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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이슈] 경찰 소환된 방시혁, 장관급 오른 박진영…'음악 형제'의 엇갈린 행보](https://image.ytn.co.kr/general/jpg/2025/0910/202509101701125992_d.jpg)
사진 = OSEN, 하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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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사이는 그냥 형제죠. 형제라고 말하는 데 있어서 한치의 거짓이나 부끄러움이 없는 사이인 것 같아요."
하이브 방시혁 의장은 지난해 KBS 대기획 '딴따라 JYP'에서 박진영 프로듀서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두 사람은 1997년부터 함께 음악과 가수들을 만들어온 '음악적 형제'다.
그러나 이 형제는 엔터 업계의 가장 높은 자리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지난 9일, 단 하루에 일어난 일이었다. 박진영 프로듀서는 '장관급' 인사로 내정됐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방시혁 의장의 경찰 소환 조사 확정 소식이 알려졌다.
이날 대통령실은 취재진과의 브리핑에서 박진영을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발탁했다고 발표했다. 예상치 못한 깜짝 인사 발표로 뜨거운 관심이 쏟아졌다.
박 프로듀서는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함께 이 위원회를 이끌게 됐으며, 이 자리는 장관급 직위로 알려졌다. 더욱이 음악, 드라마, 영화, 게임 등 대중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자리의 대표자인 터라 가요계에서는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5대 문화강국' 실현에 관한 공약을 내세워 왔고, 그 일환으로 출발한 위원회인 만큼, 리더가 된 박진영 공동위원장을 향한 기대도 크다.
박진영은 "너무나 부담스럽고 걱정스러운 일이라 많이 고민했지만, 지금 K팝이 너무나도 특별한 기회를 맞이했고, 이 기회를 꼭 잘 살려야만 한다는 생각에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장에서 일하면서 제도적 지원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부분들을 잘 정리해서 실효적인 지원이 갈 수 있도록 하고, 또 후배 아티스트들이 더 좋은 기회를 많이 얻을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깜짝 인선으로 가요계가 들썩한 가운데, 방시혁 의장의 첫 경찰 소환 조사 소식이 전해졌다. 최근 방 의장은 하이브 상장 과정에서 투자자들에게 상장 계획이 없다고 속인 뒤 주식을 사모펀드에 매각해 약 2,000억 원의 이익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방 의장은 오는 15일 오전 10시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의 마포 청사에 출석해 첫 소환 조사에 임할 예정이다. 특히 공개 출석이 원칙인 것으로 알려져, 방 의장이 취재진 앞 포토라인에 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렇게 30년 가까이 우정을 쌓아 온 '음악적 형제'의 희비가 같은 시기에 공교롭게 엇갈렸다. 한 사람은 영광스러운 부담을 안고 대중 앞에 서게 됐고, 또 다른 사람은 의혹에 휩싸인 채 취재진 앞에 서게 될 전망이다.
YTN star 오지원 (blueji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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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방시혁 의장은 지난해 KBS 대기획 '딴따라 JYP'에서 박진영 프로듀서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두 사람은 1997년부터 함께 음악과 가수들을 만들어온 '음악적 형제'다.
그러나 이 형제는 엔터 업계의 가장 높은 자리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지난 9일, 단 하루에 일어난 일이었다. 박진영 프로듀서는 '장관급' 인사로 내정됐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방시혁 의장의 경찰 소환 조사 확정 소식이 알려졌다.
사진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이날 대통령실은 취재진과의 브리핑에서 박진영을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발탁했다고 발표했다. 예상치 못한 깜짝 인사 발표로 뜨거운 관심이 쏟아졌다.
박 프로듀서는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함께 이 위원회를 이끌게 됐으며, 이 자리는 장관급 직위로 알려졌다. 더욱이 음악, 드라마, 영화, 게임 등 대중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자리의 대표자인 터라 가요계에서는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5대 문화강국' 실현에 관한 공약을 내세워 왔고, 그 일환으로 출발한 위원회인 만큼, 리더가 된 박진영 공동위원장을 향한 기대도 크다.
박진영은 "너무나 부담스럽고 걱정스러운 일이라 많이 고민했지만, 지금 K팝이 너무나도 특별한 기회를 맞이했고, 이 기회를 꼭 잘 살려야만 한다는 생각에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장에서 일하면서 제도적 지원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부분들을 잘 정리해서 실효적인 지원이 갈 수 있도록 하고, 또 후배 아티스트들이 더 좋은 기회를 많이 얻을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깜짝 인선으로 가요계가 들썩한 가운데, 방시혁 의장의 첫 경찰 소환 조사 소식이 전해졌다. 최근 방 의장은 하이브 상장 과정에서 투자자들에게 상장 계획이 없다고 속인 뒤 주식을 사모펀드에 매각해 약 2,000억 원의 이익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방 의장은 오는 15일 오전 10시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의 마포 청사에 출석해 첫 소환 조사에 임할 예정이다. 특히 공개 출석이 원칙인 것으로 알려져, 방 의장이 취재진 앞 포토라인에 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렇게 30년 가까이 우정을 쌓아 온 '음악적 형제'의 희비가 같은 시기에 공교롭게 엇갈렸다. 한 사람은 영광스러운 부담을 안고 대중 앞에 서게 됐고, 또 다른 사람은 의혹에 휩싸인 채 취재진 앞에 서게 될 전망이다.
YTN star 오지원 (blueji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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