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우파3' 콘서트 잡음…주최 측 “이부키, 받아들일 수 없는 요구 해”

'스우파3' 콘서트 잡음…주최 측 “이부키, 받아들일 수 없는 요구 해”

2025.09.09. 오후 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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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릿 우먼 파이터3’(스우파3) 우승팀 오사카 오죠갱(Ojogang)의 이부키(본명 이마타 이부키)가 콘서트 불참을 둘러싸고 제작진과 갈등을 빚고 있다. 주최 측 루트59는 원문 입장문을 통해 불참 경위를 공개했고, 이부키는 SNS를 통해 팬들에게 사과하며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루트59는 9일 발표한 공식 입장문에서 “오죠갱의 콘서트 출연을 성사시키기 위해 수개월간 협의했지만, 매니저와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았고 불공정한 조건 요구까지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오죠갱 측 매니저가 출연료를 계약서에 명시하지 말 것을 요구했고, 멤버들과 공유되지 않는 별도 조건을 내세워 신뢰가 무너졌다고 밝혔다.

이어 제작진은 “지난 8월 26일 멤버 전원이 참여하기로 잠정 합의했지만, 이부키가 9월 1일 합의를 번복하고 변호사를 통해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을 통보했다”며 “부산 콘서트 불참 공지를 낸 뒤에도 이부키 측 변호사가 참여 의사를 전달했으나, 매니저와 재계약을 요구하는 조건은 나머지 멤버들이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루트59는 “팬들이 사랑하는 아티스트를 존중하는 차원에서 세부 내용을 공개하지 않으려 했으나, 혼란을 막기 위해 공개한다”며 “이부키를 제외한 멤버들은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성실히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부키는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을 통해 “우승 후 팬들과 콘서트에서 만나자고 약속했는데 지키지 못해 죄송하다”며 서울 콘서트 불참을 직접 사과했다. 그는 “아티스트로서 발언할 권리조차 없는 상황에서 계약을 요구받았고, 갈등이 있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 변호사를 선임해 협의를 진행 중이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주최 측이 정식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불참 사실을 공개했다”며 “이 사실을 알리면 멤버들에게 피해가 갈 수 있어 밝히지 못했으나, 결국 큰 부담을 안겨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이부키는 “앞으로의 콘서트에는 무사히 참여할 수 있도록 주최 측이 협력해 주길 바란다”며 팬들과 멤버들에게 다시 한번 사과의 뜻을 전했다.

오사카 오죠갱은 일본 오사카 출신 댄서들로 구성된 팀으로, 지난 8월 방영된 Mnet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진행되는 서울·부산 콘서트는 팬들과의 첫 공식 만남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이부키의 불참으로 잡음이 불가피해졌다. 제작진과 이부키가 각각 다른 입장을 내놓으면서 팬들의 관심은 향후 공연에 이부키가 합류할 수 있을지 여부에 쏠리고 있다.

YTN star 곽현수 (abroa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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