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 임성재 "'서초동' 위해 10kg 증량…이종석·문가영도 '귀엽다'고"

[Y터뷰] 임성재 "'서초동' 위해 10kg 증량…이종석·문가영도 '귀엽다'고"

2025.08.13. 오후 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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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 임성재 "'서초동' 위해 10kg 증량…이종석·문가영도 '귀엽다'고"
배우 임성재 ⓒ샘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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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드라마 '서초동'을 통해 다시 한번 연기 변신에 성공한 배우 임성재가 인터뷰를 통해 종영 소감을 전했다.

'서초동'은 매일 서초동 법조타운으로 출근하는 어쏘 변호사 5인방의 희로애락 성장기를 담아낸 드라마. 임성재는 극 중 하상기 변호사로 분해 우리 주변에 실제로 있을 법한 변호사를 연기하며 시청자에게 공감과 위로를 안겼다.

마치 '평양냉면'처럼 슴슴하고 편안하지만 분명히 '맛'이 있는 대본에 반해 작품 출연을 결심했다는 임성재는 "작품이 종영해서 너무 아쉽다. 한여름에 겨울 코트를 입고 있는 작품이라 보기 쉽지 않으셨을 텐데 훈훈한 마음으로 따뜻하게 봐주셨다는 후기가 많아 뿌듯하고 감사하다"라며 '서초동'을 사랑해 준 시청자를 향해 감사 인사로 인터뷰의 문을 열었다.

그는 "흔히 드라마에서는 극이 틀어지는 전환점 역할을 하는 사건들이 많이 일어나는데, '서초동'에서는 되레 그런 사건이 많지 않아 좋았다"라며 "시청률 역시 4%로 시작해 7%로 마쳤는데, 굴곡 없이 꾸준하고 예쁘게 좋은 기록을 내서 시청자들께 더욱더 감사하고 기분이 좋다"라고 덧붙였다.
배우 임성재 ⓒ샘컴퍼니

임성재가 연기한 하상기 변호사는 삶에 대해 항상 고민하면서도 꿈을 좇는 캐릭터. 그는 이러한 캐릭터처럼 자신도 작품을 마치고 한층 성장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임성재는 "한 작품이 끝날 때마다 마치 피를 함께 나눈 것처럼 수많은 동료와 식구들이 생긴다. 그들이 저에게 더 자존감을 갖고 작품에 임해도 된다는 응원을 해주셔서 힘을 받았다. 또한 겸손함이라는 덕목의 중요성도 다시 한번 배우게 돼 저 역시 상기처럼 한 단계 성장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극 중 하상기는 '맛잘알' 변호사로, 작품 속에서 매번 식사 장면이 중요한 비중으로 비치기도 한다. 이에 임성재는 "감독님이 캐릭터에 맞춰 푸근하고 귀여운 이미지를 원하셔서 급하게 살을 찌워야 했다. 실제로 당뇨가 있어서 그 부분에 유의해 가며 10kg을 증량했는데, 촬영했던 식당들이 모두 맛집이라 너무 행복하게 살을 찌웠다"라고 웃어 보였다.

이어 임성재는 "실제로 짠한 면이 있고 제 입으로 말하기는 부끄럽지만 스스로 귀엽다고 생각한다"라며 하상기 특유의 귀여움과 짠한 모습이 자신과 비슷하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이종석과 문가영 배우 역시 저에게 진심으로 귀엽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준다. 시청자 반응도 귀엽다는 의견이 많아 자존감이 많이 올라갔다"라며 수줍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배우 임성재 ⓒ샘컴퍼니

또한 임성재는 "'서초동'을 통해 귀여운 모습도 보여드렸고, 로맨스도 본격적인 시작을 앞두고 있다가 끝나버렸다. 저도 귀여운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대한 꿈이 있고 은근히 어울린다고 생각한다"라며 로코 장르에 대한 희망도 내보였다.

그는 오는 9월 개봉을 앞둔 연상호 감독의 '얼굴'을 통해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초청을 받았고, 내년에는 넷플릭스 시리즈 '더 원더풀스'를 공개하는 등 '서초동' 이후에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에 임성재는 "과거 다른 작품으로 칸 영화제 초청을 받았지만 코로나19로 영화제가 열리지 않아 가지 못했다. 언젠가 해외 영화제에 꼭 가보고 싶었는데, '얼굴'을 통해 처음으로 해외 영화제 초청을 받았다. 어떤 감정일지 아직 짐작조차 가지 않는다. 너무 기대된다"라며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그는 "다음 작품이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행복하다. 요즘처럼 행복했던 적이 없는 것 같다. 제가 유명 배우가 아니다 보니, 더 많은 분들께 선보이고 싶은 욕심도 있다. 하지만 오래 가기 위해서는 자리의 높고 낮음보다도 제가 꾸준히 작게라도 작품을 열심히 하는 게 답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겸손한 마음으로 쉼 없이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뜨거운 열정을 내비쳤다.

인터뷰 말미 임성재는 "배우로 데뷔한 이후 9년 가까이 쉬지 않고 일을 했지만, '서초동'과 '어쏘즈' 친구들 덕분에 편안하게 쉼이 있다는 느낌으로 연기할 수 있었다. 이번 작품은 다시 일을 할 수 있게 해준 원동력 같은 작품이다. 시청자들에게도 따뜻하게 기억되길 소망한다"라며 작품에 대한 진한 애정과 더불어 시청자를 향한 인사를 덧붙였다.


YTN star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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