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th BIFF] 김영대 "'친애하는 X', 4부까진 꼭 봐달라…제가 멋있게 나온다"

배우 김영대가 '친애하는 X'에 대한 예비 시청자들의 관심을 당부하며, 본인이 가장 멋있게 나오는 구간을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티빙 시리즈 '친애하는 X'의 상영과 GV가 오늘(18일) 오후 4시 부산 해운대구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6관에서 열렸다. 상영 이후 GV에는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의 김륜희 CP와 배우 김유정, 김영대, 이열음, 김도훈이 참석해 관객과 대화를 나눴다.

'친애하는 X'는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의 온스크린 섹션에 공식 초청돼 영화인들을 만나게 됐다. 온스크린 섹션은 OTT 플랫폼에서 공개 예정인 화제의 시리즈를 선보이는 부문이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시리즈 '친애하는 X'는 지옥에서 벗어나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 가면을 쓴 여자 '백아진' 그리고 그녀에게 잔혹하게 짓밟힌 X들의 이야기를 그리며, 작품의 연출은 이응복 감독이 맡았다.

이날 '친애하는 X' 상영에서는 전체 12회차 중 1~2부가 공개됐다. 1~2부에서는 백아진이 어떤 가정에서 자라, 불우한 환경과 더불어 선천적으로 갖고 있는 기질이 합쳐져 인물이 완성됐는 지에 대한 서사가 전개됐다. 이들의 학창 시절 에피소드도 주요하게 그려졌다.

김영대는 극 중 백아진(김유정 분)을 지키고자 지옥을 선택한 윤준서 역을 맡아 새로운 캐릭터 변신을 이뤄냈다. 백아진만을 생각하고 그를 돕고자 하는 모습과 더불어 속내를 알 수 없는 듯한 면모로 이후 이들의 이야기가 어떤 방향으로 향할지 궁금증을 자극했다.

김영대는 인물을 표현하며 중점을 둔 포인트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인물을 이해한다기보다는 일단 저희 상황에 맞게 최대한 우리 자신을 지키려 노력했다. '소시오패스'라는 단어를 염두하고 연기하진 않았고, 자연스러운 흐름에 집중해 보자는 생각으로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부산국제영화제에 처음 초청돼 GV(관객과의 대화)에 처음으로 참여하게 된 소감도 밝혔다. 김영대는 "이런 자리가 처음이라 긴장하면서 왔는데 관객분들과 함께 보는게 뜻깊었다"라며 "저희 드라마 어땠나요?"라고 관객들에게 되물었고 객석에서는 "재밌었다", "잘생겼다" 등 큰 외침과 함께 박수가 터져나왔다.

마지막으로 김영대는 "저희 배우들은 같이 보면서 재밌게 봤는데, 4부까지는 꼭 봐달라"라고 관객들에게 당부했다. 또한 "제가 4부 끝에 되게 멋있게 나온다. 제가 처음 그렇게 이야기한 게 아니라 다들 옆에서 그런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YTN star 강내리 (nrk@ytn.co.kr)