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판 소환된 걸그룹 멤버, 카리나 '빨간 2번 점퍼'는? 外

대선판 소환된 걸그룹 멤버, 카리나 '빨간 2번 점퍼'는? 外

2025.05.28. 오후 1:2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뉴스FM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
□ 방송일시 : 2025년 5월 28일 (수)
□ 진행 : 이익선
□ 출연자 : 정채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이익선 : <잘 채운 뉴스>로 2부 문 열어봅니다. 오늘도 함께할 정채운 앵커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 정채운 : 안녕하세요!

◇ 이익선 : 첫 번째 소식입니다. 대선 레이스가 막판을 향해 가면서 선거 운동도 치열해지는데, 선거폭력이 거세지고 있다고요?

◆ 정채운 : 그렇습니다. 초반엔 벽보나 현수막 훼손처럼 경미한 사례가 대부분이었는데, 최근엔 물리적 충돌이 잦아졌습니다. 그제 대구에서는 차량이 유세장에 돌진하는 일이 있었는데요. 20대 남성 운전자는 막아서던 운동원들을 차량에 매단 채 10m를 운전했고 3명이 다쳤습니다. 또 부산과 경기 성남에선 선거운동원을 주먹으로 치거나 발로 차고, 마이크를 빼앗으려 한 사례도 있었고요. 충북 제천에선 운동원들을 흉기로 위협하는 사건까지 발생했습니다.

선거사범 입건자는 지난 20대 대선 때 2,001명까지 늘었었고요. 올해는 지난 23일까지 946명이 단속됐습니다.

◇ 이익선 : 물리적 충돌이 없어야 할 텐데, 이런 일이 끊이지 않네요.

◆ 정채운 : 그러니까요. 진영 갈등과 정치적 혐오가 실제 폭력으로 번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어제 열린 대선후보 마지막 TV 토론도 네거티브 공방으로 가득했죠. 온라인에는 상대 후보에 대한 욕설과 비난이 난무하는 상황입니다. 폭력 사태엔 엄정하게 대응해야겠고요. 동시에 정치권의 성찰도 필요해 보입니다.

한편 걸그룹 멤버 카리나가 SNS에 올린 사진을 두고 갑자기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검은색에 숫자 2와 붉은색 사선이 들어간 옷을 입은 걸 두고 “김문수 후보 지지하는 거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온 건데요. 그러자 일부 팬들은 "여자 연예인을 정치적 도구로 소비하지 말라"는 성명문을 발표했습니다. 특정 정치적 의미로 자의적으로 해석해서 명예훼손과 성적 비방, 신상 공격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건데요. 물리적 폭력만 문제가 아니죠. 특정인을 겨냥해 공격하는 이런 일도 없어야겠습니다.

◇ 이익선 : 다음 소식입니다. 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파업을 유보했다고요?

◆ 정채운 : 그렇습니다. 막판 협상 결렬로 파업을 선언한 지 불과 두어 시간 만에 예정됐던 파업을 미루기로 했습니다. 원래는 오늘 첫차부터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었는데요. 내부 회의에서 "지금 파업해도 서울시와 사업주들의 입장이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 별 효과가 없을 것 같다"는 의견이 많이 나왔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 버스는 정상 운행 중입니다.

어제도 잠깐 말씀드렸지만 이번 협상의 핵심 쟁점은 통상임금 문제입니다. 다시 한 번 짚어보면요. 사측은 통상임금 수준을 낮추기 위한 임금 체계 개편이 필요하다는 입장이고요. 반면 통상임금은 법적 판단 대상이지 교섭 대상이 아니고, 협상의 핵심은 임금 인상률이라는 게 노조 측 주장입니다.

◇ 이익선 : 그럼 앞으로 협상은 어떻게 되는 건가요?

◆ 정채운 : 노조는 소송과 노동부 진정을 통해 권리구제가 확인된 후 사측과 서울시가 더 이상 억지 주장을 못 하게 뒤에 교섭을 재개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는데요. 일단 법률 투쟁과 권리 투쟁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사측은 임단협 교섭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했고요.

다만 이견이 워낙 커서 합의에 이르기까진 시간이 오래 걸릴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단 파업이 유보된 만큼 서울시는 파업 대비 비상수송대책을 취소한 상황입니다.

