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 "역대 가장 도전적인 캐릭터"…'악마가 이사왔다' 임윤아의 찬란한 순간

[Y터뷰] "역대 가장 도전적인 캐릭터"…'악마가 이사왔다' 임윤아의 찬란한 순간

2025.08.07. 오후 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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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 "역대 가장 도전적인 캐릭터"…'악마가 이사왔다' 임윤아의 찬란한 순간
배우 임윤아 ⓒ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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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간 얼굴에 청순하고 수수한 모습부터 화려하고 짙은 화장에 거침없는 무례함까지. 배우 임윤아가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한 영화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그가 주연을 맡은 '악마가 이사왔다'는 새벽마다 악마로 깨어나는 ‘선지’(임윤아 분)를 감시하는 기상천외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청년 백수 ‘길구’(안보현 분)의 이야기를 담은 코미디 영화다.

오늘(7일) YTN은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임윤아와 인터뷰를 갖고 작품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는 지난 2022년 모든 촬영을 마치고 3년 만에 개봉하는 바, 임윤아는 "심장이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봤는데 촬영 당시 기억과 감정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때 '동화 같다'라고 느꼈던 부분이 잘 담겨 있는 것 같아 관객들이 어떻게 봐주실지 기대된다"라며 설레는 마음으로 인터뷰의 문을 열었다.

그는 앞서 지난 2019년 942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한 영화 '엑시트'로 이상근 감독과 연을 맺고, 이번 작품으로 두 번째 호흡을 맞추게 됐다.
배우 임윤아 ⓒSM엔터테인먼트

이에 대해 임윤아는 "시나리오가 너무나 재미있기도 했지만 '엑시트'를 함께 하며 감독님과 호흡을 맞췄던 것이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었다. 감독님의 작품에는 모든 대사, 행동, 상황에 의미가 담겨 있고 풍부한 상상력이 느껴졌다"라며 작품을 선택한 계기를 전했다.

이어 그는 "특히 감독님은 사람들의 마음과 이야기를 잘 캐치하시는 것 같다. 캐릭터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는 것이 감독님만의 색깔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엑시트'보다도 '악마가 이사왔다'에서 인물의 감정을 한층 짙게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번 영화에서 임윤아는 1인 2역에 가까운 연기 도전을 하는 바, 이에 대한 소회도 함께 전했다.

그는 "한 작품 안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은 배우로서 굉장히 큰 매력이었다. 선지가 낮과 밤에 극명하게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했는데, 관객들께서도 이러한 모습을 보고 제가 다양한 것을 소화할 수 있는 배우라고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라고 말했다.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 스틸컷 ⓒCJ ENM

이어 그는 "이 정도로 도전적인 캐릭터는 처음 연기하기 때문에 이 작품을 보여드리는 지금 이 순간이 찬란하다고 느껴진다"라고 덧붙이며 '악마가 이사왔다'에 대한 깊은 애정과 작품이 가진 의미를 강조하기도 했다.

국내 극장가의 위기가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임윤아는 흥행 부담감에 대한 솔직한 심경과 더불어 최근 극장가에서 '엑시트'를 함께했던 배우 조정석의 새 영화 '좀비딸'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에 대한 자신의 생각도 함께 전했다.

먼저 임윤아는 "매 작품마다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으로 임하고, 어떤 결과든 스스로가 보여드리는 모습에 후회나 아쉬움이 남지 말자는 다짐으로 하나하나 눈앞의 것을 헤쳐 나가는 편이다. 때문에 제가 올여름 극장가를 끌어나간다는 느낌보다도, 그저 저의 진심이 관객들에게 잘 전달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솔직한 마음을 밝혔다.
배우 임윤아 ⓒSM엔터테인먼트

또한 그는 "6년 전에는 같은 작품으로 극장에서 만났던 조정석 선배를 이번 여름에는 각자의 작품으로 극장가에서 만나게 돼 의미 있다. 먼저 개봉해서 너무 좋은 성적을 내고 있어 저도 기분이 좋기도 하고, 잘 이끌어주신 덕분에 극장에 많은 분들 오시게 되니까 저희 영화도 봐주시지 않을까 싶다. 두 영화 모두 응원한다"라며 조정석을 향한 축하와 응원의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인터뷰 말미 임윤아는 "'악마가 이사왔다'는 커다란 메시지를 전달하기보다는 일상 속 사람들의 이야기 속에서 위로를 전하는 무해한 영화다. 작품을 보신 분들께 저희 진심이 닿아서 몽글몽글한 위로를 느끼셨으면 좋겠다"라는 희망을 전하기도 했다.

임윤아가 주연을 맡은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는 오는 13일 극장 개봉을 앞두고 있다.



YTN star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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