미국 육군협회(AUSA) 태평양지상군(LANPAC) 심포지엄에서 북한과 중국, 러시아 견제를 위한 한국의 지정학적 중요성을 거론하면서 주한미군이 한국에 주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브런슨 사령관은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이후 재차 떠오르고 있는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확대 추진 움직임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호응 입장을 밝혔는데요. 한국의 지리적 위치가 전략적으로 중요하다면서 한국이 "베이징과 가장 가까운 동맹의 존재"이자 "일본과 중국 본토 사이에 떠 있는 섬이나 고정된 항공모함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에 주둔하는 미군은 북한, 러시아, 중국 지도부의 셈법을 바꾸고, 비용을 부과하며 어느 충돌에서든 미국의 가장 고위급 지도자들에게 선택지를 제공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주한미군은 북한을 격퇴하는 것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는다. 우리는 더 큰 인도태평양 전략의 작은 부분으로서 역내 작전, 활동과 투자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이익선: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과 관련될 수 있는 발언이군요.
◆ 김인선 : 맞습니다. 미국이 주한미군의 활동 범위를 한반도로 국한하지 않고, 중국의 대만 침공 등 동북아시아의 다양한 지정학적 위기에 투입하는 '전략적 유연성'을 추구할 것이라는 관측은 트럼프 대통령 재선 성공 때부터 제기돼 왔는데요. 브런슨 사령관은 한화오션이 최근 미 해군 수송함 정비를 끝낸 걸 두고는 "새것일 때보다 나아 보인다"면서 한국의 생산·제조 시설과 유지·보수·정비(MRO) 역량이 미군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활동하는데 크게 도움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미일 3자 군사훈련에 대해서는 "한미일 협력은 관행적으로 해야 하며 그것을 막는 장애물을 치워야 한다"며 "우리가 (한반도에) 데려올 수 있는 모든 파트너가 와서 훈련하기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 이익선: 마지막 소식입니다. 5월이면 초등학교마다 운동회를 하는데요. 요즘 운동회는 ‘죄송합니다’로 시작한다고요?
◆ 김인선 : 그렇습니다. 참 씁쓸한 소식인데요. 초등학교 운동회가 시작되기 전에 아이들이 모여서 ‘사과’로 시작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 과거엔 운동회를 하면 학생과 학부모, 지역 주민 모두가 어우러졌지만 지금의 운동회는 소음 민원과 항의 속에서 조용한 행사로 바뀌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는 교육과 부동산이 얽힌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 시대의 민낯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최근 몇 년 사이 이른바 ‘초품아’는 부동산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며 집값 상승의 주요 요소로 작용했는데요. 이로 인해 학교는 일상 활동마저 제약을 받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운동회, 체육대회, 방과 후 활동 등 야외 행사가 열릴 때마다 학교는 인근 아파트 주민들의 민원을 의식해야 하는 거죠. 이 때문에 일부 학교는 행사 시작 전 스피커를 통해 “행사 소음으로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는 안내를 하고 있는데요. 15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운동회 관련한 영상이 화제가 됐습니다.
운동회에 참여한 아이들이 운동장에 모여 외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인데요.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저희 오늘 조금만 놀게요! (이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라는 소리가 담겨 있습니다.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에서조차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현재 운동회 등 축제 때 학교에서 쓰는 마이크에서 발생하는 소음은 현행 소음진동관리법상 규제 대상인 ‘고정식 확성기 소음’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정부는 이를 별도의 법 제도로 규제하지 않는 대신 해당 학교나 지자체가 주민 불편을 반영해 자율적으로 관리하도록 하고 있는데요. 초등학교 교사들은 운동회가 자주 열리지 않으니 이해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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