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불안했던 연습생 시절의 노래"…드래곤포니, 미발매곡 꺼낸 이유(종합)

[Y현장] "불안했던 연습생 시절의 노래"…드래곤포니, 미발매곡 꺼낸 이유(종합)

2025.07.29. 오후 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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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안정적인 궤도를 찾아가는 중이라고 생각해요." 데뷔 1주년을 앞둔 밴드 드래곤포니(안태규, 편성현, 권세혁, 고강훈)가 다시 연습생 시절의 이야기를 꺼내놨다.

드래곤포니의 새 디지털 싱글 ‘지구소년’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오늘(2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예스24 원더로크홀에서 진행됐다.

‘지구소년’은 신호를 잃고 궤도를 벗어나 우주를 떠도는 비행선처럼 방황하는 청춘의 내면을 담아낸 곡이다. 절망 속에서의 혼란과 외로움을 여과 없이 풀어내는 가사는 우울의 정서를 깊게 파고든다.

멤버 편성현은 “우리는 분명히 지구에 살고 있는 지구의 소년인데, 지구에 안착해 있는 느낌이 들지 않고 방황하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완전히 지구소년이 되고 싶은 마음에 지구소년으로 지었다”고 소개했다.

이 곡은 멤버들이 연습생 시절 쓴 자작곡으로, 어디쯤 왔는지, 무엇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지도 불분명했던 시기에 겪은 고립감과 불안이 담겨 있다. 권세혁은 “연습생 시절에 컴퓨터 한 대에 달라붙어서 작업했던 곡이다. 그때 혼란스럽고 불안한 감정이 다들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편성현은 “그때만 가질 수 있었던 불안이나 추억, 시간을 담은 곡이어서 더욱 뜻깊다”며 “발매된 게 더욱 감사하고 소중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지구소년’은 드래곤포니를 데뷔 전부터 좋아했던 팬들에게 이미 유명한 미발매 곡이기도 하다. 멤버 안태규는 “페스티벌에서 많이 사랑받았던 곡이라 실제 발매할 수 있게 돼 감사하고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멤버 고강훈은 “기다려 주시던 곡이기도 했고, 디지털 싱글 형태로 발매하는 건 처음이라 애정이 가는 곡”이라고 이야기했다.

발매가 늦어진 이유에 대해 멤버 권세혁은 “애정 많은 곡이다 보니 발매 시기를 두고 고민이 많았는데, ‘지구소년’이 가지고 있는 무드가 따로 있다고 생각해서 싱글로 발매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안태규는 “과거에 발매를 약속했다가 지키지 못했었다. 그러다 지난 5월 콘서트 무대에서 ‘여름이 가기 전에 들려드리겠다’고 말씀드렸고, 드디어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됐다”고 감격스러운 소감을 전했다.

오는 9월 데뷔 1주년을 앞둔 드래곤포니는 그간 '2024 부산국제록페스티벌',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4', '더 글로우 2025',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25' 등 국내 주요 페스티벌 무대에서 활약하며 급속도로 성장해 왔다. 대만, 홍콩 등 해외 페스티벌 무대에도 올랐고, 단독 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안태규는 "1년 동안 새로운 일이 많았다. 방송도 처음 나가 보고, 국내외 페스티벌도 나갔다"며 "그런 과정이 자극이 많이 됐다. 얻은 경험을 토대로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드래곤포니는 올해에도 팬들을 만나기 위해 무대에 오른다. '2025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2025 부산국제록페스티벌',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5' 등에 출연할 계획이다.

[사진 제공 = OSEN]

YTN star 오지원 (blueji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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