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송영규, 오늘(6일) 발인…동료들 배웅 속 영면(종합)

故 송영규, 오늘(6일) 발인…동료들 배웅 속 영면(종합)

2025.08.06. 오전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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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송영규, 오늘(6일) 발인…동료들 배웅 속 영면(종합)
사진=오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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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故) 송영규가 영면에 들었다.

송영규의 발인이 오늘(6일) 오전 8시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다보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상주로는 두 딸과 아내가 이름을 올렸으며, 장지는 함백산 추모공원이다.

송영규는 지난 4일 오전 용인시 처인구 삼가동에 있던 한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타살 혐의점은 나타나지 않았다.

앞서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지난달 말 송영규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수원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 송영규는 6월 19일 오후 11시 용인시 기흥구에서 처인구까지 약 5km 거리를 만취 상태로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사진=오센

송영규는 생전 ENA 드라마 '아이쇼핑'과 SBS 드라마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에 출연 중이었다. 그러나 최근 불거진 음주운전 논란으로 각 방송사는 그의 출연 분량을 최소화하는 조치를 취했다. 더불어 고인은 9월 14일까지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에도 출연 중이었으나 논란 이후 중도하차했다.

동료들은 갑작스러운 비보에 황망함을 감추지 못했다.

배우 이종혁은 자신의 SNS에 고인의 빈소에 다녀온 사진을 올리며 “허망하오. 세상이 그리 싫었소? 나약해서 실망이요. 이리할 줄 정말 몰랐소. 나 예뻐해 주더니... 잘 쉬세요. 서울예전 연극과89 선배님"이라고 적었다. 이어 "골프 잘 친다고 해놓고 나 못 이겼으면서... 한번 더 쳐야 되는데... 약속해 놓고"라고 했다.

고인과 ‘트라이'에 함께 출연 중이던 배우 장혁진도 SNS에 “형, 많이 힘들고 무섭고 걱정됐겠다. 전화라도 해볼걸”이라며 후회 섞인 말을 남겼다.

배우 류승수 역시 "형이랑 처음 만난 게 SBS 드라마 '추적자'였지. '어떻게 못된 연기를 이렇게 잘하지?' 했는데. 우리는 만나면 경쟁하듯이 연기를 했었는데, 정말 케미가 좋았었는데. 그래도 형의 마지막 연기를 볼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며 "일주일 전 형이 공연 끝나고 조용히 나를 안으며 씁쓸해하는 표정을 잊을 수가 없네. 형 그동안 고생 많았어! 이제 편히 쉬어"라고 적었다.

배우 정태우는 생전 송영규와 함께 찍은 사진과 영정 사진을 함께 올리며 "영규 형. 사랑하는 영규 형. 사랑한다는 표현을 참 많이 하셨던 영규 형. 사랑합니다"라고 전했다.

걸그룹 LPG 출신 배우 고은별은 고 이선균, 고 송영규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추모의 글을 올렸다.

그는 “또 하나의 별이 졌다”며 “그저께 마지막 통화... 오빠 말이 마지막일줄이야... 한번만 더 신경 쓰고 관심 가져줄껄... 미안해요 오빠..그 곳에서는 활짝 웃기만 해요.. 꼭!”이라고 썼다.

그러면서 “빛나는 두 별과 함께 마지막 추억을 간직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덧붙이며 앞서 떠난 두 배우를 추모했다.

이외에도 배우 조우진, 송일국, 이규형, 정성일, 최원영, 이장우, 박주현, 임세미, 문희경 등이 애도의 뜻을 전했다. 송일국, 손석구, 정성일, 경수진, 박희순 등은 장례식장에 근조화환을 보내 추모에 동참했다.

고인의 SNS에도 팬들의 댓글이 이어졌다. 2021년에 올린 그의 마지막 게시물에 누리꾼들은 추모의 글을 올리며 고인을 추억하고 있다.

한편 고 송영규는 1994년 어린이 뮤지컬 ‘머털도사’로 데뷔, 영화 ‘극한직업’의 최반장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고 드라마 ‘스토브리그’, ‘옥씨부인전’, ‘카지노’ 시리즈를 비롯해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YTN star 공영주 (gj9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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