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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 '전독시' 김병우 감독 "원작자도 만족, 극장서 볼 가치 있는 영화 만들어"](https://image.ytn.co.kr/general/jpg/2025/0717/202507171708456095_d.jpg)
김병우 감독 ⓒ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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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테러 라이브', 'PMC: 더 벙커' 등을 통해 감각적인 연출력을 선보였던 김병우 감독이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으로 돌아왔다.
글로벌 메가히트를 기록한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전지적 독자 시점'(이하 '전독시')은 10년 이상 연재된 소설이 완결된 날, 소설 속 세계가 현실이 돼 버리고 유일한 독자였던 ‘김독자’(안효섭 분)가 소설의 주인공 ‘유중혁’(이민호 분), 그리고 동료들과 함께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액션 영화다.
작품이 지난 15일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최초로 베일을 벗기 하루 전까지 영화의 후반 작업에 골몰했다는 김병우 감독은 인터뷰에서 "기대도 있고 초조함도 있다. 그간 보지 못했던 작품이다 보니 관객들이 어떻게 보실지 제일 궁금하다"라며 떨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2020년경 제작사의 제안으로 원작 웹소설을 처음 읽고 작품에 깊이 있게 빠져들었다는 그는, 영화 연출을 마음먹기까지 2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당시 처음 든 생각은 '이걸 영화로 어떻게 만들지?'라는 질문이었다. 사실적인 것을 표현하는 데 몰두해 있던 입장에서 판타지 소설을 시각적으로 구현하는 것이 가능할지 고민과 의문이 컸다"라고 당시 깊었던 고민을 회상했다.
그러나 연출이 가능하겠다는 확신이 든 것 역시 '영화'라는 매체가 지닌 특징 때문이었다고.
김병우 감독은 "텍스트만 있는 웹소설과 달리, 영화는 영상과 사운드로 감정을 전달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었다. 원작의 방대한 대서사시에서 '연대'라는 주제를 구심점으로 잡고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하니 모든 고민이 해결됐다. 충분히 극장에서 볼 가치가 있는 영화를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원작의 팬덤이 어떤 작품보다 탄탄하고 두터운 바, 이러한 인기가 부담으로 작용하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김 감독은 "원작의 팬이 많아서 어마어마한 이득이 있는 만큼, 굉장한 부채 의식도 있다. 영화를 만들 때 아주 섬세하고 조심스러운 지점이 많았다"라고 밝혔다. 그는 "다른 영화 2~3편 찍을 때 들이는 노력만큼 풀어야 할 것이 너무나 많고, 육체적으로, 물리적으로 쏟아낼 것이 너무 많은 작품이었다"라며 연출 과정이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행히 그의 걱정과는 달리, 원작을 집필한 싱숑 작가 역시 영화화된 '전독시'에 만족감을 드러냈다고. 김 감독은 시사회 직후 싱숑 작가와 짧은 대화를 나눴다며, 그가 자신이 쓴 이야기가 실현되는 것을 처음 겪어보는 것에 대한 놀라움으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으며, "너무 재밌게 봤다"라는 후기를 전했다고 말했다.
이번 영화는 '전독시' 세계관의 극히 초반부만 다루는 바, 향후 후속편에 대한 희망은 없을까?
김병우 감독은 "머릿속에 로드맵이 없지는 않지만, 말씀드리면 계약 위반이라 말씀드릴 수가 없다"라며 호쾌하게 웃어 보이면서도 "관객들이 결정해 주시는 거라 현 상황에서는 말씀드리기가 조심스럽다. 만들라고 하면 잘 만들겠다. 당장 내일부터라도 할 수 있다"라고 답했다.
인터뷰 말미 그는 "'전독시'는 평범한 이들이 함께 힘을 합쳐 문제를 해결하는 판타지 액션 영화다. 더운 날씨에 편하게 극장에서 봐주신다면, 그만큼의 보상은 충분히 해 드릴 수 있다고 자신한다"라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과 더불어 예비 관객을 향한 러브콜도 잊지 않았다.
