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 '소주전쟁' 이제훈, 감독 퇴출 심경…"완성에 대한 목표 뚜렷"

[Y터뷰] '소주전쟁' 이제훈, 감독 퇴출 심경…"완성에 대한 목표 뚜렷"

2025.06.02. 오후 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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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 '소주전쟁' 이제훈, 감독 퇴출 심경…"완성에 대한 목표 뚜렷"
배우 이제훈 ⓒ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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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제훈이 감독 없이 영화 '소주전쟁'을 개봉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오늘(2일) 이제훈은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영화 '소주전쟁'과 관련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이제훈은 '소주전쟁'이 감독 부재의 상황에서 개봉하게 된 것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이 있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앞서 '소주전쟁'은 연출을 맡은 최윤진 감독과 제작사 더램프가 크레딧을 둘러싼 법정 공방을 이어가면서 감독 자리가 비워진 채 개봉하게 됐다. 최 감독은 자신을 감독 자리에서 해고한 것이 부당하다며 서울중앙지법에 감독 계약 해지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으나 기각됐다.

더램프 측은 최 감독의 각본이 원작자의 시나리오를 탈취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최 감독과의 계약을 종료하고 최종 영화 크레디트에서 그를 감독이 아닌 '현장 연출'로 기재했다. 최 감독은 시나리오를 탈취하지 않았다고 반론하며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고 가처분 신청도 냈다. 하지만 법원은 최 감독이 낸 가처분 신청을 모두 기각했다.

더 램프 역시 최윤진 감독과 그가 있는 공동 제작사를 상대로 감독 계약 해지 확인 등 본안소송을 제기해 양측은 현재 법적 다툼이 진행 중이다.

이제훈은 이번 논란과 관련해 "작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배우뿐 아니라 감독, 작가, 프로듀서 등 모든 분들 사이에서 서로의 방향성이 달라 의견이 좁혀지지 못하고는 이슈는 항상 있었던 것 같다. 이번에는 그런 부분이 직접적으로 와닿았다는 것에 안타까운 측면도 있지만, 결과적으로 이 작품을 만들고 관객들에게 온전히 보여 줄 수 있게 완주하자는 의식이 뚜렷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배우 이제훈 ⓒ쇼박스

이어 그는 "중간에 작품에서 하차하거나 교체되는 경우가 생기는 일들이 산업 전반에 걸쳐 있는데 그런 것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지지는 않는다. 수많은 사람의 의견을 취합해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선택이기 때문에 저 역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제훈은 "편집본에 의견 주고받는 작업을 좋아하는데 이번에는 특히 많이 이야기를 나눴고 수없이 많이 보게 됐다. '소주전쟁'을 극장을 통해 보게 되니까 더 고생한 보람이 느껴졌던 것 같다. 여타 찍었던 영화도 마찬가지지만 이번 작품에 유독 애착이 가는 것 같다"라며 '소주전쟁'을 향한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달 30일 개봉한 '소주전쟁'은 1997년 IMF 외환위기 당시를 배경으로 하는 '소주전쟁'은 소주 회사 '국보'가 곧 인생인 재무이사 표종록(유해진 분)과 오로지 성과만 추구하는 글로벌 투자사 '솔퀸' 직원 최인범(이제훈 분)이 대한민국 국민 소주의 운명을 걸고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는 국내 소주시장을 주름잡던 진로가 IMF 당시 부도에 처한 뒤, 진로그룹의 채권을 매집한 골드만삭스에게 경영권이 넘어가고 결국 그룹이 공중분해 된 실화를 모티브로 한다.

이제훈은 야망으로 가득하고 돈 앞에서는 한없이 냉정한 최인범 역할을 맡아 극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끌어냈다.

YTN star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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