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th BIFF] 손예진 "'어쩔수가없다', 7년 만의 영화…의미 크고 앞으로도 중요"

[30th BIFF] 손예진 "'어쩔수가없다', 7년 만의 영화…의미 크고 앞으로도 중요"

2025.09.17. 오후 4:1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배우 손예진이 연기자로서 갖는 현실적인 고민을 털어놓으며 향후 영화 산업에 대해 전망했다.

박찬욱 감독의 신작 영화가 '어쩔수가없다'는 오늘(17일) 개막하는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개막작 정식 상영에 앞서 오늘(17일) 오후 3시 30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중극장에서 취재진을 대상으로 한 시사회와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개막작 기자회견에는 작품의 연출을 맡은 박찬욱 감독과 배우 이병헌, 손예진,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이 참석해 작품에 대해 소개했다. 기자회견의 진행은 부산국제영화제 박가언 수석 프로그래머가 맡아 취재진과의 질의응답 순서를 이끌었다.

영화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 분)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극 중 만수는 제지회사에 다니다 실직을 하게 되는데, 고집스럽게 같은 업종으로 재취업하려는 모습을 보인다. 이 모습이 영화를 보는 관객들로 하여금 불황을 겪고 있는 영화 산업과 배우들의 상황을 떠올리게 할 수도 있지 않겠냐는 취재진의 질문이 나왔다.

이에 손예진은 "저에게는 이번 영화가 7년 만이다. 앞으로 얼마나 더 자주 오래 배우로서 영화작업을 하고 찍을 수 있을까라는 불안함이 있다. 요즘 워낙 영화의 현실이 안 좋아졌기 때문이다. 7년 만에 한 것도 너무나 의미가 있었고,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그런 의미에서 박찬욱 감독님 같은 감독님들이 작품을 많이 만들어 주셔야 한다는 생각이 간절해졌다. 조금 더 나아질 수 있는 방향으로 가게끔 저는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싶다"라며 한결같은 연기 열정을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어쩔수가없다'는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 초청돼 월드 프리미어로 선보였다. 이어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도 초청돼 국제관객상을 수상했다. 국내에서는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영화제에서 선보인 뒤, 오는 24일 극장 개봉한다.

YTN star 강내리 (nrk@ytn.co.kr)

* YTN star에서는 연예인 및 연예계 종사자들과 관련된 제보를 받습니다.
ytnstar@ytn.co.kr로 언제든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