안효섭, 이민호가 주연을 맡고 김병우 감독이 연출한 '전독시'는 오는 23일 극장 개봉을 앞두고 있다.
YTN star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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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메가히트를 기록한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전지적 독자 시점'(이하 '전독시')은 10년 이상 연재된 소설이 완결된 날, 소설 속 세계가 현실이 돼 버리고 유일한 독자였던 ‘김독자’(안효섭 분)가 소설의 주인공 ‘유중혁’(이민호 분), 그리고 동료들과 함께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액션 영화다.
작품이 지난 15일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최초로 베일을 벗기 하루 전까지 영화의 후반 작업에 골몰했다는 김병우 감독은 인터뷰에서 "기대도 있고 초조함도 있다. 그간 보지 못했던 작품이다 보니 관객들이 어떻게 보실지 제일 궁금하다"라며 떨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2020년경 제작사의 제안으로 원작 웹소설을 처음 읽고 작품에 깊이 있게 빠져들었다는 그는, 영화 연출을 마음먹기까지 2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당시 처음 든 생각은 '이걸 영화로 어떻게 만들지?'라는 질문이었다. 사실적인 것을 표현하는 데 몰두해 있던 입장에서 판타지 소설을 시각적으로 구현하는 것이 가능할지 고민과 의문이 컸다"라고 당시 깊었던 고민을 회상했다.
그러나 연출이 가능하겠다는 확신이 든 것 역시 '영화'라는 매체가 지닌 특징 때문이었다고.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 ⓒ롯데엔터테인먼트
김병우 감독은 "텍스트만 있는 웹소설과 달리, 영화는 영상과 사운드로 감정을 전달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었다. 원작의 방대한 대서사시에서 '연대'라는 주제를 구심점으로 잡고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하니 모든 고민이 해결됐다. 충분히 극장에서 볼 가치가 있는 영화를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원작의 팬덤이 어떤 작품보다 탄탄하고 두터운 바, 이러한 인기가 부담으로 작용하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김 감독은 "원작의 팬이 많아서 어마어마한 이득이 있는 만큼, 굉장한 부채 의식도 있다. 영화를 만들 때 아주 섬세하고 조심스러운 지점이 많았다"라고 밝혔다. 그는 "다른 영화 2~3편 찍을 때 들이는 노력만큼 풀어야 할 것이 너무나 많고, 육체적으로, 물리적으로 쏟아낼 것이 너무 많은 작품이었다"라며 연출 과정이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행히 그의 걱정과는 달리, 원작을 집필한 싱숑 작가 역시 영화화된 '전독시'에 만족감을 드러냈다고. 김 감독은 시사회 직후 싱숑 작가와 짧은 대화를 나눴다며, 그가 자신이 쓴 이야기가 실현되는 것을 처음 겪어보는 것에 대한 놀라움으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으며, "너무 재밌게 봤다"라는 후기를 전했다고 말했다.
김병우 감독 ⓒ롯데엔터테인먼트
이번 영화는 '전독시' 세계관의 극히 초반부만 다루는 바, 향후 후속편에 대한 희망은 없을까?
김병우 감독은 "머릿속에 로드맵이 없지는 않지만, 말씀드리면 계약 위반이라 말씀드릴 수가 없다"라며 호쾌하게 웃어 보이면서도 "관객들이 결정해 주시는 거라 현 상황에서는 말씀드리기가 조심스럽다. 만들라고 하면 잘 만들겠다. 당장 내일부터라도 할 수 있다"라고 답했다.
인터뷰 말미 그는 "'전독시'는 평범한 이들이 함께 힘을 합쳐 문제를 해결하는 판타지 액션 영화다. 더운 날씨에 편하게 극장에서 봐주신다면, 그만큼의 보상은 충분히 해 드릴 수 있다고 자신한다"라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과 더불어 예비 관객을 향한 러브콜도 잊지 않았다.
안효섭, 이민호가 주연을 맡고 김병우 감독이 연출한 '전독시'는 오는 23일 극장 개봉을 앞두고 있다.
YTN star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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