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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재욱이 드라마 '환혼'에 이어 '탄금'으로 또 한 번 사극에 도전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재욱은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탄금'의 공개를 기념한 인터뷰 자리를 가졌다. '탄금'은 실종됐던 조선 최대 상단이 아들 '홍랑'이 기억을 잃은 채 12년 만에 돌아오고, 이복누이 '재이'만이 그의 실체를 의심하는 가운데 둘 사이에 싹트는 알 수 없는 감정을 그린 미스터리 멜로 사극으로, 지난 16일 전 세계에 공개됐다.
이재욱은 실종 전의 기억을 모두 잃고 비밀을 지닌 채 돌아온 민상단의 잃어버린 아들 '홍랑' 역을 맡았다. 그는 자신을 가짜라 믿는 재이와의 팽팽한 긴장 속에서 점차 묘한 감정을 느끼게 되는 캐릭터의 복잡한 감정선을 섬세한 연기로 풀어냈으며, 검술을 비롯해 다양한 액션 연기를 높은 완성도로 그려냈다.
앞서 이재욱이 2022년 방영했던 tvN 드라마 '환혼' 시리즈에서 '장욱' 역을 맡아 사극 액션에서 특히 두각을 드러냈기에, '탄금'에서는 또 어떤 차별화된 연기를 보여줄지 기대를 모았다. 공개 직후 '탄금'은 국내 및 아시아 지역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고, 특히 남자 주인공을 맡은 이재욱의 섬세한 감정 연기와 수려한 액션 연기에 호평이 쏟아졌다.
그런데 정작 이재욱은 작품을 한번 고사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처음에 '탄금'을 마주하자마자 고사했다. '환혼'을 너무 긴 호흡으로 찍었고, 당분간은 안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한복을 입으면 컨디션적인 제약이 많다. 춥고, 덥고, 또 서울권 안에서 찍을 수 없어 차를 타고 4~5시간 나가야 해서 피로감을 많이 느낀다"고 털어놨다.
그런 그를 움직인 것은 작가의 진심이었다. 이재욱은 "작가님이 5~6페이지의 편지를 써주셨다. 저의 어떤 모습이 좋았고, '홍랑'은 어떤 캐릭터인데 어떤 모습이 공존하는지 적어주셨다. 해외에서 그 편지를 보고 울었다. 이렇게 디테일하게 저를 담아줄 수 있는 작가님이 계신데 제가 뭐라고 안 할까 싶었다"고 말했다.
그렇게 시작하게 된 작품에서 캐릭터에 대한 매력을 점차 느끼게 됐다고. 이재욱은 "제가 출연 제안을 받았을 때는 8부 정도까지 대본이 나왔었다. 홍랑은 너무 마음 아픈 캐릭터였다. 가히 상상도 할 수 없는 안 좋은 환경 자체를 어느 순간 표현하고 시은 욕망이 들어서 합류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캐릭터에 강한 연민을 느꼈다고 그는 부연했다. 그는 "결과적으로 보면 저는 홍랑이 가진 아픔의 10%도 이해 못 한 것 같다. 그런 아픔을 겪어본 적이 없기 때문"이라면서도 "환경이 주는 힘이 있었다. 감정 신의 연속이다 보니 정말 짓눌릴 정도로 공기가 무거웠다. 그 흐름을 읽자고 생각했다"고 촬영 과정을 되짚었다.
캐릭터의 아픔을 10%도 이해 못 했다며 자신을 낮췄지만, 이재욱은 '홍랑'의 서사를 표현하기 위해 몸을 만들었고, 액션에도 감정을 실어 짙은 서사를 완성해냈다. 그가 연기한 홍랑은 과거 화공(김재욱 분)에 의해 인간 부적으로 만들어진 인물이었다. 고문을 당하며 살았고, 상의 탈의 신을 통해 그 아픔이 일부 드러난다.
이재욱은 "상처와 문신이 키포인트가 될 수 있는 캐릭터였기 때문에 촬영 전부터 준비했다. 나름대로 준비를 했는데, 덜먹고, 운동할 시간이 없어도 한 번 더 하러 가고 하면서 체지방 5%까지 찍었다. 힘들고 고단한 느낌이 캐릭터의 아픔과 직결된 듯 느껴져 그 상태를 즐겼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준비한 '탄금'은 그에게 새로운 도전이었다. 이재욱은 "몸이 고됐다. 우울하고 결핍된, 너무나 부정적인 감정을 쏟아보니까 쉴 때는 거의 넋이 나가있었다.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힘들겠다 생각도 했다. 하지만 다 찍어놓고 나니까 보람찬 건 있다. 새로운 도전이었다"고 말했다.
