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 '84제곱미터' 김태준 감독 "강하늘, 엄청난 리더…덕분에 즐겁게 작업"

[Y터뷰] '84제곱미터' 김태준 감독 "강하늘, 엄청난 리더…덕분에 즐겁게 작업"

2025.07.25. 오후 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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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84제곱미터’를 연출한 김태준 감독이 주연으로 열연을 펼친 배우 강하늘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체력적으로 힘들 수밖에 없는 현장에서도 늘 밝은 모습으로 분위기를 이끌었다는 것.

김태준 감독은 지난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영화 ‘84제곱미터’ 공개 기념 인터뷰 자리를 갖고 취재진을 만났다. 영화 ‘84제곱미터’는 지난 18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영화 ‘84제곱미터’는 84제곱미터 아파트로 내 집 마련에 성공한 영끌족 우성(강하늘 분)이 정체를 알 수 없는 층간소음에 시달리며 벌어지는 예측 불허 스릴러. 김태준 감독이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스릴러 영화다.

김태준 감독은 실제로 층간소음을 겪으며 이 영화를 작업하게 됐다고 제작발표회에서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그는 “힘든 상황을 겪었다. 새벽마다 윗집 소리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그래서 이걸 이야기로 만들어 보자 기획했다”고 상세한 설명을 덧붙였다.

이어 그는 “거짓말처럼 초고를 완성하는 날 윗집이 이사를 갔다. 그래서 제게 영감을 주고 떠나는가 보다 생각을 했다. 그런데 그날 새벽에 똑같은 소음이 또 나더라. 그때 (층간소음의 원인이) 윗집이 아니었구나 알게 되면서 이야기는 더 확장이 됐다”고 밝혔다.

‘84제곱미터’는 층간소음 외에도 ‘영끌족’, ‘부실 시공’ 등 실제 뉴스에서 볼 법한 사회적 문제들이 소재로 사용됐다. 김 감독은 “층간소음 조사를 하다 보니 ‘영끌’ 등 화두로 올라오는 단어들이 있었는데, 동시에 존재하는 게 이질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생각한 바를 말했다.


'영끌족'으로 온갖 고난을 겪게 되는 주인공 우성 역은 배우 강하늘이 맡아 열연을 펼쳤다. 김 감독은 "'영끌족'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을 상쇄시키고, 인물에 대한 감정이입을 시키고 싶었다. 측은하게 보고, 감정적으로 이해해줬으면 했다"고 준비 과정을 밝혔다.

이어 강하늘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의심의 눈초리로 시작했는데, 정말 인성이 좋다는 걸 확인했다. 젊은데도 엄청난 리더라는 느낌을 받았다. 현장 분위기를 정말 잘 이끌고 갔다. 늘 활기차게 인사했고, 스태프들이 강하늘 배우 덕분에 즐겁게 작업했다"고 칭찬했다.

특히 강하늘은 거의 대부분의 회차에 나올 정도로 많은 분량을 소화하면서도 함께하는 이들을 챙겼다고. 김 감독은 "우성이가 모든 회차에 나오고, 모든 신에서 표현해야 할 감정도 다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현장 분위기까지 이끌고 가는 점이 놀라웠다"며 감탄했다.

모두의 노력으로 완성한 영화는 공개 3일 만에 국내 1위, 글로벌 톱10 영화(비영어) 부문 3위에 오르며 국내외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이에 감독은 "한국만의 이야기라 생각했는데 다른 나라에서도 많이 공감해주셔서 흥미로웠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영화를 재미있게 봐주신 분들도 많고, 반대로 기가 빨려 힘들게 봤다는 의견도 있다는 걸 알고 있다. 모든 의견들을 참고하려고 하고 있다"며 "스릴러를 제일 좋아하지만, 앞으로는 스포츠, 로맨스 등과 결합된 다양하게 합쳐진 스릴러를 해보고 싶다"고도 밝혔다.

[사진출처 = 넷플릭스]

YTN star 강내리 (n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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