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구·박정민·한소희, 나란히 토론토 국제영화제 초청

설경구·박정민·한소희, 나란히 토론토 국제영화제 초청

2025.07.22. 오후 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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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계 위기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세 편의 신작 영화가 토론토 국제영화제에 초청되는 쾌거를 안았다.

북미 최대 규모의 영화제인 토론토 국제영화제는 칸 국제영화제, 베를린 국제영화제, 베니스 국제영화제와 함께 세계 4대 국제 영화제로 손꼽히는 국제 영화제다. 특히 전 세계 영화 관계자 중에서도 북미 영화 산업의 실제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하는 영화제로 할리우드 상업 영화들이 대거 진출하는 영화제이기도 하다.

올해 토론토영화제에는 세 편의 한국 영화가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을 통해 공개된다.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은 세계적인 배우, 감독의 신작을 소개하는 부문이다.

먼저 초청 소식을 전한 것은 설경구, 홍경 주연의 넷플릭스 영화​ ​'굿뉴스'다. 197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굿뉴스'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납치된 비행기를 착륙시키고자 한 자리에 모인 사람들의 수상한 작전을 그린 작품이다.
ⓒ넷플릭스

앞서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으로 제70회 칸국제영화제,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으로 제73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받으며 연출력을 인정 받은 변성현 감독의 새로운 작품으로 기대를 모은다.

영화제 집행위원장인 카메론 베일리는 "영화제가 지난 50년간 지켜온 철학인 혁신, 진정성, 그리고 글로벌한 시선이 돋보이는 영화”"라며 '굿뉴스'의 초청 이유를 전했다.

배우 한소희와 전종서의 만남으로 주목받고 있는 영화 '프로젝트 Y'도 같은 부문에 초청돼 전 세계 관객과 만난다.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프로젝트 Y'는 가진 것이라고는 서로뿐이었던 미선과 도경이 밑바닥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숨겨진 검은돈과 금괴를 훔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파격적인 소재와 강렬한 연출로 주목받았던 '어른들은 몰라요', '박화영'의 이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영화제 수석 프로그래머 지오바나 풀비는 “한소희와 전종서, 두 배우가 만들어내는 강한 흡인력, 아드레날린을 자극하는 액션, 상처 입은 유년기와 생존을 향한 치열한 사투가 어우러져 짜릿한 긴장감과 깊은 감정적 울림을 동시에 선사하는 작품"이라며 '프로젝트 Y'가 올해 가장 기대되는 한국 영화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부산행'의 연상호 감독과 박정민의 1인 2역 도전으로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던 '얼굴' 또한 이번 영화제를 통해 베일을 벗는다.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얼굴'은 태어나서 한 번도 세상을 볼 수 없었던 시각장애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장을 만드는 장인과 그의 아들이 40년 전에 실종된 아내이자 어머니 정영희의 백골 사체를 마주하면서 펼쳐지는 미스터리를 그리는 작품이다.

지오바나 풀비는 '얼굴'에 대해 "연상호 감독의 필모그래피에서 과감한 전환점을 보여주면서도, 그의 작품들을 관통해 온 강렬한 에너지와 도덕적 복잡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라고 소개해 기대를 높였다.

한편 제50회 토론토영화제는 오는 9월 4일부터 9월 14일까지 캐나다 토론토 일대에서 개최된다.

YTN star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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