[사진출처 = 로그스튜디오/넷플릭스]
YTN star 강내리 (n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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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욱은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탄금'의 공개를 기념한 인터뷰 자리를 가졌다. '탄금'은 실종됐던 조선 최대 상단이 아들 '홍랑'이 기억을 잃은 채 12년 만에 돌아오고, 이복누이 '재이'만이 그의 실체를 의심하는 가운데 둘 사이에 싹트는 알 수 없는 감정을 그린 미스터리 멜로 사극으로, 지난 16일 전 세계에 공개됐다.
이재욱은 실종 전의 기억을 모두 잃고 비밀을 지닌 채 돌아온 민상단의 잃어버린 아들 '홍랑' 역을 맡았다. 그는 자신을 가짜라 믿는 재이와의 팽팽한 긴장 속에서 점차 묘한 감정을 느끼게 되는 캐릭터의 복잡한 감정선을 섬세한 연기로 풀어냈으며, 검술을 비롯해 다양한 액션 연기를 높은 완성도로 그려냈다.
앞서 이재욱이 2022년 방영했던 tvN 드라마 '환혼' 시리즈에서 '장욱' 역을 맡아 사극 액션에서 특히 두각을 드러냈기에, '탄금'에서는 또 어떤 차별화된 연기를 보여줄지 기대를 모았다. 공개 직후 '탄금'은 국내 및 아시아 지역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고, 특히 남자 주인공을 맡은 이재욱의 섬세한 감정 연기와 수려한 액션 연기에 호평이 쏟아졌다.
그런데 정작 이재욱은 작품을 한번 고사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처음에 '탄금'을 마주하자마자 고사했다. '환혼'을 너무 긴 호흡으로 찍었고, 당분간은 안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한복을 입으면 컨디션적인 제약이 많다. 춥고, 덥고, 또 서울권 안에서 찍을 수 없어 차를 타고 4~5시간 나가야 해서 피로감을 많이 느낀다"고 털어놨다.
그런 그를 움직인 것은 작가의 진심이었다. 이재욱은 "작가님이 5~6페이지의 편지를 써주셨다. 저의 어떤 모습이 좋았고, '홍랑'은 어떤 캐릭터인데 어떤 모습이 공존하는지 적어주셨다. 해외에서 그 편지를 보고 울었다. 이렇게 디테일하게 저를 담아줄 수 있는 작가님이 계신데 제가 뭐라고 안 할까 싶었다"고 말했다.
그렇게 시작하게 된 작품에서 캐릭터에 대한 매력을 점차 느끼게 됐다고. 이재욱은 "제가 출연 제안을 받았을 때는 8부 정도까지 대본이 나왔었다. 홍랑은 너무 마음 아픈 캐릭터였다. 가히 상상도 할 수 없는 안 좋은 환경 자체를 어느 순간 표현하고 시은 욕망이 들어서 합류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캐릭터에 강한 연민을 느꼈다고 그는 부연했다. 그는 "결과적으로 보면 저는 홍랑이 가진 아픔의 10%도 이해 못 한 것 같다. 그런 아픔을 겪어본 적이 없기 때문"이라면서도 "환경이 주는 힘이 있었다. 감정 신의 연속이다 보니 정말 짓눌릴 정도로 공기가 무거웠다. 그 흐름을 읽자고 생각했다"고 촬영 과정을 되짚었다.
캐릭터의 아픔을 10%도 이해 못 했다며 자신을 낮췄지만, 이재욱은 '홍랑'의 서사를 표현하기 위해 몸을 만들었고, 액션에도 감정을 실어 짙은 서사를 완성해냈다. 그가 연기한 홍랑은 과거 화공(김재욱 분)에 의해 인간 부적으로 만들어진 인물이었다. 고문을 당하며 살았고, 상의 탈의 신을 통해 그 아픔이 일부 드러난다.
이재욱은 "상처와 문신이 키포인트가 될 수 있는 캐릭터였기 때문에 촬영 전부터 준비했다. 나름대로 준비를 했는데, 덜먹고, 운동할 시간이 없어도 한 번 더 하러 가고 하면서 체지방 5%까지 찍었다. 힘들고 고단한 느낌이 캐릭터의 아픔과 직결된 듯 느껴져 그 상태를 즐겼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준비한 '탄금'은 그에게 새로운 도전이었다. 이재욱은 "몸이 고됐다. 우울하고 결핍된, 너무나 부정적인 감정을 쏟아보니까 쉴 때는 거의 넋이 나가있었다.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힘들겠다 생각도 했다. 하지만 다 찍어놓고 나니까 보람찬 건 있다. 새로운 도전이었다"고 말했다.
[사진출처 = 로그스튜디오/넷플릭스]
YTN star 강내리 (n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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