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이야기꾼들' 첫 방송, 분당 최고 3.9%…심용환 극비 문서로 우승

‘역사 이야기꾼’들의 막내 심용환이 첫 강연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지난 4일 방송된 JTBC 역사 강연 배틀 쇼 ‘역사 이야기꾼들’에서는 대한민국 강연계를 평정한 레전드 4인 최태성, 썬킴, 김지윤, 심용환이 등판해 첫 배틀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시작부터 서로에 대한 살벌한 신경전이 오가는 가운데, 심용환이 극비 문서를 최초 공개하는 전략으로 치열한 경쟁을 뚫고 1위를 차지했다.

‘역사 이야기꾼들’ 1회 시청률은 전국 2.8%, 심용환이 야심차게 준비한 극비 문서를 공개하는 장면에서는 분당 최고 시청률 3.9%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닐슨코리아 제공, 유료 가구 기준)

대한민국 대표 레전드 이야기꾼들이 100명의 청중 ‘사(史)심단’ 앞에서 첫 강연 배틀을 펼쳤다. ‘최악의 전쟁’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무대에서 최태성, 썬킴, 심용환, 김지윤은 각각 독립운동가 김상옥, 클레오파트라, 하나회, 제3차 세계대전을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첫 주자로 나선 최태성은 다소 생소한 독립운동가 김상옥 의사의 삶을 진정성 있게 조명해 깊은 감동을 안겼다. 이어 무대에 오른 썬킴은 클레오파트라의 사랑과 권력을 흥미롭게 풀어내며 유쾌한 에너지를 전달했다.

김지윤은 최근 국제 정세의 화두인 제3차 세계대전을 명쾌하게 해석하며 ‘작은 거인’다운 카리스마를 드러냈다. 하지만 승리의 주인공은 심용환이었다. 그는 영화 ‘서울의 봄’과 연결해 전두환, 하나회, 12.12 군사반란의 뒷이야기를 94분 동안 심층 분석하며 보안사 문건까지 공개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꼴찌로 사약을 받은 이는 썬킴이었다. 그러나 그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재치 있는 입담으로 웃음을 자아내며 무대를 마무리했다. 웃음과 감동, 교훈과 오락을 동시에 선사한 ‘역사 이야기꾼들’은 매주 목요일 저녁 8시 50분 방송된다.

[사진 = JTBC 제공]

YTN star 최보란 (ran613@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