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 "사람 냄새나는 윤아, 천재 감독님"…안보현의 자신감 담긴 '악마가 이사왔다'

[Y터뷰] "사람 냄새나는 윤아, 천재 감독님"…안보현의 자신감 담긴 '악마가 이사왔다'

2025.08.07. 오후 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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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악마가 이사왔다'를 통해 올여름 극장가에 출사표를 던진 배우 안보현이 작품에 대한 만족감과 자신감을 드러냈다.

'악마가 이사왔다'는 새벽마다 악마로 깨어나는 ‘선지’(임윤아 분)를 감시하는 기상천외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청년 백수 ‘길구’(안보현 분)의 이야기를 담은 코미디 영화다.

오늘(7일) YTN은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안보현과 인터뷰를 갖고 작품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는 지난 2022년 모든 촬영을 마치고 3년 만에 개봉하는 바, 안보현은 "감회가 새롭고 개봉할 수 있어 감사한 기분이다. 행복한 추억을 다시 되새기는 기회가 된 것 같다"라며 설레는 마음으로 인터뷰의 문을 열었다.

평소 선이 굵고 남성성이 돋보이는 역할을 주로 했던 그는 이번 작품에서 다소 소심하고 낯을 가리는 길구 캐릭터를 소화하며 변신을 꾀했다.

이에 안보현은 "지금까지 해 본 적이 없었던 역할이라 저에게도 길구 캐릭터는 새로운 도전이었다. 글로 써진 길구의 얼굴 표정과 목소리 톤 등에 대해서도 고민이 많아 반신반의했는데, 감독님께서 디테일하게 모든 것을 잡아 주셔서 어느새 길구가 돼 있는 저를 발견했다"라며 캐릭터에 깊게 빠져들어 작품에 임했다고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이어 그는 "감독님이 작품을 집필하셔서 그런지 캐릭터와 작품의 사소한 부분을 모두 이해시켜 주셨다. 감독님에게 고민을 토로하면 즉시 솔루션이 나와 많이 의지했던 것 같다"라며 이상근 감독을 '잠재적 천재'라고 표현하며 감사함을 전했다.

임윤아와의 호흡은 어땠을까? 안보현은 "소녀시대라는 엄청난 타이틀을 지닌 윤아 씨를 실제로 보니 쭈뼛쭈뼛 어려웠는데, 첫 대본 리딩 현장에서 누구보다 사람 냄새 나는 배우라는 것을 보고 편안해졌다. 누구보다 밝고 좋은 기운을 가진 배우"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안보현은 낮에는 누구보다 선하지만, 밤만 되면 악마로 변해야 하는 선지 캐릭터를 임윤아가 어떻게 구현할지 호기심과 기대가 컸다고. 그는 "정반대되는 두 가지 모습의 선지를 위해 임윤아 배우가 다양한 준비를 해 온 덕분에 저 역시 편하게 캐릭터에 이입할 수 있었다"라고 말하며 임윤아에게 공을 돌리기도 했다.

배우로서 10년 차를 앞둔 안보현은 '악마가 이사왔다'를 통해 도전하는 마음을 다시금 떠올리며 배우로서 다시 한번 자신감을 찾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제 안에 다른 인격체를 찾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큰 자극제가 된 작품이다. 앞으로도 자신감 넘치게 여러 작품에 도전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라며 영화에 대한 진심 어린 애정을 전하기도 했다.

안보현은 "10년 정도 연기를 하며 두 달 이상 휴식을 가진 적이 없다. 매번 새로운 캐릭터를 만나며 찾아가는 재미가 있어서 에너지 넘치게 할 수 있는 것 같다. 지금도 '안보현만의 스타일'로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이 재미있기 때문에 쉼 없이 달릴 것"이라며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안보현이 주연을 맡은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는 오는 13일 극장 개봉을 앞두고 있다.

[사진 제공 = CJ ENM]


YTN star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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