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한국 음악 저작권 보호하자"…음저협·텐센트뮤직·이수만 만났다

사진제공 =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중국과 한국의 음악 저작권료 징수 및 분배를 확대하자는 뜻을 모으기 위해 양국 단체가 만났다.

오늘(12일)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이하 음저협)는 "최근 중국 마카오 안다즈 호텔에서 텐센트뮤직엔터테인먼트그룹(이하 TME)과 회담을 열고, 양측 협력을 통해 중국 내 한국 음악 저작권료 징수·분배가 본격적으로 확대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담에는 음저협 박학기 부회장, 황선철 사무총장, TME 커션 팡 회장을 비롯한 양측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오랜 시간 K팝 시장을 이끌어온 이수만 프로듀서도 함께 했다.

양측은 각국 음악 산업의 주요 현안을 공유하고, 데이터 누수 방지와 표준화를 위한 장기적 협력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어 저작권 데이터의 통합 관리와 로컬 언어 기반 데이터베이스 표준화 등 구체적인 개선 과제를 논의하고, 권리자 보호를 위한 실무 핫라인(Hot Line) 개설에도 합의했다.

이번 만남은 박학기 부회장과 이수만 프로듀서가 중국 내 한국 음악 저작권 보호 강화를 목표로 직접 추진해 성사됐다.

이수만 프로듀서는 중국 내 한국 음악 저작권 보호를 위한 국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번 만남을 계기로 협력의 폭을 더욱 넓혀, 한국 음악 저작권 보호가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학기 부회장은 텐센트 집행부와의 협력 채널을 확보하며 가교 역할을 수행,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음저협은 TME가 세계 최대 규모의 온라인 음악 시장을 관할하는 핵심 사업자인 만큼, 이번 협력이 한국 음악의 권리 보호와 수익 확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앞서 음저협은 지난 6월 베이징을 방문해 중국음악저작권협회(이하 MCSC)와 데이터 교환 및 통합 방안을 논의했고, 이달 중순 후속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YTN star 오지원 (bluejiwo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