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일본 유명 OST 샘플링·방시혁 프로듀싱…아일릿, '마그네틱' 넘는 성장 이룰까

[Y현장] 일본 유명 OST 샘플링·방시혁 프로듀싱…아일릿, '마그네틱' 넘는 성장 이룰까

2025.06.16. 오후 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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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쭉 아일릿의 길을 가겠습니다."

그룹 아일릿의 멤버 민주가 오늘(16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아일릿의 세 번째 미니 앨범 '밤(bomb)'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이렇게 말했다.

데뷔부터 '마그네틱(Magnetic)'이라는 히트곡으로 주목받았던 아일릿은 '체리쉬' 이후 약 8개월 만에 새로운 콘셉트로 돌아왔다. 시작부터 화려했던 자신들의 성장 스토리를 써 나가겠다는 각오가 눈에 띄었다.

'밤'은 세상으로 나온 소녀들이 겪는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진짜 '나'를 노래한 미니 1집 '슈퍼 리얼 미(SUPER REAL ME)', '너'를 좋아하는 '나'의 감정에 충실한 미니 2집 '아일 라이크 유(I'LL LIKE YOU)'에 이어 이번 3집 '밤'에서는 '너'와 상호작용하는 이야기가 시작된다.

원희는 "아일릿의 당찬 매력과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볼 수 있는 앨범"이라고 소개했고, 모카는 "자신 있는 음악으로 가득 찬 앨범이니 기대 많이 해달라"고 당부했다.

타이틀곡 '빌려온 고양이'는 뜻대로 풀리지 않는 첫 데이트의 설렘과 풋풋함을 그렸다. 어색하고 긴장돼 실수를 저지르고 점점 멍해진 '나'의 상황을 '빌려 온 고양이'에 비유했다. 윤아는 "'마그네틱'을 처음 들었을 때 신선한 충격이 있었는데, 이번에도 기분 좋은 충격을 받았다"며 타이틀곡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마법 주문처럼 들리는 프랑스어 가사와 '꿍실냐옹', '둠칫냐옹' 같이 고양이를 연상케 하는 독특한 가사가 특징이다. 그중 '둠칫냐옹'은 멤버 윤아의 아이디어가 반영된 가사로, 윤아는 "아이디어가 채택돼서 기분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타이틀곡 작업에도 하이브 방시혁 의장이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민주는 "방시혁 프로듀서님이 바쁘신 와중에 노래를 써주셔서 감사드리고 있다"며 "안무가 예쁘다고, '빌려온 고양이'의 분위기에 맞게 잘 담으면 좋겠다고 조언해 주셨다"고 이야기했다.

방시혁 의장을 비롯한 작곡가들은 일본 유명 애니메이션 '더 파이브 스타 스토리스(The Five Star Stories)'의 OST '우아한 탈주'의 일부를 샘플링해 '빌려온 고양이'를 완성했다. 이와 관련해 모카는 "유명한 작품의 OST를 샘플링하게 돼 영광"이라며 "우리 곡에 녹아들면서 로맨틱한 분위기와 몽환적인 분위기가 더해졌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일릿은 데뷔곡 '마그네틱(Magnetic)'이 미국 빌보드 핫 100에 진입하는 등 흥행을 기록한 후 이를 넘어서는 성장 스토리를 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모카는 "부담감이 있었지만, 우리 무대를 좋아해 주시는 분들 덕분에 감사한 마음이 더 크다"며 "앞으로도 우리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많은 분들께 전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특히 그간 대학 축제, 콘서트 등으로 무대 경험을 쌓아온 아일릿은 이번 앨범에서 한층 성장한 표현력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모카는 "이번 앨범을 녹음할 때 눈을 감고 하거나, 춤을 추면서 노래를 부르는 등 표현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말했다.

끝으로 아일릿 멤버들은 '아일릿 노래는 항상 좋다', '역시 아일릿답다' 등의 반응을 듣고 싶다며, 멤버 민주가 MC를 맡고 있는 KBS2 '뮤직뱅크'에서 1위를 하고 싶다는 목표도 내세웠다.

[사진제공 = OSEN]

YTN star 오지원 (blueji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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