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 버블검처럼 ‘펑’ 터질 준비 끝… 케플러의 ‘악동소녀’ 선언

[Y터뷰] 버블검처럼 ‘펑’ 터질 준비 끝… 케플러의 ‘악동소녀’ 선언

2025.08.19. 오후 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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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케플러(Kep1er)가 지난해 첫 빌보드 200 진입이라는 성과를 낸 후 9개월 만에 다시 대중 앞에 섰다. 그들은 이번 일곱 번째 미니앨범 ‘BUBBLE GUM’(버블검)에 ‘악동 소녀’라는 콘셉트를 녹여내 반전 매력을 선사한다.

이번 앨범은 이름처럼 달콤하면서도 어디로 튈지 모르는 반전 매력을 담았다. 타이틀곡 ‘BUBBLE GUM’은 하우스 기반 EDM 팝 댄스곡으로, “불편한 시선들을 비웃듯 한입에 삼켜 버리겠다”는 강렬한 메시지를 품고 있다.


“9개월 만의 컴백이라 부담도 있었지만, 팬분들께 꼭 오래 기억될 노래를 선물하고 싶었어요. 머릿속에 맴도는 곡으로 남길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어요.” (최유진)

“최근에 생일 카페에서 오랜만에 팬들을 직접 만났는데, 그 순간이 너무 행복했어요. 그래서 이번 활동을 더 빨리 보여 드리고 싶다는 마음이 커졌죠.” (김다연)

이번 케플러의 변신은 앞서 언급한 ‘악동 소녀’라는 콘셉트에서 가장 잘 드러난다. 데뷔 이래 가장 성숙한 케플러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예전 같으면 앳된 모습이 많아서 잘 어울리지 않았을 것 같아요. 지금은 성숙한 매력이 더해져서 이번이 가장 잘 맞는 시기라고 생각해요.” (김채현)

멤버들은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을 처음 들었을 때의 느낌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후보곡이 두세 개 있었는데, ‘버블검’이라는 테마가 가장 매력적이었어요. 멤버들의 개성을 제대로 보여 줄 수 있는 곡이라는 확신이 들었어요.” (최유진)

“겉으론 달콤하지만, 터지면 감당 못 할 매력이라는 반전이 마음에 들었어요. 무대에서 그 모습을 제대로 표현하고 싶어요.” (샤오팅)

멤버들이 이번 앨범 수록곡 중 가장 애착을 드러낸 곡은 ‘Don’t Be Dumb’이다. 휴닝바히에는 “가족들에게 먼저 들려줬는데, ‘이건 잘될 것 같다, 중독성이 강하다’는 말을 듣고 자신감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이어 히카루 역시 “‘Don’t Be Dumb’은 듣고 있으면 무조건 춤을 춰야 할 것 같은 곡이다. 퍼포먼스랑 같이 보시면 더 재미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서바이벌 오디션으로부터 시작해 케플러라는 이름으로 뭉친 지도 벌써 3년이 흘렀다. 팀워크와 그룹의 성장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멤버들은 입을 모아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먼저 표현했다.

“가끔 번아웃이 올 때마다 팬분들이 써주신 편지를 읽어요. ‘유진이 덕분에 꿈을 이룰 수 있었다’는 말을 보면 저도 누군가에게 힘을 줄 수 있구나라는 생각에 오히려 제가 힘을 얻는 것 같아요.” (최유진)

“무대를 마치고 저희의 공연을 모니터링할 때, 팬들이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볼 때가 있어요. 그럴 때마다 ‘우리가 잘했구나’, ‘지금까지 잘해 오고 있구나’라는 확신이 들어요. 그게 지금까지 버틸 수 있었던 힘이에요.” (샤오팅)

그럼에도 케플러는 대중적인 인지도에 고민을 품고 있다. 다연은 “아직 대중적으로 덜 알려져 있는 건 아닐까 하는 고민을 많이 해요. 그래서 이번 활동에서는 더 많은 분께 다가가기 위해 멤버들과 의견을 많이 나눴습니다”라고 말했다.

팀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유진은 “하나의 장르에 갇히고 싶지는 않아요. 새로운 시도를 계속하면서 케플러만의 색깔을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라고 했고, 채현은 “앞으로 더 무궁무진한 콘셉트를 보여 드릴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라며 포부를 전했다.

이처럼 케플러는 새 앨범 ‘BUBBLE GUM’의 기획 의도처럼 달콤하지만 어디로 튈지 모르는 에너지를 가득 품고 있다. 무대를 거듭하며 당당하게 자신들의 색깔을 말할 준비가 된 케플러의 이번 활동이 어떤 쾌감을 안길지 주목된다.

[사진제공=클랩]

YTN star 곽현수 (abroa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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