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태양의 노래', 정지소·차학연이 그리는 싱그러운 뮤직 로맨스(종합)

[Y현장] '태양의 노래', 정지소·차학연이 그리는 싱그러운 뮤직 로맨스(종합)

2025.06.02. 오후 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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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청춘의 꿈과 사랑을 담은 뮤직 로맨스 영화가 온다. 배우 정지소, 차학연 주연의 영화 '태양의 노래'다.

영화 '태양의 노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오늘(2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작품의 연출을 맡은 조영운 감독과 배우 정지소, 차학연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 '태양의 노래'는 한밤중에만 데이트할 수 있는 미솔(정지소 분)과 민준(차학연 분)이 음악을 통해 서로 사랑에 빠지며 함께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해 나가는 뮤직 로맨스. 지난 2006년 개봉한 동명의 일본 영화를 원작으로 리메이크해 선보이는 작품이다.

영화에는 정지소가 직접 기타를 치며 가창하고, 차학연과 듀엣으로 소화한 곡들도 있다. 악동뮤지션의 이찬혁이 음악감독으로 참여해 곡을 만들었고, 이 곡들을 모아 영화의 개봉일에 OST를 발매한다.

감독은 곡 준비를 위해 촬영 전부터 오랫동안 작업했다고 밝혔다. 조 감독은 "음악 영화를 만드는 게 이렇게 어렵다는 걸 알게 됐다. 미솔이가 노래를 만들고, 부르고, 소통하는 과정을 통해 성장하는 모습을 담으려니 시퀀스에 맞는 자작곡들이 필요해 1년 정도 사전 작업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은 "그 1년 동안 5배수 정도의 곡을 만들고, 또 추리고, 영화에 적합한 곡들을 최종적으로 만들었다. 이후 정지소 배우를 캐스팅하고 나서 배우에 맞게 편곡하고, 영화를 찍고, 후보정을 하는 과정까지, 음악을 만들고 다듬는 데 들어간 시간이 1년 반 이상 걸렸다"고 털어놨다.

곡들은 현재의 감성에 어울리게 작업했다. 감독은 "원작이 만들어진 지 20년 정도 됐다. 그 사이 유행하는 음악도 많이 변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사랑이라는 감정은 불변하는, 공감되는 코드라 생각했다. '두 남녀의 순수한 사랑 이야기'라는 코어를 잊지 않고, 이야기를 이끌어가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영화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곡을 소화한 정지소는 "이찬혁 음악감독님께서 디테일하게 주문하셨다. 어떤 노래는 동요처럼, 어떤 노래는 순수하게 불러 달라고 하셨다. 처음 노래를 들었을 때 좋다고도 생각했지만, 그런 주문들을 받으며 음악을 들어보니 영화와 매치했을 때 미솔이의 매력이 더 커지는 부분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정지소와 극 중 해변가에서 듀엣곡을 부르는 장면을 소화한 차학연은 "음악감독님이 주신 음악이 대사 같다고 느껴졌고, 미솔이에게 전하는 메시지 같기도 했다. 많이 와닿았다. 음악감독님께서 그냥 대사하듯이, 말하듯이 해주면 좋을 것 같다고 하셨고, 영화를 보니 실제로 그렇게 잘 표현된 것 같다"라고 만족감을 표현했다.

감독은 두 남녀 주인공이 캐릭터의 감정선을 잘 표현하면서 가창까지 해야 하는 만큼 가창 실력을 참고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조 감독은 "정지소는 '기생충'을 통해 잘 알고 있었다. 우연히 SNS에 올린 노래 연습 영상을 봤는데, 틀린 부분을 편집하지 않고 올렸더라. 그럼에도 가창력과 표현력이 뛰어났다"라고 캐스팅 비하인드를 밝혔다.

차학연에 대해서는 "민준이 캐릭터는 무언가를 열심히 하고 사는 사람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안 그래도 20대 젊은이들이 뭔가 열심히 해 나가야 하는 상황이고, 그런 상황에서 응원을 받을 수 있는 영화가 있으면 힘이 될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차학연 배우는 건강하고 착실하며 열의에 가득 차 있어 민준 캐릭터에 최적인 상태였다"라고 설명했다.

두 배우는 극 중 서로를 응원하는 연인 연기도 펼친다. 정지소는 "저는 로맨스가 좀 어려웠는데, 차학연 배우님이 친근하게 해주셔서 예쁜 장면이 많이 나온 것 같다"라고, 차학연은 "지소가 그리는 미솔이가 저를 많이 이끌어줬다. 감독님과 지소에게 감사하다"라며 함께 작업한 다른 이들에게 공을 돌리며 로맨스 호흡에 만족감을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감독과 배우들은 예비 관객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감독은 "오래 다듬고, 재정비해서 나온 만큼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정지소는 "열심히 찍은 영화니 많이 사랑해 달라"라고, 차학연은 "제게 있어서는 첫 영화이기도 하고, 많이 벅차오르는 작품이다"라며 역시 많은 응원과 애정을 당부했다.

영화 '태양의 노래'는 6월 11일 극장 개봉한다.

[사진출처 = OSEN]

YTN star 강내리 (n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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