한편 부산 시내버스 노조는 임금 협상 결렬로 인해 147개 노선의 버스 운행을 중단하며 파업에 돌입했는데요. 노사 조정안이 합의되면서 노조는 파업을 철회하고, 다시 정상 운행에 들어갑니다.

◇ 이익선 : 다음 소식입니다. 경기도에서 초등학생이 교사에게 주먹질을 하는 사건이 있었어요?

◆ 정채운 : 네. 초등학교 3학년 학생이 수학 시험 결과지를 받고는 자신의 답이 맞았다고 주장하다가 벌어진 일인데요. 담임교사의 무릎과 손, 발목 등을 주먹과 발로 때리고, 교사가 제지하자 다시 손을 꼬집고 할퀴는 등 교권 침해 행위가 발생한 겁니다.

이후 교육청은 교사를 보호하기 위해 심리 상담과 특별휴가를 통해 분리 조치를 한 상태고요. 학생은 부모와 함께 사과 편지를 제출했습니다. 지역교권보호위원회도 곧 열릴 예정입니다.

◇ 이익선 : 최근에 제주도에선 가족 민원에 시달리던 교사가 안타깝게 숨지는 일도 있었잖아요. 교권 침해가 계속 일어나고 있네요.

◆ 정채운 : 맞습니다. 이 사건을 두고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는 "공교육의 기반을 흔드는 폭력"이라며 강력한 대응을 요구했습니다. 교사와 학생 보호 조치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교권 보호를 위한 법적 조치와 예산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요. 전교조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서명운동을 시작하고, 교권 보호 법안 제정 논의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 이익선 : 다음 소식입니다. 요즘 운전면허를 안 따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고요?

◆ 정채운 : 그렇습니다. 예전엔 수능이 끝나면 대학 입학 전에 운전면허를 따는 게 일반적이었잖아요? 하지만 최근에는 졸업 이후 사회에 진출해서도 취득하지 않는 젊은층이 많아진 겁니다. 우선 경제 불황으로 인해 면허 취득과 차량 유지 비용이 부담이 되고요. 또 대중교통이 발달하면서 자차의 필요성이 줄어든 게 그 이유입니다. 실제로 10대와 20대의 신규 면허 취득자가 2020년 대비 각각 20%, 30% 감소했다고 해요. 운전면허학원도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 이익선 : 요즘 보면 면허는 있어도, 차는 안 사는 경우도 많죠?

◆ 정채운 : 맞습니다. 그런 사례가 제 주변에도 많은데요. 차를 사려면 구입비용부터 기름값, 보험비 등 나갈 돈이 많아지는 만큼, 일단 굳이 큰 돈 들여 차를 사지 않고 필요할 때만 차량 공유 서비스를 이용하는 식입니다.

또 차를 사더라도 신차보다 중고차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졌는데요. 20대의 중고차 시장 점유율은 꾸준히 유지되는 반면, 신차 구매는 전년 대비 12% 줄어 전 연령층 중에 감소율이 제일 높았다고 합니다. 젊은층의 소비 패턴이 달라지면서 자동차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는 상황입니다.

◇ 이익선: 마지막 소식입니다. 최근 필리핀에서 K드라마 열풍과 함께 소맥 마시는 문화가 유행이라면서요?

◆ 정채운 : 네. 특히 20~30대 젊은층 사이에서 한국식 음주 문화가 확산되고 있는데요. 특히 드라마 속에 등장하는 소맥이나 삼쏘 (삼겹살에 소주) 같은 장면을 통해 알게 됐다고 해요. 술뿐만 한국식이 아니라 안주로도 김이나 라면, 떡볶이를 즐겨 먹는다는 필리핀 청년도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필리핀 마트와 식당에서도 한국 소주와 관련된 제품들이 인기를 끄는 중입니다.

◇ 이익선 : 필리핀에서 소맥에 삼겹살을 즐겨 먹는다니 신기하네요.

◆ 정채운 : 그러니까요. 드라마 열풍에 더해서, 필리핀 소비자들은 한국 소주가 필리핀 전통 술보다 도수가 낮고 깔끔한 맛이 나고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아 많이 찾고 있는 건데요. 이에 국내 주류업체도 필리핀 내 유통망을 확대하고, 현지 식당 및 술집과 협업해 소주를 더욱 대중화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