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 '좀비딸' 조정석 "'여름에는 조정석? 감개무량, 힘이 되는 수식어"

[Y터뷰] '좀비딸' 조정석 "'여름에는 조정석? 감개무량, 힘이 되는 수식어"

2025.07.24. 오후 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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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엑시트', '파일럿'으로 여름 극장가를 책임져 온 조정석이 '좀비딸'로 또 한 번 흥행에 도전하는 소감을 밝혔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 '좀비딸'은 이 세상에 마지막으로 남은 좀비가 된 딸을 지키기 위해 극비 훈련에 돌입한 '딸바보' 아빠의 코믹 드라마다. 조정석은 이번 작품에서 좀비딸 훈련에 나선 딸바보 아빠이자 동물원 맹수 사육사 ‘정환’ 역을 맡아 극을 이끈다.

오늘(24일) YTN은 서울시 종로구에서 조정석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며 작품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번 영화는 좀비가 된 딸을 지키려는 아버지의 부성애를 주요 소재로 삼았으며, 실제 ‘딸바보’로 알려진 조정석은 이러한 메시지에 강하게 끌렸다고 ‘좀비딸’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조정석은 “시나리오가 너무 재미있어서 매력적인 역할이라고 생각하던 차에, 때마침 실제로 딸 아빠가 되며 이야기가 더욱 와닿았다. 아빠가 되고 자연스럽게 나이를 먹고 있는 가운데 절묘하고 희한하게 제안을 받은 것 같다”며 “부모이자 아빠로서 마음이 성장하던 시기에 부성애와 가족애를 다룬 부분이 굉장히 크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이처럼 부성애를 연기하는 과정이 어려웠던 순간도 적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특히 조정석은 “스스로 연기를 하다가 중단할 정도로 감정이 과하게 올라오는 부분이 많아 힘들었다. 부성애를 현실적으로 잘 표현하면서도 곳곳에 있는 코미디를 잘 살려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만들고자 노력했다”고 쉽지 않았던 캐릭터 구현 과정을 전했다.


앞서 지난 2019년 7월, 영화 '엑시트'가 942만 명, 지난해 7월 영화 '파일럿'이 471만 명을 동원하며, 그는 ‘여름 극장가 흥행의 정석’이라는 애칭까지 얻은 바 있다. 하지만 한국 영화계의 위기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이러한 수식어에 대한 부담감은 없을까?

이에 조정석은 부담보다는 감사함과 기대감이 더 크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한 수식어에 나도 모르게 힘이 나는 것 같다. 감개무량하다는 표현이 생각날 정도로 감사하다. 저 역시 흥행을 늘 희망하고 기대한다. 언론배급시사회 직후 반응도 좋다 보니 배우들끼리 힘을 내고 있다. 부담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극장가에 더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유독 코미디 장르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에 대한 솔직한 마음도 전했다.

조정석은 “코미디 장르로 국한돼 보이는 것에 대해 특별한 고민이나 걱정은 없다. 조정석이라는 배우는 계속해서 나이를 먹어 갈 텐데, 자연스럽게 보이고 싶다. 로맨틱 코미디와 멜로의 주인공을 하다가 실제로 아빠가 되며 아빠 역할을 맡게 되는 것처럼, 모든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역할에 대한 욕심은 늘 있는 편이다. 새로운 역할에 대한 욕심이 너무 많아서 앞으로 어떤 작품을 하게 될지 나조차도 잘 모르겠다. 그러나 일부러 변신을 도모하기 위해 코미디를 배척하지는 않을 것이다. 연기할 때 재미있고 즐거운 역할이라면 언제든 발 벗고 나설 것”이라며 또 한 번의 새로운 변신을 예고했다.

조정석이 주연을 맡은 영화 ‘좀비딸’은 오는 30일 극장 개봉을 앞두고 있다.

[사진 제공 = NEW]

YTN star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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