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MS 신도 경찰까지 등장"…'나는 생존자다', '나는 신이다' 후 끝나지 않은 고통

“JMS 신도 경찰까지 등장"…'나는 생존자다', '나는 신이다' 후 끝나지 않은 고통

2025.07.31. 오후 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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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S 신도 경찰까지 등장"…'나는 생존자다', '나는 신이다' 후 끝나지 않은 고통
사진제공 =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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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의 두 번째 이야기 '나는 생존자다'가 우리 사회의 구조적 폐해를 짚는다.

넷플릭스 새 다큐멘터리 시리즈 '나는 생존자다'의 예고편이 오늘(31일) 공개됐다.

'나는 생존자다'는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네 개의 참혹한 사건을 살아남은 사람들의 목소리로 기록한 다큐멘터리 시리즈다. 조성현 PD와 제작진이 2년 간의 심도 있는 취재를 통해 생존자들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담았다.

공개된 메인 예고편에는 '나는 신이다'를 통해 얼굴을 드러내며 JMS(기독교복음선교회) 교주 정명석과 맞서 싸운 피해자 메이플의 끝나지 않은 고통이 담겨 있다.

'나는 신이다'에서 용기를 낸 자신을 보고 정명석을 고소한 피해자가 21명이라는 메이플의 인터뷰, "중학교 2학년이 처음 피해 입었던 날"이라는 또 다른 피해자의 증언은 큰 충격을 안긴다.

'나는 생존자다'를 막고자 하는 JMS의 이인자 정조은에 이어, 제작진을 미행하는 누군가, 그리고 JMS 신도인 경찰의 등장까지. 제작진은 그들이 숨기고 싶은 진실이 무엇인지 추적하고, 우리 사회와 공권력이 어떻게 부당한 세력을 비호해왔는지 돌아본다.

'나는 생존자다'는 JMS뿐 아니라, 한국 현대사 최악의 인권 유린 사건으로 불리는 부산 형제복지원 사건, 부유층에 대한 증오로 살인공장까지 지어 연쇄 살인을 저지른 지존파 사건 등을 생존자의 목소리로 다룬다.

또, 부실공사와 비리, 감독기관의 무책임이 빚어낸 최악의 인재 사고로 꼽히는 삼풍백화점 붕괴 참사를 돌아보며, 왜 우리 사회에 참사가 반복돼 왔는지 짚으며 뼈아픈 구조적 폐해를 향한 강한 경종을 울린다.

'나는 생존자다'를 연출한 조성현 PD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처참한 네 가지 사건은 과거 종결형이 아닌 현재 진행형"이라면서 "우리 사회의 시스템과 공권력의 비호 하에 사건의 이름과 발생한 장소가 다른 참사가 되풀이되고 있다. 인간이 가장 덜 가치 있는 선택지가 되어버리는 세상에서 '나는 생존자다'는 과거를 기록하는 다큐가 아니라 다가올 세상과 참사에 대한 경고"라고 밝혔다.

'나는 생존자다'는 오는 8월 15일 공개된다.

YTN star 오지원 (blueji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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