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불호 극명한 300억 대작 '전독시'…위태로운 출발 속 흥행은 빨간불

호불호 극명한 300억 대작 '전독시'…위태로운 출발 속 흥행은 빨간불

2025.07.25. 오후 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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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불호 극명한 300억 대작 '전독시'…위태로운 출발 속 흥행은 빨간불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 스틸컷 ⓒ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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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극장가의 유일한 한국형 블록버스터 영화인 ‘전지적 독자 시점’이 엇갈리는 호불호 속에서 출발부터 위태로운 분위기다.

글로벌 메가 히트를 기록한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전지적 독자 시점’(이하 ‘전독시’)은 10년 이상 연재된 소설이 완결된 날, 소설 속 세계가 현실이 돼 버리고 유일한 독자였던 ‘김독자’(안효섭 분)가 소설의 주인공 ‘유중혁’(이민호 분), 그리고 동료들과 함께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판타지 액션 영화다.

영화는 두터운 팬덤을 보유할 만큼 완성도 높은 원작 위에 한류 스타인 안효섭, 이민호, 채수빈, 신승호, 나나, 지수 등이 참여했으며, 300억 원에 달하는 제작비가 투입되며 공개 전부터 관객들의 기대를 높였다.

지난 23일 베일을 벗은 영화는 개봉 당일 12만 2,491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했으며, 이튿날에도 7만 3,077명의 관객으로 정상 자리를 유지했다. 이틀 연속 흥행 선두 자리를 지켜냈지만, 흥행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실관람객 사이에서 작품에 대한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고 있기 때문.

세계 최대 영화 사이트인 IMDb에서 ‘전독시’는 10점 만점에 3.5점으로 좋지 못한 평가를 받고 있다. 네이버 영화에서도 실관람객 평점 7.78점, 네티즌 평점 6.17점으로 다소 낮은 점수를 보이고 있으며, 국내 콘텐츠 추천 플랫폼 키노라이츠에서는 작품에 대한 평점 지수가 45%대에 그친다.

작품에 대해 호평하는 관객들은 대체로 흥미로운 소재, 속도감 넘치는 전개, 신선하고 과감한 게임적 설정, 캐릭터에 생동감을 더한 배우들의 열연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하지만 원작을 존중하지 않은 듯한 주요 설정의 변경과 생략, 엉성하고 완성도 떨어지는 조악한 CG, 몰입을 깨뜨리는 작품 속 일부 배우의 아쉬운 연기력, 단순하게 반복되는 액션 등에 대해 아쉽다는 평가가 쏟아지고 있다.

이처럼 극명한 호불호를 반영하듯, 영화는 개봉 이틀 만인 오늘(25일) 16시 기준 영화 ‘좀비딸’에게 예매율 선두 자리를 내어주었다. 또한 현재 극장가에는 ‘판타스틱 4: 새로운 출발’, ‘F1 더 무비’, ‘슈퍼맨’,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등 쟁쟁한 할리우드 대작들이 경쟁작으로 상영 중인바, ‘전독시’의 흥행은 난항이 예상된다.


YTN star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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