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th BIFF] "영화로 가득 차게 될 10일"…이병헌 진행으로 화려한 포문 열었다

[30th BIFF] "영화로 가득 차게 될 10일"…이병헌 진행으로 화려한 포문 열었다

2025.09.17. 오후 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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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가 배우 이병헌의 사회로 진행된 개막식을 필두로 영화의 바다를 향한 서른 번째 항해를 시작했다.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이 오늘(17일) 오후 6시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렸다. 이날 개막식은 배우 이병헌이 남자 배우로서는 최초로 단독 진행을 맡아 이끌었다.

개막식 레드카펫은 수많은 수타들이 수를 놓았다. 영화 '완벽한 집'의 장규리·배종옥, '파과:인터네셔널컷'의 이혜영·김성철·연우진, '프로젝트 Y'의 한소희·전종서·유아·정영주·이재균 등이 입장했다.

또한 '친애하는 X'의 김유정·김영대, '탁류'의 로운·신예은·박서함 등 OTT 시리즈로 초청된 배우들과 영화 '프로텍터'의 밀라 요보비치, 프로듀서 폴 앤더슨 등 글로벌 거장과 배우들도 부산을 찾아 영화인들을 만났다.

화이트 수트에 블랙 타이를 맨 댄디한 차림으로 등장한 이병헌은 "30년 전 부산이라는 도시에서 시작된 작은 꿈이, 아시아를 대표하는 영화제가 됐다. 이 여정을 함께 해준 여러분, 처음 오신 분들 모두 반갑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부산국제영화제와의 남다른 인연을 언급했다. 이병헌은 "저는 1991년도에 데뷔하고, 1995년에 첫 영화를 찍어서 올해 30년차 배우가 됐다. 신기한 건 부산국제영화제도 저와 비슷한 시기에 시작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영화 앞에서 느끼는 설렘은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다. 영화가 가르쳐 준 건, 모든 이야기에는 시작이 있다는 것이다. 오늘 또 다른 시작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며 다음 순서로 진행을 이어갔다.

개막식에서는 이어 까멜리아 상 수상이 진행됐다. 영화 산업에서 여성의 위상을 드높이고, 선구적인 여성 영화인들의 문화예술적 기여를 알리기 위해 마련된 이 상은 대만 출신의 감독이자 배우 실비아 창이 수상했다.

개막작은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다. '어쩔수가 없다'는 앞서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 초청돼 월드 프리미어로 선보였다. 이어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도 초청돼 국제관객상을 수상했다.

이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아시아 프리미어로 선보이며, 이후 오는 24일 극장 개봉한다. 박찬욱 감독이 3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 영화이며, 배우 이병헌, 손예진,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 등이 출연했다.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26일까지 열린다.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는 벡스코 제2전시장과 온라인 플랫폼에서 '2025 아시아콘텐츠 & 필름마켓'이 열린다.

[사진출처 = 네이버TV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영상 캡처]

YTN star 강내리 (n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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