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 '좀비딸' 필감성 감독 "어메이징한 조정석, 원작 작가도 행복해"

[Y터뷰] '좀비딸' 필감성 감독 "어메이징한 조정석, 원작 작가도 행복해"

2025.07.29. 오후 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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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 '좀비딸' 필감성 감독 "어메이징한 조정석, 원작 작가도 행복해"
필감성 감독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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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좀비딸’로 올여름 극장가 흥행을 정조준한 필감성 감독이 캐스팅에 대한 만족감과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 ‘좀비딸’은 이 세상 마지막 남은 좀비가 된 딸을 지키기 위해 극비 훈련에 돌입한 딸바보 아빠의 코믹 드라마. 배우 조정석, 이정은, 최유리, 조여정, 윤경호 등이 출연했다.

오늘(29일) YTN은 서울시 종로구에서 필감성 감독과 만나 인터뷰를 갖고, 작품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좀비딸’은 개봉 전 이미 예매율 1위에 오르며 예비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는 바, 필감성 감독은 이에 대해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반응이다. 시사회 직전까지도 사운드와 관련한 후반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이처럼 높은 예매율이 실감 나지 않는다”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영화의 원작이 되는 웹툰은 ‘2019 대한민국콘텐츠대상’ 만화 부문에서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을 수상했으며, 2022년에는 EBS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돼 ‘2022 대한민국콘텐츠대상’ 애니메이션 부문에서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도 받을 만큼 작품성이 높은 작품이다.

필 감독 역시 원작이 갖고 있는 메시지와 주제 의식 등에 끌려 작품의 영화화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영화 '좀비딸' 포스터 ⓒNEW

그는 “‘내가 가장 사랑하는 존재가 좀비가 된다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과연 좀비가 가족이 될 수 있을까?’라는 두 가지 질문이 원작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딸이 좀비가 된다는 슬픈 상황에서도 유쾌한 톤으로 그림을 표현하는 것 역시 너무 좋았다. 이러한 원작의 톤앤매너를 지켜 영화를 만든다면 그간 보지 못했던 새로운 작품이 나올 것 같았다”라며 ‘원작의 힘’을 믿었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원작에 대한 존중과 이해 덕분일까? 원작을 집필한 이윤창 작가 역시 영화화된 ‘좀비딸’에 만족감을 드러냈다고. 필 감독은 “영화 속에 카메오로도 출연하셨는데, 시사회 때 오셔서 굉장히 행복해하셨다. 작품을 보시며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셨다”라고 밝혔다.

필감성 감독은 조정석, 이정은, 최유리 등 작품을 이끈 배우들의 캐스팅에 대해서도 더할 나위 없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영화 '좀비딸' 스틸컷 ⓒNEW

먼저 시나리오 구성 단계부터 조정석을 생각하며 캐릭터를 집필했다는 그는 “슬프지만 유쾌하게 표현해야 하는 지점이 있는 작품에서 위트와 페이소스 그리고 유연한 에너지를 지닌 배우는 조정석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원래도 팬이었지만 이번 작품에서 조정석 배우는 어디를 건드려도 천상의 음이 나오는 악기처럼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라며 조정석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정은과 최유리에 대해서도 필 감독은 연신 ‘놀라웠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정은에 대해서는 “‘운수 오진 날’을 하면서 신뢰가 생겼는데, 비극 속에서 코미디를 가져올 수 있는 카리스마를 지닌 배우라고 생각했다. 이정은이 아니면 작품을 그만둬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중요한 역할인데, 자신만의 독특한 매력으로 소화해 주셨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또한 최유리는 ‘외계+인’을 보며 그의 얼굴에서 웃음 속 묘한 슬픔이 녹아든 모습을 보고 캐스팅을 결심했다고. 필 감독은 “좀비 동작부터 춤과 연기까지 소화해야 하는 역할이 많았는데, 제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발전해서 ‘스펀지’ 같은 배우였다”라며 최유리의 활약에도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인터뷰 말미 필 감독은 “‘좀비딸’은 전 연령층이 함께 볼 수 있는 가족 드라마 영화다. 코미디와 좀비 그리고 가족 이야기까지 있는 하이브리드 작품이다. 많은 관객들이 편하고 즐겁게 웃으면서 즐기셨으면 좋겠다”라며 예비 관객을 향한 러브콜도 잊지 않았다.

영화 ‘좀비딸’은 내일(30일) 극장 개봉을 앞두고 있다.

YTN star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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